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입양해서 키운 율마 두 그루..... 튼실하게 잘 자라주었는데 올겨울 환기시킨다고 찬바람을 직접 맞아서인지 오른쪽에 있는 율마가 냉해를 입었어요. 그렇게 창문 조금만 열라고 했는데도 벌컥 다 열더니...결국엔 저렇게.......울신랑이 범인이이랍니다.ㅜㅜ
왼쪽에 있는율마랑 크기가 같았었는데 한번 훑었더니 빼빼말라 버렸어요
율마가 갈변하지는 않았는데 손으로 만지면 우수수 떨어져 버려요.아..........
그래서 마른잎은 따주기로 했어요.그냥 손으로 하면 따가우니까 고무장갑을 끼고 마른 율마를 아래에서 윗방향으로 훑어주었답니다.
비교사진 이건 왼쪽에 있는 튼실한 율마...
이건 냉해입은 오른쪽 율마....근접사진으로 보니 비교가 확실히 되지요~
이건 훑어서 바닥에 떨어진 마른 율마가지들.....
흙이 말라서 물 흠뻑 주고 저면 관수해준후 이틀 후 나뭇가지 훑었답니다.
나무는 이상이 없고 잔가지들만 말라서 잘 하면 살릴수 있을것 같아요
이제부터 율마살리기 프로젝트 시작~~2008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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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밤 ....
율마가 아직도 마른 부분이 있어서 손으로 일일이 다 뜯어주었어요.
이제 봄이니까 싹이 돋아나기 쉬우라고...........
율마가 더 안스러워 보이네요. 꼭 살아야 하는데.....
화분에 흙이 마르지 않아 아직 물은 주지 않았어요. 앞으로 잎에 스프레이를 해줄까 해요.
베란다에 두고 키우는데 그쪽 창문은 열지 않고있답니다.또 냉해 입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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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7일 ...
인터넷에서 율마 분무 해주면 안 된다고 하더니 ....
그래도 너무 건조한 것 같아 몇 번 분무해주었더니 군데군데 하얗게 뜬 곳이 있어서 다시 뜯어 주었어요.
알 비료도 줬어요. 노란색으로 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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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겉 흙이 말라서 샤워기로 전체 뿌려 주었어요. 17일 이후로는 분무는 하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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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냉해를 가장 많이 입은 아랫부분 가지를 가위로 잘라 주었어요.
아무래도 소생이 힘들 것 같아서......
이렇게 신경 쓰는데 살아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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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드디어 싹이 돋아났어요.
연둣빛 새싹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저는 그 어떤 율마보다도 백만 배는 더 이뻐 보여요~ㅋ
죽을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이렇게 율마가 저를 기쁘게 하네요.
마른가지(왼쪽 하트)에서 싹이 움트고 있는 거 보이시나요?
오른 쪽은 조금 자란 모습~드디어 살렸어요~초록여인 대견하다~ㅋㅋ
풍성해지면 사진 다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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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워본 경험에 의하면 율마 바람, 햇살, 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우되 한겨울에는 찬 바람 직접 맞지 않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간접 바람만 쏘일 수 있게 하고
햇살은 많이 받을수록 연둣빛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적게 받으면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 같고.
그리고 절대 실내에서 키우시면 황천길로 보내는 지름길입니다.
꼭 베란다에서 키우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
겉흙이 거의 말랐을 때 주세요. 전 육안으로 봤을 때 거의 말랐다 싶을 때 주거든요.
그런데 말랐다 싶은데도 며칠 있다 주지 뭐. 했다간 그것도 누렇게 떠서 황천 가기 쉬워요.
그렇다고 흙이 마르지 않았는데 주면 절대 아니 되어요. 그것도 황천길 가는 지름길.
참! 인터넷에 율마를 분무해주어라.아니다 침엽수라 분무하면 안된다.의견이 많은데 제 경험으론
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죽을둥 말둥한 율마 살리고 보니 안타깝게 죽이시는 분들에게 혹 도움이 될까 하고 올려봅니다.
율마 좋아하시는 분들 참고 하셔요~
첫댓글 울집 율마도 끝이 노랗게 되던데..끝을 잘라줘 볼까요..왜 끝이 그렇게 되는거져..
끝에 있는 생장점을 자르면 나중에 가지가 나올때 2개로 나와서 전 개인적으로 수형이 별로 이쁘지 않은것 같아요. 저도 물을 조금 말렸더니 그렇게 되었었는데 누렇게 뜬 부분만 손으로 뜯어내고 신경쓰니까 괜찮아 지더라구요.
정원에서도 잘자라던데 냉해를 입는군요...
여기 지역이 좀 추워요. 아마 그래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요~
진짜 축하해요~~화초키우는 사람들은 조그만 싹에도 감동하는법...ㅋㅋ 맞아요..남들의 의견을 다 따라하지말고 내집의 환경에 맞게 키우다보면 요령이 생기게 되죠....(의견주신분들 이글보고 서운해하실라...ㅋㅋ)담에 또 올려주삼~~~~~
ㅎ 맞아요. 조그마한 새싹에도 감동하는 거. 축하 감사해요~ㅋ
훔.율마.너무 예쁘게 생겼어요 보면 볼수록 매력두 있고..한번 키워보고 싶은데.키우기가 많이 어려운가봐요..저 요즘 초록이가 좋아져서 키우고 있는 완전 배우는 초짜거든요^^;
위에 제가 적어 놓은 사항만 잘 지키시면 무난하게 키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야.. 정말 님의 노력도 대단하십니다~~ 저또한 넘 아끼던 율마를 보냈기에.. 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뿌게 새싹을 틔우고 있으니 얼마나 대견하겠어요.. ㅋㅋ 님 이뿌게 키우셔서.. 풍성한 모습 기대하렵니다^^
네. 풍성해지면 다시 사진 올릴게요~~니가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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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될 것 같다니 기쁘네요~ㅎ
저도 저희 교실에서 율마 완전히 말려죽인 적 있어요. 색도 너무 이쁘고, 꼭 작은 숲을 보는 것 같아서 흐뭇했는데...잘 키우기 위해 이곳을 잘 활용해야겠네요. 호호~~
이 곳에 좋은 정보가 많지요~
율마 넘좋아하는데 ...작년에2그루 올해는1그루보냇어요 다죽어가는거 살리는정성 잘보고깁니다..저정도에서 저는포기햇엇거든요
에고~ 속상했겠어요~
색을 보니 냉해가 아닌듯 하네요. 혹 물을 빠뜨린건 아닐까요? 저희집 율마를 보면 물을 엄청 좋아하던데...
그래요? 겨울에 물을 말린적이 없었는데.....가을 쯤에 물을 한번 말린적이 있었는데 갈변하던데요. 제경험으론.
-울집 율마도 바람좋고 햇빛 진짜 좋고 물도 잘 주었는데 3개 가버리셨네욤~~ㅡ.ㅡ;;;; 지금 4개중 한개도 비리비리한데 한번 해봐야겠네요........^^ 정성 쏟으신 보람이 있네요~~~^^
왜 그럴까요? 안타까워라~남은 한개라도 꼭 살리셔요~~
님의 마음씀씀이에 감동..... 울집 율마도 님과 같은 상태였는데 죽은줄 알고 일주일 지켜보다가 버렸는데.....
격려 감사해요. 화초키우다 시름시름 앓게 되면 맘이 많이 아프던데......속상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