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ⵈ 마음먹은 대로ⵈ” 유행가 노랫말처럼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상상만 해도,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스마트 휠체어가 실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화제다.
스마트 휠체어는 음성, 뇌파 등의 생체정보 인식을 위한 센서 및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Brain-Machine Interface)기술을 휠체어에 접목해 자동으로 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게 한 것인데, 손가락 하나조차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도 혼자 휠체어를 타고 거리를 다닐 수 있게 돼 삶의 질을 점점 더 중시하는 사회경향에 비춰볼 때 향후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특허청은 19일 휠체어에 생체정보 처리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휠체어 관련 특허 출원이 최근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2012년 9건에 불과하던 스마트 휠체어 관련 특허 출원이 2016년에 24건, 2017년엔 32건이 출원되어 전년 대비 33%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음신호 제거와 휠체어 구동까지 느린 응답성 등 기술적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관련 센서기술, 뇌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상용화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최근 3년간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은 휠체어 경사 극복기술의 비율이 52%에서 47%로 감소한 반면, 생체정보 처리기술을 휠체어에 접목한 인식기술의 비율이 27%에서 3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트렌드가 단순 기능 향상을 위한 수동제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식기술을 접목한 능동제어 방식으로 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특허청은 “국내 스마트 휠체어기술 관련 수요 증대와 국내 융합기술 생태계의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 성장이 예측된다.”며 “스마트 휠체어 기술로 향후 전신마비와 같은 중증 신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가 쉽게됨에 따라, 장애인들이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 이종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