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이세돌 도장 입단 2호!
입단결정국에서 반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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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제38회 여자 입단대회 입단결정전 3번기에서 이영주(20·명지고 졸업)가 오정아(17·명지고2)에게 2-1로 승리하며 입단을 확정지었다.
이영주 초단은 37회 입단자인 김나현 초단과 같은 이세돌 바둑도장 출신이다. 여섯 살부터 바둑을 시작한 이영주 초단은 광주의 예슬바둑교실에서 신미숙 원장에게 기초를 배우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오규철 바둑도장으로 옮겨 5년여 동안 수학했고 이후 2003년 12월부터 서울 이세돌 바둑도장으로 옮겨 본격적인 입단준비를 해 왔다.
이영주 초단은 8월 개최된 농심새우깡배 아마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달 제21회 국제아마추어 페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도 송홍석과 짝을 이뤄 5전 전승으로 우승한 바 있다. 연거푸 두 개의 대회를 우승한 이영주 초단은 한달 만에 입단관문까지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현재 20세로 명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지대 바둑학과에 진학을 준비 중이다.38회 여자입단대회에는 28명이 출전했으며, 10월 23일부터의 예선을 시작으로 16강∼4강 리그전 후 최종 입단자 결정전 3번기로 입단자 1명을 선발했다.
이영주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248명(남자 203명, 여자 45명)으로 늘었다.
입단 인터뷰/ 이영주 초단
입단소감은? -아직 얼떨떨해서 별다른 느낌이 없어요. 부모님과 도장에서 틈틈히 지도와 복기를 해주신 이세돌 9단께 감사드립니다.
본격적으로 입단하려는 결심은 언제부터? -지방연구생도 3년정도 했어요. 어렸을때는 아무생각없이 바둑교실에서 배워 시작했는데 바둑을 깊숙히 접하면서 좀 더 넓은 무대에서 강한사람과 두고 싶었습니다. 중1때 서울에 올라오면서 입단에 대한 결심을 새롭게 했습니다.
이세돌 9단을 제일 존경한다고 했는데, 이9단을 제외하고 프로기사 중에 기풍상 마음이 드는 기사가 있어요? -제 기풍이 전투적이라 성향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조한승사범님의 바둑을 좋아해요. 깔끔하게 정리하는 바둑이라 느끼는 바가 많아요.
어떤 대회에 가장 나가고 싶어요? -물론 세계대회죠. 정관장배에는 꼭 나가보고 싶습니다.
오늘 대국 느낌은 어땠어요? -3번기 첫 판을 이겼을 때는 마음이 편했는데, 2국을 지고 오늘 3국도 반집승부라 어려웠어요.
입단이후 계획이 있으세요? - 지금 명지대에 수시지원을 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만약 입학하게 된다면 학업과 바둑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는 기사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어요.
이영주(李映周) 초단 생년월일 : 1990년 4월 8일 광주광역시 생 가족관계 : 이승용(50)ㆍ호명순(49) 씨의 1남 1녀 중 차녀 지도사범 : 이세돌 9단 입상경력 : 35기 아마여류국수전 우승, 21회 국제아마추어 페어바둑 우승, 34기 아마여류국수전 준우승 등
▲김나현 초단에 이어 2번째 여자입단자를 배출한 이세돌 바둑도장의 이상훈 7단
▲3국 응원을 위해 광주에서 상경한 부모님과 함께 한국기원 정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