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초속 5cm ( 秒速5センチメートル, 2007년 )
영제 Byousoku 5cm
부제 초속 5 센티미터 | a chain of short stories about their distance
감독 신카이 마코토 (新海誠)
각본 신카이 마코토 (新海誠)
제작 코믹스 웨이브
저작권 ⓒ Makoto Shinkai / CoMix Wave
음악 텐몬 (天門)
장르 드라마 / 13세이상 / Movie / 60분 X 1화 / 일본
줄거리
초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헤어지게 된 토오노 타카키와 시노하라 아카리. 몸집도 작고 잦은 전학으로 인해 친구도 별로 없던 두 사람은 금세 친해지게 되었고, 아카리의 이사를 계기로 헤어지게 된 졸업식 이후로도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은 '우정'이라는 형태로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반 년 후, 아카리가 보내온 편지로 인해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지만, 타카키 역시 아버지의 전근으로 인해 머나먼 남쪽 카고시마로 이사를 가게 된다. 토쿄보다 북쪽인 토치기, 토쿄보다 훨씬 남쪽인 카고시마... 아카리와의 사이에 더욱 더 먼 거리가 생기게 되는 것을 고민하던 타카키는 결국 이사를 떠나기 전 아카리를 만나기 위해 홀로 기차에 오른다.
약속 시간은 저녁 7시, 그러나 흩날리던 눈발이 점차 폭설로 변해 기차는 연착과 지연을 반복하면서 타카키의 여행에는 생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역에서 홀로 그를 기다려 준 아카리. 재회한 두 사람은 밤이 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눈길을 걷는다. 그리고 그 눈 내리던 밤에 벚꽃나무 밑에서 나눈 키스는 타카키와 아카리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되는데...
작품소개
2002년 <별의 목소리>, 2004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그리고 2007년을 맞이하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로운 작품 <초속 5cm>가 대망의 공개일을 기다리고 있다.
SF나 판타지적 설정이 가미되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품은 1990년대 후반에서 현재까지의 일본을 무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토오노 타카키라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여, 사춘기 소년, 소녀의 애틋한 우정이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3개의 연작 단편으로 나누어 그려내고 있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앵화초(?花抄)'는 주인공 타카키와 아카리의 재회의 날을, 두번째 에피소드인 '코스모넛(cosmonaut)'은 그들이 아닌 타인 카나에의 시선으로 본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이자 표제작인 '초속 5cm'는 조금은 더 성장한 타카키와 아카리의 모습을 통해 신카이 감독이 전달하고 싶었던 그리움과 삶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이란 만화나 애니 등에서 그려지듯 극적인 사건이나 엄청난 반전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그저 별 것 아닌 일상이 겹치고 모여서 조용한 시간의 흐름으로 바뀌어 지나고 잊혀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사랑을 하고, 소중한 기억을 쌓아나간다. 신카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그 부분, 평범하고 아무 것도 아닌 일상도 소중한 삶의 한 부분이고, 그리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비로소 아름답고 의미를 가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 테마에 걸맞게 허구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각 지역마다 로케이션을 진행하여 검증된 배경은, 일본의 구석구석을 고스란히 화면에 옮겨놓아 마치 실사와 같은 착각을 줄 정도이다. 이전에도 화제를 모았던 신카이 감독의 탁월한 배경 묘사력은 이미 인터넷으로 선행공개된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여, 2007년 3월 3일의 극장 공개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부풀리고 있다.
덧붙여 주제곡으로 사용된 야마자키 마사요시의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는 이전에도 영화 '달과 양배추'에서 주제곡으로 쓰였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이번 극장판에도 적절하게 녹아들어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주제가.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노래 : 야마자키 마사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