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3일째 저녁 숙소가 해비치 리조트 였습니다.
오후 일정이 천지연 폭포 주차장내 낙낭횟집에서 황돔회(갈치회 서비스로 주심)를 먹고,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약간의 등산(?)후, 해비치 리조트 체크인을 6시전에 했습니다.
원래 성산일출봉 근처 옛날옛적 돔베고기를 먹으려고 했으나, 일정상 저녁이 너무 일러서
바로 해비치 리조트로 이동했거든요~
아직, 제주도 와서 제대로 된 갈치조림이나 구이를 먹어보지 못해서 식단에 갈치가 있는 식당을 물색합니다.
저녁이 일러서 표선 해수욕장에 잠깐 발 담그러 가보자하여 갔는데,
하~^^ 마침 밀물이 밀려 들어오고 있었네요~
드넓은 모래사장(질퍽 질퍽)을 걸어 쭈욱 안으로 걸어 들어갔는데, 30초도 되지 않아,
계속 밀물이 밀려들어오더니 발등이 물속으로 들어가 있네요~
실시간 밀물을 처음으로 체험했습니다~^^
점점 더 어두워져서 카메라로 담으려고 해도 담아지지가 않았습니다.ㅜ.ㅜ
다음 제주도 여행때는 꼭 표선해수욕장 다시 와서 이 재미난 광경을 썰물, 밀물 비교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담아 보려 합니다.~
하~ 탐라맛고을 후기인데, 삼천포로 빠졌네요.ㅎㅎ
표선해수욕장 밀물이랑 놀다가 점점 더 물살이 강하게 밀려 들어오고 어두워져서 더 이상 놀기를 포기하고
근처 갈치 요리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해비치, 표선해수욕장 근처를 한바퀴 돌아본 결과, 제일 간판이나 외부전경이 깔끔하고 새건물 스러운
"탐라맛고을"에 들어갔습니다.
은갈치조림 大 50,000원
뭐 가격이야 황돔회 먹었을때보다는 저렴했습니다.
4인 가족이 먹을거라서 갈치조림 大를 주문했습니다.
안쪽 방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방안에 들어와 앉아 있었고
다른 손님들은 모두 넓은 실내에서 1박 2일 보느라 식사하느라 분주하더군요~
우리 일행은 어머니가 TV를 싫어하셔서 조용히 방으로 들어와서 단독으로 식사를 즐겼습니다.
맛있는 조림이 나오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뭐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
밑반찬, 이런 거 전혀 가져다 주지 않고, 꽤 썰렁하게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은갈치조림이 나올때 쯤 밑반찬, 성게미역국이 기본으로 나오고
짜잔~ 드뎌 은갈치조림 등장~!!
빨갛게 베인 양념에 갈치 폭이 1.5cm는 될 듯한 두께의 제주 은갈치...



▲ 이건 은갈치조림 中 (다른 곳에서 업어옴)
大는 사진 못 찍었어요~ㅜ.ㅜ 훨~~~씬 두툼해요 폭이 1.5cm 정도
너무나 먹음직 스러워 보였습니다.
사진 한 컷을 찍어 왔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맛있게 먹느라, 담아오지는 못했습니다.ㅠ.ㅠ
정말 두툼한 갈치 6조각에 푸욱 익은 감자와 무, 버섯, 매콤달콤한 양념...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양념 비법을 묻고 싶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공기밥 추가해서 더 드셨답니다~^^
부모님께서 잘 드시니까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다음 제주도 여행때는 해비치호텔이나 리조트에 숙박 정하고, 여기 탐라맛고을에도 꼭 다시 한번 가려고 합니다~^^
첫댓글 와 여기도 한번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