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는 구소련에서 독립한 신생국가입니다. 유로96예선에 처음으로 참가했지만 저조한 성적으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리투아니아에게 밀리며 조4위로 탈락합니다.
- 그 이후 98월드컵 예선에서 9조에 속했고 당시 유럽최강 독일, 루이스 피구와 후이 코스타의 포르투갈, 북아일랜드, 알바니아, 아르메니아와 같은 조에 속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조1위 독일, 조2위 포르투갈을 예상했고, 조2위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북아일랜드를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1무 1패, 포르투갈에 1승1패, 아르메니아에 1승1무 등 총6승2무2패로 5승4무1패의 포르투갈을 승점1점차로 조2위 플레이오프에 오릅니다. 당시의 독일의 전력이 세계최정상급임을 감안하고, 포르투갈이 황금의 세대였음을 감안하면 우크라이나의 성적은 대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격돌한 조2위간 플레이오프에서 1무1패로 밀려 탈락합니다. (크로아티아는 98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당시의 우크라이나는 2점차를 초과하여 진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유로2000예선에서는 유럽최강으로 떠오른 프랑스와 동유럽의 자존심 러시아, 아이슬란드, 아르메니아, 안도라와 같은조에 속했습니다. 역시 우크라이나는 조3위로 예상되었지만 5승5무, 14득점 4실점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둡니다. 프랑스와 홈앤어웨이 2무, 러시아에 1승1무, 아이슬란드에 1승1무, 아르메니아에 1승1무, 안도라에 2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수비가 안정되어 있었고, 프랑스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로 칭찬을 받았습니다. 프랑스(6승3무1패)에 승점1점차로 조1위를 내주고 조2위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상대는 슬로베니아. 약체의 기적(지금의 라트비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됨)이라 불리던 이 나라와의 대결은 압도적인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실제 경기내용도 우크라이나가 8:2정도로 압도하는 내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슬로베니아는 홈경기에서 우크라이나에 시종 밀리면서도 단 4번의 기회 중 2번을 성공시키고 끈덕진 수비로 2-1로 이겼고, 이어 벌어진 우크라이나 홈경기에서는 슬로베니아에 주어진 딱 1번의 기회를 성공시키며 1-1을 만들어 우크라이나를 1승1무로 밀어내고 유로2000에 진출합니다. 이 때가 우크라이나의 전성기였으나 아쉽게 메이저대회진출에 실패합니다.
- 유로2000예선의 아쉬움을 간직한 채 이번엔 우크라이나 축구사상 가장 좋은 조배정을 받아 2002월드컵에 나섭니다.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조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고, 폴란드, 웨일즈 등은 다크호스 정도로 인식되었고, 벨로루시나 아르메니아는 약체로 취급되었습니다. 첫경기였던 폴란드와 홈경기에서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의 비밀병기 올리사데베를 막지 못하며 1-3으로 패합니다. 전열을 가다듬고 노르웨이 원정에서 0-1승을 거뒀고, 노르웨이에 1승1무, 폴란드에 1무1패, 웨일즈에 2무, 벨로루시에 1승1무, 아르메니아에 2승 등 도합 4승5무1패로 3회연속 유럽메이저대회예선 조2위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의 상대는 유럽의 전통강호 독일. 독일과의 홈경기는 약간 우세한 가운데 1-1로 비겼고, 원정에서 독일의 부활을 허용하며 1-4로 대패합니다. 우크라이나는 3회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이라는 비운에 울어야 했습니다.
- 유로2004예선에서 에스파냐, 그리스, 북아일랜드, 아르메니아와 같은조에 배정되어 조2위를 두고 그리스와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조2위 플레이오프 3연속 탈락에 매너리즘이 생긴 탓인지, 예전6년간보다 부진한 경기력을 자주 보였습니다. 에스파냐에 1무1패였고 원정패배도 1-2의 근소한 승부였습니다. 그리스에도 1승1패로 균형을 이뤘지만 약체로 취급된 북아일랜드에 2무, 아르메니아에 1승1무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조3위로 탈락하고 맙니다. 특히 홈에서 벌인 북아일랜드전 0-0무, 아르메니아와의 홈경기 4-3신승 등은 그들답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 이번 2006월드컵예선에서는 터키, 덴마크, 그리스, 그루지야, 알바니아, 카자흐스탄과 함께 2조에 속합니다. 유럽정상권 팀에게도 아주 껄끄러운 터키, 덴마크 양강에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리스가 우크라이나보다 더 강한 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칼라제, 코비아쉬빌리, 아벨라제, 키자니쉬빌리, 이아쉬빌리 등을 보유한 그루지야나 로리크 카나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알바니아도 안심할 수 없는 상대가 되었습니다. 과연 우크라이나가 어느정도의 성적을 거둘까요? 조4위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조2위 이상은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첫댓글 카자흐스탄이 이젠 유럽으로 갔네용.--불쌍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