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회장님의 카톡에서]
「아침 마당」
더 이상 반대 의견 없습니까?
미국의 한 IT기업 리더는 소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머리를 짜냈습니다.
그는 회사의 운명을 가를 만큼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혼자 결정해서 직원들에게 통보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모든 직원들에게 공지를 합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피드백을 달라고만 하면 할 말 하는 미국 사람들도 먼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괜히 상사에게 미운털이 박힐까 두려워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리더는 이렇게 강제합니다.
“모든 직원들은 반대 의견을 하나씩 내세요.”
그러면 모든 직원이 이 사안에 대해 무조건 반대 의견을 냅니다.
그 중 아예 말이 되지 않거나 서로 상충하는 의견이면 폐기합니다.
이치에 맞고 근거가 있는 것은 즉시 반영합니다. 그렇게 1차 수정안을 만들어 전 직원에게 다시 돌립니다.
“여러분, 수정안에 대해서 다시 한 가지씩 반대 의견을 내세요.“
이런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하면ᆢ ”이제 더는 의견이 없습니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제 더 이상 반대 의견이 없습니까?“라고 확인하고, 모두 동의하면 그제야 결정을 내립니다.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그때부터는 어떤 예외도 없습니다.
직원 모두가 합의한 것이므로 집행자인 리더조차 그 결정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텔 앤디 그로브 회장이 사용하는 '반대하기에 동의하기' (Agree to Disagree) 입니다.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그들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는 겁니다. 일방적인 대화는 소통이 아닙니다.
소통은 쌍방을 전제로 합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고 남의 의견을 들어 결정을 내리면,
더 적극적으로 결정에 따르고 실행할 겁니다. 자신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니까요.
물론 리더는 중요한 순간, 결단을 내릴 줄도 알아야지요.
그러지 않으면 여러 의견에 휩쓸려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결단을 내리기 전에 여러 의견에 귀 기울이는 일은 필요합니다.
서로의 의견이 지닌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하세요.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수록 분란의 소지는 줄어들며
단 1명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일은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늘의 명언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결정된 일은 그 자체로 강력한 힘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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