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7월 600반, 8월 750반 수강 후
2024년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750반, 7월부터 지금까지 올패스반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김철홍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기 전까지 저는 영어를 정말 싫어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의 영어 공부는 단순 암기를 요하는 부분이 많았고,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단어의 뜻을 왜 무작정 외워야 하는지, 본문을 외워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그렇게 영어와 거리를 둔 채 시간을 보내다 취업을 위해서 토익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제가 접한 첫 토익 수업이자 마지막이 될 김철홍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600반에서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는 문장구조가 보이기 시작하고, 품사를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웠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흥미로운 영어 수업은 처음이다. 유명하신 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고, 선생님을 믿고 공부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고 지금까지 한 번도 선생님의 수업을 의심해본 적은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토익을 공부하는 데 있어 부족함이 많지만 처음에 비하면 300~400점 가까이 점수를 올렸고, 그럴 수 있었던 건 이렇게 선생님을 한없이 믿고 따라온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750반 수업은 말할 것도 없이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영어 공부를 하면서 ‘동사의 용법’이라는 말을 술해기 수업에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우리말도 실제로 잘 쓰지 않는 표현을 사용하면, 의미상으로는 이해할 수 있더라도 어색한 경우가 있듯이 모든 언어에는 각기 나름의 규칙이 있을 텐데 ‘왜 영어 문제는 해석상 해결해야 한다고 말들을 하는지, 나는 해석조차도 잘 못하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저는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동사의 용법을 알게 되니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각각의 동사들이 어떤 목적어를 취하는지 알면 단어를 하나하나 외우지 않아도, 정확한 의미를 모르더라도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으니 시간을 끌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50반 수업은 이렇게 토익 시험에 나오는 수많은 동사의 용법을 익힐 수 있고, 600반에서 배웠던 문장구조와 문법을 보다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수업입니다. (나중에 올패스반을 수강하면서도 이전의 750반 필기 사진을 보면서 잊어버렸던 동사 용법을 최대한 익히려고 노력했었는데, 공부하다보니 아는 동사 용법이 늘면 늘수록 문장을 보는 시야와 속도가 좋아져서 ‘처음 배울 때 바로 익혔으면 좋았겠다. 지나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처럼 ‘오늘 내가 듣는 이 수업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생각하시고 그때그때 복습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올패스반과 병행해서 수강하고 있는 지금도 750반은 들을 때마다 새롭고, 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감사하게 느껴질 만큼 도움이 되는 수업입니다. 올패스반과 750반 중에 하나만 들을 수 있다면 저는 750반을 적극 추천합니다!
올패스반은 매사에 느린 저에게 꼭 필요한 수업이었습니다. 몇 달간 750반을 수강하면서 ‘우리는 토익 시험을 잘 모르고, 모든 문제를 다 맞힐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문제를 끝까지 푸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매 시험 때마다 10~20문제를 찍게 되는 것이 답답했고,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발전이 없겠다는 생각에 점수가 600점대였음에도 무작정 문풀반에 등록을 했습니다.
올패스반을 수강하는 동안 ‘시간 관리’와 관련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선생님께서 p7 수업 때 지문 당 시간을 정해주시고 덜 풀면 찍고 넘어가라며 20~30분가량 이어서 연습을 시켜주셨던 부분입니다. 이렇게 수업 시간에 다 같이 연습을 해보니 저의 부족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어서 잘하고 싶단 욕심이 생겼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뒷장으로 넘어가는데 나만 못 넘어가고, 문제를 매겨보면 거의 다 틀리던 순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남들보다 시간을 훨씬 많이 쓰는데도 대부분 틀린다는 건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본문 읽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로 본문을 몇 번씩 써보기도 하고, 소리 내서 읽어도 보고, 혼자 시간 재면서 읽어도 보고, 문장구조를 하나하나 뜯어보기도 하고, 지하철 타서도 읽고, 스터디도 듣고 하다 보니 p7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본문을 이리저리 분석하면서 ‘해석이 아닌 팩트체킹’을 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내가 아는 단어’를 놓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정답률을 높이려는 마음을 버리되, 본문을 가능한 한 꼼꼼하게 팩트체킹 하면서 시간 안에 읽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시험장에서 찍는 문제의 개수를 조금씩 줄일 수 있었습니다.
LC 수업도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내가 영어를 듣는 실력이 좋지 않아도 동음어/주어/답변형태/목적어 오류가 있는 선택지를 찾아내고, ABC 사용법을 쓰고, 우회적 답변을 익히고, 동사까지 끊어 읽는 연습을 하고, 오고가면서 p4 듣고, p3&4에서 마킹할 때 하라고 하신 것만 정확히 마킹하고, 그 외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체화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점수가 올라있는 것이 LC인 것 같습니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이건 진짜 망했다..’하고 생각했던 시험에서도 시키신 대로만 하자, 놓친 건 미련 없이 찍고 넘어가자 하면서 풀었더니 470점이 나왔습니다. 선생님 믿고 공부해보십쇼..!!
저는 아직도 토익 시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적어도 원하는 점수를 쉽게 얻어낼 수 있는 시험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토익 전문가이신 선생님이 계시고, 양질의 기출자료가 있고, 저처럼 기본기 없는 사람도 점수를 올린 사례가 있으니 못할 건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조언해 주시는 대로 공부하고, 1분 1초를 아끼고, 주변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틀리는 거 겁내지 말고, 항상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인지하는 습관을 가지신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목표 점수를 이루는 그날까지 같이 힘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