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러시겠지만 입찰가 산정에 많은 시간이 들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
기준가를 정하고 나서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한번도 낙찰이 되어보지 않아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내 수익의 마지노선까지 생각하고 이번에는 제~발 되라 하는 심정으로
넣었더니 고가낙찰인것 같아서 눈물이 납니다. ㅜ.ㅜ
요즘 빌라도 인기 있는건 열명정도 들어가더라구요. 소형 아파트는 말할것도 없구요.
그렇다고 제가 받은게 인기있게 생겼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오래된 빌라라 경쟁자가 별로 없는 물건이지만 욕심에 . . .
그래서 조금 무리를 했는데 출혈이 ㅜ.ㅜ
기준가는 제가 생각하는거와 비슷하긴 했는데
비용부분에서 계산을 ㅜ.ㅜ
일단 전철역에서 마을버스로 한정거장이고
걸어서는 10분 정도 역세권이고 초등학교는 없는 지역으로 옆동네 재개발로 지금 한창 아파트 지고 있구요
그 공사가 끝나면 또 옆동네 재개발로 이주수요를 보고 들어간 물건이었어요.
빌라라는게 아파트처럼 내놓으면 바로 팔리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물론 싸면 팔리겠죠. 아파트던 빌라던
내가 들어가는 자본금을 최소한으로 넣고 팔릴때까지 기다리기 이전략이기 때문에
동네선정에서는 무리가 없었다고 ㅜ.ㅜ 위안을 삼고 싶어요.
임장을 가서 확인을 했는데 90년대 빨간색 벽돌집에 주차장도 있고
빨간 벽돌집이 많이 헐어보이지 않고 튼튼하고 깨끗해 보이더라구요.
탑층은 별로 안좋다라는걸 알면서도
이때 알았어야 했어요. 내눈에 콩깍지가 씌였더라는 ㅜ.ㅜ
4층 빌라에 4층이고 전액 배당받아가는 세입자고 문제는 별로 없어 보였어요.
3층에 가서 윗층때문에 왔다고 이야기 하면서 집 내부도 보고 방3개 거실은 없고
대충 수리는 예상했기 때문에 오래된 빌라라 주방하고 화장실 손보고 방문은 페인트나 시트지 작업하면 될것 같고
그래도 안에 수리하는데 비용이 얼마를 들지 경험이 없어서 그냥 편하게 ~% 로 계산을 하고
수익을 얼마로 볼건가 고민을 하고 입찰을 들어갔지요.
낙찰자 부르고 2등을 부르는데 천만원 차이가 나더라구요.
이때 기쁨보다는 아 내가 잘못받았나, 임장을 잘못했나, 고가 낙찰인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쨋든 그래도 낙찰이니 한번 공부한다 생각하고 해보자는 생각에
법원 서류 열람과 복사를 신청하고 세입자 전화번호를 확보하고
바로 전화를 걸었지요.
여자분이 받으시면서 목소리 하나에도 똑부러지시는게 보통은 아니시구나 느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가 낙찰받으려고 했다 이 집에 대해 이 동네에 대해 잘 아느냐 하면서
자기가 오래 살아서 아는데 시세가 어떻고 전세가 어떻고 하면서 당신 높은 가격에 받았다고
자기는 수리비용 생각하고 그가격 쓴거라며 . . .
천만원 차이나던 2등이 세입자 였던거였어요 ㅜ.ㅜ
그래서 제가 대충 시세는 얼마에 얼마정도 전세는 이정도라고 했더니 그건 집 상태를 보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이건모지)
이집이 세를 얻을때 제일 싸서 들어왔는데 어떻게 처분할지 모르겠지만 수리를 싹다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모 수리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던지라 - 이미 전화통화로 기싸움에서 밀렸다라는 쿨럭
그러면서 집상태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비가오면 베란다에 물이 다 새고 현관하고 안방, 작은방에 물이 세서 곰팡이가 나고 ~~~
베란다 샷시는 코킹잡업을 하면 되지 않냐고 이 한마디에 그게 안될거라고 하면서
집주인이 한번도 손을 안되어서 집이 엉망이고 그래서 이집이 이동네에서 제일 쌌다 라는 얘기를 또 하시면서
경매되기전에 집주인이 집을 팔려고 싸게 내놓았는데 부동산에서 수리비용으로 이정도 들어가니 이정도면 이집이 싼거다 하고
살사람을 데리고 왔는데 집보고 계약파기 되었다는 이야기며 또 당신 높은 가격에 잘못받았다는 얘기하시면서
일단 일단락하고 알겠다고 하면서 방문해도 되냐고 했더니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끊고 바로 갔지요.
문을 두두리고 현관문턱을 밟는데 현관문이 부식이 되서 ㅜ.ㅜ
현관문틀도 교체해야 하고 들어서자 마나 현관앞에 떡하니 있는건 물세는 집 ㅜ.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9813354C071C30D)
거실에 들어가니 천장 뜯어서 조명다는 공사도 해야 하고 부엌은 모 ..
문과 문틀들은 다 교체해야 될정도로 부식에 부서지고 ㅜ.ㅜ
세면대는 왜 없는건지 분홍색 변기에 ㅜ.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21E3A54C0729E1C)
방마다 물이 세서 벽에 곰팡이에
이렇게 하고 사시는 세입자 분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건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E163954C0731A18)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4783954C0732C14)
불이 안들어오는건 형광등이 없다며 ㅜ.ㅜ
왜 사는집을 이렇게 하고 사시는지 최소한 불은 키고 사시지 ㅜ.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1853C54C0734E08)
베란다는 ㄱ 자로 아시는 불법건축물
저 샤시 사이에 다 썩어서 없어서 비만 오면 물이 줄줄세는 정도가 아니라 베란다에서 비맞는거와 같다고 쿨럭
옥상 확인도 좀 하자고 했는데 다행이 옥상 방수 공사는 한지 얼마 안된것 같고
옥상 방수공사 했다면 더이상 안세는거 아닌가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물어보니 방수공사했어도 비오면 현관이랑 안방에 물센다고 ㅜ.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FF33554C0736822)
낙찰되면 매월님과 거북님이 멘붕 온다고 하던데
이건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닌 ㅜ.ㅜ
이집을 나오면서 불허가신청을 해볼까 이건 너무 한것 같은데
불허가 검색을 하니 감정한 물건을 걸고 넘어지고 이래 이래서 감정하는 물건이 잘못되었다.
법원에 공정성을 믿고 감정평가서를 믿었는데 어쩌고 하면서
나는 돈도 없는 불쌍한척 하면 불허가 난다고 하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주위 누수,수리 하시는분하고 얘기하다 확인해보자고 하셔서 같이 다시 한번 방문했는데
일단 옥상방수 공사는 잘되었다며 지금 상태로는 모라고 말 못하고 비가 한시간 이상 올때
집을 봐야 세는지 안세는지 알수 있다고 하시며 우수관이 안방을 지나고 있어서
그게 막혀서 안방으로 물이 세는걸수도 있고 일단 자기가 봤을때 옥상을 했기 때문에
세지는 않을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는 제가 세입자가 옥상방수 하고도 또 샌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니
비가와야 알수있는데 자기가 봤을때는 그렇지 않을것 같다고 ...
일단 기준가 확인도 하자 싶어 부동산에 얘기하니
일단 집상태는 어떤지 묻더니 전세 올수리 00 보통은 00 이정도 얘기하시고
월세는 00 인데 4층이라 세입자들이 별로 안좋아한다. 수리 되어있는 상태를 한번 봐야한다.
매매는 얼마정도 한다 대략 나오고
한곳에서는 1층에 전세를 자기네가 넣어줬다고하면서 역시 수리되어있느냐 물으시며
그동네 몇개 없는 부동산 돌아다니며 일단 매매가와 전세가 월세가 확보는 했구요.
지금 자금계산이 안되는게 돈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대출이 얼마 나올지도 모르지만 관건은 인테리어 부분에서 얼마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돈계산이 안되네요.
지금 많은 생각이 들어요.
이건으로 빌라 수리에 대해 공부하는 맘으로 할까
이한건으로 수리부분에 통달할것 같다는 쿨럭
아니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손해는 안나니 불허가 신청해볼까
창피해서 울 동기들에게도 사건번호 동네 안가르쳐주었네요.
잠이 안와요 ㅜ.ㅜ
화이팅 하세요...
수리 후 모습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네 힘낼게요 ^^
수리후 사진올려주세여~ 아마.. 뿌듯하실거예여 저도 초보지만 사람이산다는것자체에...흠..
네 감사드려요. ^^
화이팅하시구 어설프게 수선하지마시고 확실히 수리하셔서 확실히 파세요!!! 공부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그랫으니까요^&^
네 이한건으로 수리공부는 다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이왕 이길로 들어섰으니 열심히 해보려구요. 감사드려요 ^^
파이팅 하세요...그래도 수리하고나면 뿌듯함도 느끼시고,
빌라수리엔 전문가가 되실거 같습니다.^^
사진을 보니~ 집열채님이 마음이 쓰리고 허탈 하셨겠네여~덕분에 많은 공부가 됬습니다~
처음엔 다들 후회되고 속상 하겠지만~좋은날들이 오겠지여~~
화이팅 하시기바랍니다^^
힘힘 힘내세요~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