사진 찍기 싫어하는 놈이라 인증샷이 없습니다만,
무주구천동을 다녀왔습니다.
대우회라고 율대리라는 대짜에 벗 우를 써서 대우회라고 하는데 한 50년 됐나 봅니다.
율대리 사는 4회 선후배 모임인데 우리 기수(17회,중학교하고 기수가 같음)가 제일 맏이입니다.
그렇게 처음에 한 20명으로 시작해서 세월이 가니 너도나도 장가가고,가족이 생겨 부부모임으로 바뀌었지요.
이번에는 10부부와 외짝 내가 가서 요즘 정원인 12부부중 두 부부가 결석이었습니다.
결석자 중에는 여러분도 잘 아는 박재영이 있고.
참석자 중에는 진주에 사는 김성우가 있었고.
아래 누구가 비빔밥 얘길 했는데 전주식당(구천동엔 전주식장 밖에 없음)에서 산채정식을 시켰더니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와서 엄청들 남겼습니다.괜히 걸게 차린다고 매기 매운탕까지 시켰더니 먹지도 못하고 쓰레기만 잔뜩 남겼습니다.
구천동은 그저께가 벛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추운데라 한 일주일 늦게 철이 드는 모양입니다.
자주 오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 오는 사람도 있어서 계곡의 맑은 물과 흐드러진 벚꽃향에 취했습니다.
밥 먹으며 마신 막걸리와 중간에 송어양식장에서 또 마신 막걸리로 얼큰해져서 나중에는 친구들과 악수는 제대로 하고
헤어졌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6월 1일 우리 17회도 전국모임을 여기서 할 예정인데 단체사진에 몇사람 얼굴이 실릴지 기대가
됩니다.
많이들 와주셨으면.
첫댓글 그 송어양식장 막걸리가 문제가 많네.마시면 취하니까.
6 월의 계곡이 벌써 설레임을 부릅니다.
무주에 콩나물국밥도 맛있던데...(속풀이 끝내줘요.)
6월 1일 행사 고성은 이의 없습니다.
박회장 뜻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장소와 시간표를 추후 알려 주세요.
무주구천동은 물이 맑아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