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는 효과적인 밧데리 사용법과 주의사항 입니다. 여기서 밧데리 자동충전의 비밀을 밝혀 드리겠습니다.
[휴대폰을 바꾸면 충전기도 바뀌네...]
휴대폰을 새로 장만 하시면 충전기가 바뀌죠? 그건 밧데리 모양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밧데리는 휴대폰에서 차지하는 단위 면적이 가장 크기 때문에 휴대폰의 모양을 바꾸려면 가장 먼저 밧데리의 모양을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첨단화 되고 소형화 되는 휴대폰의 형태에 맞도록 밧데리 부터 디자인이 바뀌기 때문에 충전기도 따라서 바뀌는 겁니다.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 자원 낭비로 심하게 대두 됨에 따라 최근에는 충전기 없이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나 케이블에 의한 충전 등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보편화 되지는 못한 상태 입니다.
[밧데리의 종류에는 뭐가 있지?]
밧데리는 크게 1차전지와 2차전지로 구분 됩니다.
1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건전지를 말하는 것이고, 2차 전지는 충전하면서 쓰고 또 충전하는 전지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밧데리나 휴대폰 밧데리가 여기에 해당 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말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2차 전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2차전지로서 보편화 되어 있던 것이 니켈카드뮴 전지입니다.
※ 니켈카드뮴=Ni-Cd
옛날에 나온 휴대폰의 경우는 Ni-Cd를 사용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좀 더 강력하고 사용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나온 밧데리가 리튬이온 밧데리입니다.
※ 리튬이온 = Li-ion
지금 휴대폰 밧데리를 빼서 뒷면을 보세요. 뭐라고 써 있나...
자신의 밧데리가 뭔지 알아야 효과적인 사용법을 알 수 있어요.
2차 전지는 충전 후 또 사용이 가능하지만 분명히 수명이라는게 있고 여러번 충전과 방전을 거듭하다 보면 수명이 다하게 됩니다. 그럼 새것으로 바꿔야죠.
결국 휴대폰 밧데리는 소모품이지 영원히 사용 가능한 부품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 중 밧데리 수명 다했다고 이거 불량이야... 하면서 대리점 등에 항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용량 밧데리의 경우는 1,500~2,000회 정도 충방전을 하다보면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Ni-Cd의 경우는 대개 1년 정도 사용하면 새것으로 바꿔 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Ni-Cd의 특징]
Ni-Cd의 대표적인 특징이 바로 기억효과 입니다. 유식하게 Memory Effect 라고 합니다. 이게 뭐냐..... 중요합니다. 휴대폰 아니더라도 집에 있는 무선전화기 또는 다른 기기에 사용 중인 밧데리가 Ni-Cd 라면 꼭 알아 두셔야 합니다.
완전충전시 100 이라는 용량을 가지고 있고 방전 되었을때 0 이라고 가정하면 처음에 Ni-Cd은 자기의 용량을 100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100 충전 후 사용을 조금 해서 잔량이 70 남았을때 충전하면 30만 충전 되겠지요.
또 20~30정도 사용하다가 충전하면 역시 20~30 정도 충전을 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100을 쓰고 100을 충전하지 않고 적은 양을 사용한 후 충전을 거듭하게 되면 Ni-Cd는 자기가 가진 용량이 30 이라고 기억을 하게 됩니다.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어요)
어느날 100 충전 후 통화를 마구하다가 잔량이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Ni-Cd는 30 이라는 자신의 용량을 다 썼다고 생각하게 되고 70이 남아 있지만 밧데리 표시는 하얗게 되면서 빽빽 울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이렇게 생각하죠.
"어라... 밧데리가 맛이 갔나? 오래 쓰지도 않았는데.. 왜 이러지?"
이럴때 어찌 해야 하나요? ---> 밧데리 바꿔야 합니다.
이러지 않으려면 첨부터 완충전 후 완전방전까지 Full로 쓰고 100을 충전하는 행동을 거듭해 주어야 합니다. 즉 나의 용량은 100 이야... 라고 기억효과를 최대한 늘려 주여야 한다는 말씀.
Ni-Cd은 이것만 기억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Li-ion의 특징]
리튬이온의 경우는 Ni-Cd의 단점을 상당히 보완한 밧데리입니다. 현재 휴대폰에 사용 중인 밧데리가 모두 리튬이온밧데리입니다. 즉, 수명은 Ni-Cd보다 2배 이상 가능하고 특히, Memory Effect가 없습니다. 따라서, 언제 어떻게 충전과 방전을 거듭해도 수명에는 지장이 없어요. 하지만, 이것도 밧데리라고 약간의 메모리효과는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오래 사용하다 보면 약간 효율성이 떨어질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는 완전방전과 완전 충전을 한번 해주면 원래의 수명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효율성이 좀 떨어졌다고 판단 될 경우 밧데리를 랩에 싸서 (그냥 하면 안돼요) 냉동실에 24시간 넣어 둔 후 꺼내서 해동하여 사용하면 원래의 효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것은 이온의 방출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또 한가지...
Li-ion 전지는 충전할때 온도가 내려가고 방전할때 온도가 올라갑니다. 대개 6~7도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귀에 대고 통화하다 보면 따뜻해 지는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뜨거워져서 불편할 정도라면 A/S를 받는게 좋겠지만 어느 정도 따뜻해 지는 것은 밧데리의 특성이므로 그런가 보다... 하고 이해 하시기 바랍니다.
[밧데리가 빨리 닳는 조건]
1. 통화를 많이 하면 빨리 닳습니다 (당연한 말씀)
2. 이동을 많이 하면 빨리 닳습니다 (핸드오프 기능 때문에 주고 받는 신호의 양이 많아져서 그래요)
3. 서비스 불량 지역에 오래 있으면 빨리 닳습니다. 자기 위치를 계속 알려 줘야 하는데 신호가 미약하면 고래 고래고함을 질러야 하기 때문에 힘이 빨리 빠지죠.
4. 추운 곳에서 빨리 닳습니다. 일반적으로 밧데리는 5도 이하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즉, 조금씩 자기용량을 잘라 먹어야 하는데, 따뜻한 곳이면 엿을 조금씩 잘라 먹기가 수월해도 추운데서는 엿이 조금씩 잘라지지 않지요. 그것과 비슷한 원리랍니다. 그래서 스키장에서 통화가 많지 않은데 밧데리가 빨리 닳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가장 빨리 밧데리를 닳게 만드는 방법 : 운전 중 통화를 하면서 스키장으로 간 다음 눈속에 파 묻어 버리면 완전 방전이 되겠죠.
[비밀번호 몇개로 밧데리가 재 충전 된다???]
대개 밧데리가 닳게 되면 휴대폰에 있는 눈금이 한칸씩 줄어 들게 됩니다. 밧데리의 특성에 따라 두칸까지는 천천히 줄다가 그 다음에는 빨리 줄어드는게 있고 반대로 첨에는 빨리 줄다가 2칸, 1칸은 천천히 줄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건 밧데리를 만들때 쓰는 재료의 특징에 따라 달라집니다.
근데, 자동차 연료도 그렇지만 밧데리 용량이 없다고 경고음이 들릴 경우 완전히 바닥 난 것이 아니예요. 사실은 아직 좀 전기가 남아 있지요. 대개 잔량이 30% 이하가 되면 경고음이 울린답니다.
그것은 밧데리의 성능과 효과를 유지시키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군요.
사람도 어느 정도 몸에 힘이 있어야 몸살도 나면서 재충전이 되지만 완전히 氣가 빠지면 죽잖아요.
근데, 얼마전 인터넷에 유행하던 휴대폰 밧데리 재 충전하는 비밀코드.. 그것은 남아 있는 잔량 전기를 강제로 끌어 올려 충전 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통화도 되고 밧데리가 재 충전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몸살 나서 누워 있는 사람에게 박카스 1박스 먹이고 강제로 마라톤 하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즉, 그 순간 밧데리는 맛이 가지요. (한번에 완전히 보내지는 않겠지만 밧데리에 치명적인 손상을 줘서 충전을 해도 방전이 되어도 제대로 표시가 안되고 급기야 망가지는 지름길입니다)
[주의사항]
자동차 안에서 급속충전을 하는 장치라고 파는 물건이 있습니다. 대개 케이블 형태로 되어 있으면서 휴대폰 밑바닥에 있는 단자에 결합하고 시거잭에 꼽아 충전하는 형태 입니다.
이거 사용하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조금 유식한 말로 정품 충전기는 정전압/정전류를 사용합니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전류가 공급 되면서 폰에 무리가 가질 않습니다.
근데, 앞서 말한 충전기의 경우는 무작정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전기가 일정하지 않은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폰이나 밧데리에 심각한 문제를 주고 급기야는 폭발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물론, 모든 차량 충전기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전압/정전류를 공급해 주기 위한 장치를 적용한 좋은 제품도 일부 있습니다만, 꽤 많은 제품이 이런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겁니다.
대개 핸즈프리 사용하기 위해 충전기도 함께 들어 있는데, 그것 보다는 그냥 이어폰 쓰시는게 좋습니다.
첫댓글 내 밧데리는 대기에서 에너지를 모아 스스로 충전한다오.... ㅡㅡ;; 분명히 아침에 1칸인데... 점심때 보면 2칸이 되어있더라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