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급등했던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현실감을 되찾으며 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이상 금리 인상)이 없었다는 것에 안도했던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금리인상, 강달러, 긴축 등 우려에 휩싸이며 나스닥이 장중 6% 가까이 빠지는 등 혼란에 빠졌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을, 기술주 중심의나스닥종합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0.75% 포인트 금리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잘못 해석했을 수 있다는 우려로 다음달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국채 금리는 다시 장중 한 때 3%를 돌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는 3.03%까지 올랐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71%을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6월에도 현재와 같은 수준인 하루 43만2,000배럴 증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5.27% 상승한 배럴당 107.81달러로 마감했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93% 상승한 배럴당 110.14달러로 마감했다.
이 시각 미국 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6일 오전 8시 1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의 실시간 지수 선물 시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선물은 전날보다 0.06% 하락한 3만2,998.6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선물은 0.16% 내린 4,147.60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 나스닥 100 선물은 0.30% 내린 1만2,857.00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선물은 0.19% 하락한 1,869.80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