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호수
요정이 살고 있다는 호수. 물에는 신화적인 가치가 부여되는데 특히 카르스트
지형에서는 복잡하게얽힌 지하수의 흐름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플리트비체 호수의 경치는 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에 이곳에 얽힌 초자연적 신화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츠르나강과 비엘라강의 물에 의해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상부와 하부 호수군으로 나뉜다. 호수들은 최대 135미터 정도 높이의 간격으로 떨어져 있지만,
일련의 개울과 폭포로 서로 연결된다. 플리트비체 호수의 경치는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물속에 포함된 탄산칼슘이 석회 침전물을 만들어 자연적으로 댐이 쌓여 호수가 생기고,
댐 사이로 물줄기가 떨어져 폭포를 이룬 것이다. 플리트비체 호수 바닥은 지금도 1년에
최대 2.5센티미터의 속도로 자란다. 공원전역에 걸쳐 126종의 조류와
유럽산 불곰, 늑대, 스라소니등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카나이마 국립공원
가이아나와 브라질과의 국경에 연해 있는 베네수엘라 남동부의 볼리바르주에 있다.
기아나고지의 중심부를 이루며, 전체면적의 약 65%가 테이블 마운틴으로 이루어져 있다.
테이블 마운틴이란 약 20억년 전에 형성된 지각이 융기하고, 이것이 침식에 의하여 테이블 모양으로
깎인 것인데, 절벽의 높이가 1,00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기아나고지에는 이런 특수한 지형의 대지가 100개
이상 존재한다. 테이블 마운틴 아래 평야부의 중심은 대초원지대이며, 그밖의 대부분이 관목과
수많은 신기한 식물이 자라는 열대우림습지대이다.
초원지대의 연간 평균기온은 24.5℃이지만, 테이블 마운틴 정상부는 야간에 0℃를 기록한다.
우기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며, 비가 그치면 테이블 마운틴의 여기저기에 이름도 없는
커다란 폭포들이 생긴다.
20세기 전반 금맥을 찾던 미국인 제임스 에인절에 의하여 공중에서 발견된
‘앙헬폭포’는 979m라는 세계 최대의 낙차를 가진 폭포인데, 너무 높은 낙차 때문에
수량이 적은 시기에는 위의 물이 아래까지 떨어지지 못하고 도중에서 안개가 되어버린다.
수직으로 깎인 절벽에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테이블 마운틴의 정상은
공룡시대부터 기슭의 세계와는 단절된 환경 속에 있었다.
여기에는 몇 개의 대륙이 하나로 붙어 있던 곤드와나대륙 때부터 독자적으로 진화해온 동식물이 생식한다.
5불생활자에서 뽑은 최고의 트래킹중 하나인 로라이마산도 이곳에 있으며
아서코난 도일은 이곳의 신비한 풍경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세계’를 집필했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에콰도르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1,000km 지점에 위치하며,
대소 16개의 섬과 다수의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은 이사벨라섬으로, 최고봉은 아술산(1,689m)이며,
다른 섬들은 대개 작고 평평하다. 1535년 에스파냐의 데 베를랑가가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에는 무인도로서 큰 거북이 많이 살고 있었다. 거북을 에스파냐어로 갈라파고스라고 하는데,
이 제도의 명칭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1835년 영국의 생물학자인 다윈이 비글호로 이 제도를 탐험한 이래, 그 독특한 생물상이 널리 알려졌다.
체중 200kg에 달하는 코끼리거북, 몸길이 1.5m에 달하는 바다이구아나등의 파충류, 날개가 퇴화한 코바네우,
작은 갈라파고스펭귄, 다윈핀치등 고유 동식물 풍부하다.
이런 생물들이 다윈에게 진화론의 착상 동기를 주었다고 하며,
오늘날 이곳을 ‘생물진화의 야외실험장’이라고도 부른다.
호주 그래이트배리어 리프
면적 20만 7,000km2. 길이 약 2,000km. 너비 약 500~2,000m. 북쪽은 뉴기니 남안의 플라이강 어귀에서
남쪽은 퀸즐랜드의 레이디 엘리엇까지 이어져 있다. 대부분이 바다에 잠겨 있으나
군데군데에 무수히 많은 조그마한 산호초가 바다 위에 나와 있어 대륙의 방파제와 같은 외관을 한다.
대륙과의 사이의 초호는 수심 60m 이하의 대륙붕이며,
해저는 평탄하여 동쪽으로 약간 경사져 있을 뿐이다.
또한 바깥쪽은 급경사를 이루어 갑자기 깊어지며, 파도가 높고 세다.
초호 안을 항행하는 것은 많은 암초 때문에 위험하나,
근래에는 관광시설이 발달하였다. 북부의 케언스 부근에는 산호초에 열대수족관을 만들고
해저에서 수중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였다.
낙원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면적이 약 9,000km2 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다.
와이오밍주 북서부와, 몬태나주 ?아이다호주에 걸쳐 있으며, 1807년 탐험가 콜터가 답사하였다.
서부에 있는 경이로운 대자연으로서 동부 주민들의 주목을 끌었으며,
1872년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에는 1만 개가 넘는 간헐천?
온천 ?이화산등이 있으며, 특히 올드페이스풀 간헐천(약 1시간에 4분씩 40?50m 높이의 뜨거운
물이 솟아오른다)과 매머드온천(황이 부착된 거대한 계단 모양의 바위 위를 분출한 물이 흐른다.
옐로스톤이라는 지명은 이 바위에서 비롯된 것이다)가 유명하다.
옐로스톤강은 약 38km에 걸쳐 평균 300m 깊이의 협곡(그랜드캐니언)을 만들고,
몇 군데 폭포를 이룬다. 공원 내에서는 수렵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야생동물의 천국이며,
곰 ?여우 ?말코손바닥사슴 ?사슴 ?영양 ?들소 ?로키양등과 각종 조류 등이 서식한다.
큰 숲이 많으며, 화석이 된 채 아직도 서 있는 나무도 있다. 유황성분으로 인해 아름다운 물빛깔을
자랑하지만 깊이 250m로 사람이 들어가면 5초만에 녹아 버리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호수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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