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하겠습니다. 2018학년도 학생회 차기 교육정보부 차장 우현주입니다.
흰 눈이 내리던 시린 겨울이 지나 따뜻하고 설레던 분홍빛의 봄이 지나 어느덧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는 8월이 다가옵니다. 벌써 1학년의 반이 지나갔고 수원여고 학생들은 하복을 입고 뜨거운 태양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중학교와 멀고 구역도 다른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저는 수원여자고등학교를 1지망으로 지원했고, 그렇게 수원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따뜻하고 친절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수원여고에 입학하게 된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비소집일에 파릇파릇한 저희 1학년을 통솔하고 공수 예절을 강당에서 큰 목소리로 알려주시던 학생회 언니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언니들의 당당한 모습과 '효도하겠습니다'라는 짧고도 굵은 한 마디에 압도당한 저는 학생회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언니들께서 교복 물려주기나 친구 사랑의 날 행사를 진행하시는 것을 보고 학생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내가 필요한 일꾼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학생회 공고문이 올라오고 면접 지원서를 받고 저를 소개하는 말을 써 내려갈 때에는 제가 학생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마음을 굳게 먹고 학생회 면접을 보았고 70기 차기 교육정보부 차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만나는 친구들에게 자랑을 할 정도로 행복했던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처음부터 학생회 활동이 쉬웠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수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저의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회장단 언니들을 비롯한 68기, 69기 언니들께서는 따끔한 충고와 조언으로 저를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이 맞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수원여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처음 학생회에 들어왔을 때의 초심을 지키며 다른 학생들에게는 모범이 되고 학교생활에 편하고 즐겁도록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70기 차기 교육정보부 차장이 된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모범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활동하고 깊은 전통과 역사를 가진 수원여고 학생회 언니들께서 이끌어오신 학생회에 폐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제 자신을 점검하겠습니다. 또한 8월 25일에 열리는 제39회 청포도 축제는 저희 70기 학생회가 처음으로 활동하는 수원여고의 큰 행사인 만큼 70기가 협력하여 활동하면서 언니들께 제대로 배우고 집중하여 저 하나의 실수로 인해 학생회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축제 이후에 있을 다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직 저는 서툴고 미숙하지만 69기 언니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1기부터 69기 학생회 언니들처럼 점점 더 발전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항상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회의 차기 교육정보부 차장으로써 70기 학생회 임원들과 협력하고 책임감을 갖고 성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2018학년도 학생회 차기 교육정보부 차장 우현주였습니다. 효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