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에 자리한 3개 종단 성지 순례
2018년 10월 7일 천안에서 특출한 여행 마니아 3인이 청평에 자리하고 있는 3개 종단 성지 순례 탐방 길에 올랐다.
한 사람은 관광학과 K교수,또 한 사람은 자칭 여행 깨나 했다고 자부하는 p여사,그리고 자타가 공인(?)해 주는 여행 전문가인 필자가 우연히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세사람이 뭉치게 된 본래 목적은 청평 청심 평화월드센터에서 개최되는 '신한국 화합통일 제 4지구 희망전진 결의대회'에 참석하려는게 그 의도였지만, 이날 플랜은 예정과는 전혀 관계없이 발길 닿는데로 그야말로 완전한 자유여행....
행사가 오전 10시쯤에나 있는걸로 알고, 천안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여 청평에 가는 도중, 오후에 있다는걸 재차 파악하고선 오전중 시간을 다른곳을 좀 돌아보아도 무방하다는 판단하에, 우선 목적지를 신천지 교단의 '평화의 궁전'으로 잡았다.
평화의 궁전은 청평 설악면에서, 최근 새로 다리가 생긴 호수를 건너 쁘띠 프랑스 마을이 있는 고성리에 있다는 얘기만 듣고, 다리를 건너 곧장 가다보니 이미 목적지를 지나치고 말았다.
다시 되돌아오면 그만이기도 한데,아예 길을 지나쳤으니 다른곳을 또 가보기로 하고, 결정을 한 곳이 알곡성전이라는 이 영수목사가 이끄는 한국 기독교 에덴 성회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K교수와 필자는 이미 답사했던 곳이긴 하나, P여사가 가보지 못한 곳이라기에 일부러 그 쪽을 택한 것이다.
알곡 성전은 누구든 한번 가보면 그 엄청난 규모에 입이 절로 벌어지는 곳이다.
그러기에 p여사 역시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이런 엄청난 시설들이 있다니 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마침 주일예배가 곧 시작된다고 하기에 6층에 있는 예배실에 올라가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평화의 궁전을 지나치니 강원도와 경기도의 접경지대 산골 마을이 나타났다.
채소와 옥수수 들깨등 온갖 농작물이 풍성하게 느껴왔고......
들깨도 이렇게 보기좋게 싱싱하였다.
가을이 익어가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기만 하다.
강원도 찰옥수수가 보기좋게 아직도 주렁주렁 열려 있었고.....
알곡 성전 종합 운동장
폭포공원과 각종 위락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일반인들이 관광차 들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놀이 시설을 이용하기도 한다.
거대한 문화공연장을 겸한 예배당이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찬양대의 찬양하는 장면/이곳에선 촬영 금지라 하여 사진촬영을 하지 않음
공연장 실내는 4층 구조로 되어 있었고, 드넓은 객석은 수천명을 수용할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곳 문화공연장 건물은 10층이상되는 멋지고 거대한 공연장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외형으로 나타난 놀라운 건물들을 바라보며, 우선 교주 이 영수라는 인물이 가장 궁금하기 마련이다.
그가 누구이며, 어떻게 하여 이토록 놀라운 사업들을 전개시킬수 있었단 말인가!
자료에 의하면, 교주 이 영수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 전도관에 들어갔으며,전도관에서 한동안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하였단다.
그러다가 전도관에서 나와 개인적 사업과 연예활동도 하였는데,박 태선 장로가 세운 전도관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자신은 환상속에서 예수와 하나님을 알현하고 "이긴자"로 택함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박 태선 장로는 감람나무를 자처하였는데, 자신은 두번째 감람나무라니 제 2전도관이라해도 틀린 말은 아닐듯....
교주에 대한 호칭은 대내에선 이긴자,성회장이라 부르지만, 대외용으로는 총회장 이 영수목사라고 부른단다.
이 영수교주는 이젠 "기성교회는 구원이 없다,예수를 믿어도 소용없다"는 표현등을 서슴없이 함으로써, 기성교회로부터는 이단자로 낙인찍힌 인물이기도 하다.
교단은 1973년도에 설립되어 전국에 40여개 교회가 있으며, 신도수가 수만명에 달하는 대 교단으로 성장하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이 영수란 교주는 환상을 통한 증언과, 특별한 생수 안찰등을 통한 카리스마적인 스타일로 현재 교단을 이끌어 가고 있긴하나, 일반인이 이해못할 여러가지 궁금증도 허다한듯 싶다.
교주를 직접 만난다거나, 죄를 씻어주는 생수 안찰등은 반드시 책임자들을 통하여 자기들이 신뢰할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가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벌려온 사업들은, 순전히 교인들의 헌신과 자원봉사등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니, 이 또한 놀랍고 궁금스런 내용....
교주에 궁금증은 이뿐만이 아니다.
어떻게 이 영수씨가 이긴자인가에 대해서도, 계시 받은 이 영수 자신만이 알수 있다는 사실이라든가,모든 일들이 환상을 통하여 이루지고 있다는 사실과, 어떤 일이 어느 때에 이루어 질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루어지는 때가 되어야만 알수 있다니, 알쏭달쏭한 주장인 반면, 일반인이 알수 없는 베일속에 감추어진 인물중의 한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문화공연장에서 내려다본 광경
주변에는 관광객을 위하여 가평군에서 만들어준 안보교육시설도 있었고......
거대한 호텔도 있다.
입구 쪽에 내려오면 약국,주유소,유스호스텔등 다양한 알곡성전 건물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알곡 성전을 둘러보고 나오니 점심때가 되어 청평에서 강원도 명물인 막국수를 먹기도 했다.
청심 평화월드쎈터에 이르러.....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어 천정궁을 가보려고 중턱까지 가긴 했는데,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승락을 얻지는 못했다.
행사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고,그런 상황이라 전체적인 분위기 파악이 안되겠기에 사진 촬영은 생략하였다.
참고로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식전공연(화정팀),효정 봉헌서 봉헌과 찬양역사,개회선언(사회:김인식 전북교구장),국민의례,개회기도(송 정섭전남교구장),내빈소개,환영사(이 기성 회장),효정스피치(고바야시 게이꼬,한완상 2세가정),대회사(임 종혁지구장),축사(박 주선,유 성엽국회의원),영상시청,참부모님 입장,주제강연,꽃다발 봉정(엄연태해양교구장 부부),고향의 봄 합창,억만세 삼창(김 진휘 UPF전남 광주 회장)으로 1부순서를 마치고,2부에선 공연 1(제 4지구 선교사팀과 천안 민요팀 공동출연외 청년팀 출연),효정축복식,효정원 전수식,공연 2(요시다 미호)으로 이어져 갔다.
문화행사/뱃놀이 공연
이 다리를 건너면 가평군 소재지와 남이섬,춘천으로 갈수가 있었다.
쁘띠 프랑스촌
쁘띠란 프랑스어로 영어' 리틀' 이란 말이란다.
그러고 보면, 쁘띠 프랑스란 작은 프랑스 마을이란 뜻이다.
이곳은 팬션이라고 하는데 입장료(성인 1만원)가 만만치 않았고,숙박료 또한 상당한 고가(8만원)였다.
그럼에도 수많은 차량이 밀려와 있었고, 입장하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었다.
쁘띠 프랑스 마을 아래로 내려가본 청평호반
신천지교단의 평화의 궁전/흔히 이 만희 총회장의 별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평화의 궁전은 아무나 와 볼수 있는곳도 아니란다.
입구에는 초소도 있었고,사진 촬영은 할수도 없도록 되어 있기도 했다.
사실 이곳 평화의 궁전을 별장으로 갖고 있는, 신천지 이 만희 총회장도 알곡성전 이 영수목사와 유사한 베일속 인물이다.
신천지 교단을 설립한 이 만희 총회장도 본래는 전도관 출신이다.
전도관에서 처음 신앙을 출발했다가, 과천의 유 재열이 이끄는 장막성전에 들어가 신앙을 했었고...
이후 독자적인 교단을 설립하여 오늘날 거대한 신앙단체로 성장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90세가 가까운 고령인데도 활발한 활동들을 펼쳐나가는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도 하지만,앞서 탐방한 이 영수 목사와 똑 같은 '이긴자'라는 말과 '구원자'라는 말을 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육신 영생설도 실상은 전도관 박 태선 시절부터 있어왔던 주장으로,영생교로 불리우던 조 희성도 모두 같은 뿌리에서 출발되어진 신앙관이라 볼수있다.
한편 최근까지 함께 일해왔고, 제 2교주로 여겨왔던 애첩(?) 김 남희와의 불화설에 의한 결별과, 한기총을 비롯한 배교자라 부르고 있는 이탈자등과의 갈등문제는 앞으로 풀어가야할 큰 숙제들이라고 보아진다.
여기 정문 입구는 개방되어 있어 안쪽까지 가볼수가 있었다.
천안에서 올라온 민요 공연단/청평호반 닭갈비를 시켜놓고....
함께 만난 기념촬영을 하고 ...
모든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고 보니 저녁 8시 30분이었다.
출발 시간이 8시 30분이었는데, 도착 시간도 공교롭게 같은 시간에 도착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