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이 남보다 월등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약한 부분을
논할수 있는 처지가 안된다 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그저 길바닥에 버려진 작은 돌맹이와 같은 존재만큼이나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작디 작은 존재의 들리지 않는 외침이라 여겨주시고
가볍게 봐주세요...
제 자신은 제 2 외국어에 대해 형편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를 좋아하면서 제 2 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기에
가끔 영화를 볼때마다 나오는 '이미도'란 분에 대해선 그저
[번역가]란 일 자체를 지니고 있는것에 몹시 부러워했던때가
있었습니다... 무단배포문제로 보안상 대본만을 받아들고
녹음된 테잎을 들으며 번역 작업을 하는 이미도씨의 모습이
화면에 나오니 "난 언제쯤 저정도로 외국어 실력을 높일수 있을까"
하며 제 자신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가져봤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해 이미도씨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면 대부분
'이미도 팬 / 이미도 안티' 두 분야 중 한쪽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서론에서 애기한 부분을 보시고 제가 이미도씨란 분의
팬처럼 들릴지 모르나 그저 사람이 살아가면서 나도 한번 저런
일 해봤으면 하는 부러움외엔 그다지 쑥 빨려들어 팬이 된 입장은
아니니 팬으로써 쓴 글이라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몇번 태극기를 휘날리며와 올드보이를 극장에서 보게돼었습니다만
연세가 50, 60을 넘나드는 부모님들께선 극장이 편치많은 않으신
관계로 대부분 007시리즈나 이소룡시리즈를 가끔 부모님께
컴퓨터를 통해 티브이로 출력한 영화감상을 가족끼리 하곤 합니다
이 시간만큼 제게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자막을 받아보면 오역, 의역, 직역등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쪽으로 작업하신분이나
다 같이 고생하신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께선 '퍼그', '그레네이드'가 뭔지 모릅니다
이 부분을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서 이해하시려면 폭탄으로 고쳐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직역하는 분들은 "그게 뭐야!"하실테지요...
그런데 반대로 '그레네이드 런쳐로 쓸어버려!"란 부분은 의역하시는
분들은 또 "이러면 모두가 보기에 약간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역하는데에 있어서
몇초만에 지나가버리는 자막을 놓치는 경우도 많아 두줄짜리 자막인
"뉴욕에 사는 돈 없는 거지들을 니가 전부 다
먹여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왔던 거냐?"
라고 나오는 대사부분을
"뉴욕에 가난뱅이들을
니가 다 먹여살리겠다고?"
라는 식으로 모두 의역 처리를 해서 짧게 만들고 조금이라도
대사가 나오는 시간을 몇초만이라도 늘려서 부모님들과 함께
영화감상을 해온 저로서는 오역, 의역이라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군대의 보직이 편해보이든 힘들어 보이든 그걸 직접 겪는
본인은 다 사정이 있고 힘든 부분이 있는거야..."
비록 점점 나라가 각박해져만 가고 인터넷에도 뭔가 안티 문화가
번져 정착되어가는 시기인듯한데... 뭐 한가지 안좋다 해서
낮은 곳에서만 바라보는 시선으로 남을 비방하기에 앞서는 것이
보기에 안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모두가 서로
미소지으며 "안녕하세요"할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기 위해선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다는 뜻에서... 그리고 이미도씨 팬, 안티
모두가 다시한번 생각해봐주실 수 있었으면 해서 이런 글을
올리게 돼었습니다... 이미도씨 팬분들도 안티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번역업계에 불만도 있으시고 사정이
있으실테니 너무 나무라는 쪽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번역사랑에 다소 좋기만 한 글을 올려야 하는데 이런 글을
올리게 되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다음에는 다른 좋은 애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번역을 사랑하는 만큼 번역자체에
외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자막]이라는 의미 자체를
모두가 생각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장문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영상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역보다는 의역을 통해서 글 수를 반드시 줄여야 하구요(화면에 글이 떠 있는 시간과 화면에 들어갈 글자 수를 계산해야함), 제가 이미도선배님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은 왜 "중국어"등 타 언어로 만든 영화를 이미도 선배님이 하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닉넴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결국 다 관심이니까, 팬/안티를 떠나서 구설수가 되는 것이겠죠. 이미도씨라는 이름 자체에 네임 밸류 때문에 센과 치히로에서도 그 이름이 엔딩크레딧에서 올리더라구요. 그런 거죠. 부러운 거죠.ㅠ.ㅠ 전 일어 전공해서 일어번역질좀하고 싶은데 요새는 영~ ㅎㅎ
음, 저희가 올렸던건 '안티' 측면에서가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어쨋든 이 시장에서 탑을 달리고 있는 사람인데 나름대로 실력은 인정해줘야겠죠. 그리고, 절대 딴지 거는건 아니고..^^ 님께서 제시하신 '뉴욕' 예문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오역/의역은 그정도 갖고 말하는게 아니죠 ^^
폭탄, grenade 부분은 고려해볼만하지만 '뉴욕'은 제대로 된 영상번역작가라면 누구나 다 동의할것 같습니다. 님께서 "약간" 잘못 이해하고 계신것 같아서 저는 글 올립니다. '안티'가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봤을 때 마음에 안 드는 것을 지적한 것뿐이죠. 사실 이미도이든 누구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저로서는 안티나 팬 이라던지 어느한쪽 측면에 서있는건 아닙니다 단지 제 자신이 번역이라는 것을 좋아하고 나이드신 부모님들과 영화를 보는대 있어서 최대한 보는 사람이 자막을 손쉽게 이해하며 놓치지 않고 잘 볼수 있을까 하는 입장에 부딪쳐보니 의역이라는 것이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거죠 ^^
아 그리고 eclectic_life님 전 지적하는 것을 뭐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돈을 받고 일하는 것에 만약 이미도씨가 소홀했던 점이 있었다면 지적받아서 나중에 더 좋은 자막 보여줄수 있게 되면 좋겠지만요... 단지 무턱대고 "이미도는 '개'다", "그딴놈은 자막 만들지 말아야한다"고 난동부리는 분들이 좀...
아, 네.. 저도 혹시 그렇게 오해하셨을까봐 얘기한겁니다. 어쨋든 해당 게시판 글을 보고 이런 글을 올리셨고 또 '논쟁'이라고 부르셔서.(사실 개인적으로 '논쟁'이라고까지 할건 없고 'discussion'이 옳다고 봅니다).뭐 안티 아니면 옹호자라는 흑백논리는 옳지 않다고 보니까요(물론 님께서 그렇다는건 아니고)..
이제 보니 전반적인 이미도씨의 대한 논쟁에 대해서 얘기하신것일 수도 있겠네요 ^^ 어쨋든 님께서 지적하신 부분들은 생각해볼 만한 거고.. 정말 OB던 YB던 더 나은 번역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적과 비판을 받아드리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discussion들은 참 좋은것 같아요 ^^
첫댓글 제2외국어(second foreign language)와 제2언어(second language)는 구별해야겠죠.
영상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역보다는 의역을 통해서 글 수를 반드시 줄여야 하구요(화면에 글이 떠 있는 시간과 화면에 들어갈 글자 수를 계산해야함), 제가 이미도선배님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은 왜 "중국어"등 타 언어로 만든 영화를 이미도 선배님이 하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뭐... 영어 스크랩으로 번역했으니까 그렇다는 답을 얻을 수 있지만요..) 하지만, 대단한 점은 이미도 선배님은 우리학교 스칸디나비어과 졸업이거든요? 그런데, 영어를 그렇게 술술 잘한다는 건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수입업체에서 원어대본을 안 받거나 아니면 원어 말고 영어대본도 같이 받기에 그냥 영어번역자를 시키는 것이니 영어 이외의 언어까지도 번역한다고 이미도씨를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 독문과 졸업.... 일어 번역질 중 ㅡㅡ;;
전 영문과 졸에 일어 번역질 중인데 영어 좀 잘하고 싶어요.번역 정도는 아니더라도 만족할 만큼 잘하고 싶습니다.하는 방법도 뭐도 다 알지만 맨날 시간없다 뭐다 핑계만 대다가 이모양이네요.언어는 역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하는데.
얼마전엔 영일을 수정만 한적이 있는데 왜 일을 받기전부터 그리 떨었는지..그나마 별로 어려운 내용은 아니어서 담당자와 많은 대화(?)를 나눈끝에 했습니다.
닉넴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결국 다 관심이니까, 팬/안티를 떠나서 구설수가 되는 것이겠죠. 이미도씨라는 이름 자체에 네임 밸류 때문에 센과 치히로에서도 그 이름이 엔딩크레딧에서 올리더라구요. 그런 거죠. 부러운 거죠.ㅠ.ㅠ 전 일어 전공해서 일어번역질좀하고 싶은데 요새는 영~ ㅎㅎ
저로서는 외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분 이상으로 자신의 직업으로 삼는 분들[예:선생님, 번역가 등]을 보면 정말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엄청난 고행이 뒤따르겠지요? ㅠㅠ 리플을 달아주신 분들을 뵙게 되니 "난 이런 식의 리플을 원했어"를 이루었군요...
다른 곳에는 "이딴 글 필요없다", "뭘 말하고 싶은데?" 등등 얼굴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을 악이용해서 매너없게 행동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라지요...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즐겁게 애기나누고 많이 배우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음, 저희가 올렸던건 '안티' 측면에서가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어쨋든 이 시장에서 탑을 달리고 있는 사람인데 나름대로 실력은 인정해줘야겠죠. 그리고, 절대 딴지 거는건 아니고..^^ 님께서 제시하신 '뉴욕' 예문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오역/의역은 그정도 갖고 말하는게 아니죠 ^^
폭탄, grenade 부분은 고려해볼만하지만 '뉴욕'은 제대로 된 영상번역작가라면 누구나 다 동의할것 같습니다. 님께서 "약간" 잘못 이해하고 계신것 같아서 저는 글 올립니다. '안티'가 아니라 그냥 개인적으로 봤을 때 마음에 안 드는 것을 지적한 것뿐이죠. 사실 이미도이든 누구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저로서는 안티나 팬 이라던지 어느한쪽 측면에 서있는건 아닙니다 단지 제 자신이 번역이라는 것을 좋아하고 나이드신 부모님들과 영화를 보는대 있어서 최대한 보는 사람이 자막을 손쉽게 이해하며 놓치지 않고 잘 볼수 있을까 하는 입장에 부딪쳐보니 의역이라는 것이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거죠 ^^
아 그리고 eclectic_life님 전 지적하는 것을 뭐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돈을 받고 일하는 것에 만약 이미도씨가 소홀했던 점이 있었다면 지적받아서 나중에 더 좋은 자막 보여줄수 있게 되면 좋겠지만요... 단지 무턱대고 "이미도는 '개'다", "그딴놈은 자막 만들지 말아야한다"고 난동부리는 분들이 좀...
아, 네.. 저도 혹시 그렇게 오해하셨을까봐 얘기한겁니다. 어쨋든 해당 게시판 글을 보고 이런 글을 올리셨고 또 '논쟁'이라고 부르셔서.(사실 개인적으로 '논쟁'이라고까지 할건 없고 'discussion'이 옳다고 봅니다).뭐 안티 아니면 옹호자라는 흑백논리는 옳지 않다고 보니까요(물론 님께서 그렇다는건 아니고)..
이제 보니 전반적인 이미도씨의 대한 논쟁에 대해서 얘기하신것일 수도 있겠네요 ^^ 어쨋든 님께서 지적하신 부분들은 생각해볼 만한 거고.. 정말 OB던 YB던 더 나은 번역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적과 비판을 받아드리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discussion들은 참 좋은것 같아요 ^^
'논쟁'이 아니라 '토론'이라고 하면 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