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내곡∼홍제간 신교량 건설에 어려움 겪어
강릉내곡동 교량에서의 출·퇴근 시간대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교량 건설이 필요하지만, 막대한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는 내곡∼홍제간 신교량 건설을 위해 지난해 5월 착수한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4월쯤 마무리 지을 계획이지만, 예상 사업비 250억 원을 조달할 방법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내곡동과 홍제동을 연결하는 기존 내곡교는 지난 1993년 왕복 4차선으로 완공된 후 남·북간 주요 교통로로 활용돼 왔으나, 내곡동 일대에 아파트 건립이 잇따르면서 매일 출·퇴근 시간대마다 홍역을 앓고 있다.
이 일대에는 내곡한라아파트(730여세대)와 내곡현대아파트(430여세대), 남산현대아파트(360여세대), 한라3차아파트(496세대). 회산주공아파트(300여세대) 등 입주민만 2,500여세대에 달하고, 관동대학교 교직원 까지 합하면 하루평균 수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기 때문이다.
강릉시도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회산주공아파트와 홍제동 고가도로 방면을 연결하는 교량 신설에 따른 진입도로 공사까지 마쳤지만, 교량공사와 추가 진입도로 건설에만 최소 250억 원이나 소요돼 애를 태우고 있다.
주민들은 “강릉시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국·도비 등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거의 매일 교통대란 겪고 있는 내곡동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내곡∼홍제간 교량건설에 소요되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부담해야 하는데다, 교량건설 특성상 2∼3년내에 마무리 지어야 해 단기간내 사업추진은 사실상 어렵다”며 “중앙정부 등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