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소장 남매가 짜고 빌라 공사에 들어가다
첨엔 그들의 술책을 전혀 눈치채지 못 하였다
약한 짐승을 포위를 해서 낚는 방법을 택하다
컨테이너가 쉼터였던 나는 자연인처럼 거하다
첨에 소장이 자연인의 삶도 그렇지 않다 하다
자연인도 컴을 한다면서 나의 무지 탓을 하다
전기도 없고 당연히 컴도 없기에 무시를 하다
그들에 눈에 내가 몹시 가난해 보였던 것이다
빌라 짓는데 측량기사와 주인만 오는 줄 알다
어디서 델구 왔는지 열댓 명이 와 기웃거리다
노인이 벤츠에서 내리는데 모두 도열을 하다
노인의 벤츠가 아니라 누나의 차였던 것이다
돈 있다고 과시를 하려고 연극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 땅도 남매 땅이여 하며 기웃거리다
기분을 당하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일은 시작이 되었고 포크레인이 담을 부수다
일거 무법천지가 되었고 나는 주인이 아니다
말할 수 없는 그들의 행위에 처연히 바라보다
이유는 34평이 내 땅 경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남매의 땅이 버려진 땅이 된다는 건 비극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 땅을 살 것이라 장담하다
남매의 착각이지 나 하고는 생각이 넘 틀리다
전봇대를 옮겼느니 길을 막느니 시비를 걸다
돈이 사람들의 정신을 잃게 해서 허둥거리다
무용지물의 맹지가 된다는 건 용서가 안 되다
애초에 남매 생각은 착각에 불과했던 것이다
욕심이 그들의 패망을 불러 일으킨 결과였다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추진한 결과는 실패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
짐에 앞잡이니 성서에 기록되어 있음을 잊다
첨에 만신같은 여승을 모시고 고사를 지내다
동생은 엎드려 절을 하였고 누나는 서 있었다
나는 남매의 행위를 담 사이로 유심히 보았다
남매의 치성이 하늘을 움직일까 의문이 들다
성공은 굿으로 얻어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카페 게시글
김호신님의 문학세계
남매의 생각은 지극히 짧았다
74김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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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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