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3월 첫선을 보일 기업도시 후보지로 강원 양양, 전북 부안, 전남 해남ㆍ영암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전남 무안ㆍ나주와 함평은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는 전국 234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인구와 산업ㆍ경제, 재정적 측면에서 낙후도 1~2등급에 속한 70곳 중 기업도시 유치를 희망한 이들 5개 지역을 최우선 배려하고 개발이익환수도 25~40%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기업도시 유치를 희망한 전국 40개 시ㆍ군 중 낙후도 1, 2등급 지역은 강원도 양양과 전북 부안, 전남 해남ㆍ영암, 무안ㆍ나주, 함평 등 5곳 뿐이다.
강원도 양양은 4620만평에 남북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며, 전북 부안은 1800만평에 서해안 관광벨트와 연계된 기업도시로 수도권 해양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해남ㆍ영암의 경우 3032만평 부지에 골프와 해양레저단지를 조성,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관광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유치를 희망한 전남 무주ㆍ나주와 함평 등 2곳은 우수한 물류인프라와 대불자유무역지역 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남악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가 이들 낙후도 1, 2등급 지역에 대해 기업도시 선정 우선권뿐 아니라 개발에 따른 이익환수 비율도 1등급은 25%, 2등급은 40% 선으로 확정하는 등 당초 예상됐던 70%의 절반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개발이익을 노린 기업들의 참여 경쟁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