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황선홍 감독의 선수시절 글이 올라와서 예전 생각이 나네요.
황선홍 감독은 현역때 스트라이커로서 발군의 테크닉 결정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체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었으며 더욱이 회복력도 떨어져 컨디션이 들쑥날쑥한 선수였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자신이 몸싸움을 이겨낼만한 상대 수비수들이면 대단한 활약을 펼치지만 그렇지 못하면 쉽게 지치고 후반에 걸어다니는 광경도 보게 됩니다.
후반에 가면 항상 지친 표정이 많았죠.
2002년 국내코치진들의 간곡한 설득으로 히딩크가 그를 불렀고 파워프로그램을 일정 소화한뒤 풀타임이 아닌 전반전 내지 후반 교체멤버로 활용합니다.
그래도 파워프로그램의 효과가 있었는지 4강 독일전 전반전에 독일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힘겹게 이겨냈습니다.
나이를 생각하다면 놀라운 일이고 아마 황선홍의 마지막 불꽃투혼 이었습니다.
첫댓글 94년 볼리비아전이 황선홍 흑역사
진짜 볼리비아전에 날린 찬스들만 생각하면 부들부들
94년때 참 ... 대단했었지요
결정력은 말년에 가졌죠... 94년 생각하면.... 발군의 결정력이란 말은 못하겟네요 저는
그당시는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컨디션이 좋은 편도 아
녔습니다. 더욱이 월드컵이란 큰 무대
니 더욱 어려울 수 밖에요...
@고종수no.22 94월컵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97년도 이후부터 나아졌던걸로 기억해요...
@ㅅㅇ?ㅅㅇ! 94년 월드컵이 지나고 나서 서서히
컨디션이 회뵈된거죠. 94히로시마
아시아게임때 득점왕에 오를정도
였으니까요.
94년때 무릎부상 때문에 힘들 었다던데... 골키퍼와 1대1 찬스도 많았었고, 볼리비아전은 두고두고 까이죠. 전 볼리비아 전 보다 스페인전이 더 아쉬웠는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 였는데... 1대1 찬스에서 골키퍼에게 갔다 준 것만 세번인가 그럴 겁니다.
기술적이고 감각적인 득점은 많았지만
쉬운 찬스에서 간결하게 득점하는 모습은
별로였죠. 그런 쪽은 최용수가 낫죠.
골찬스에 냉혈하게 득점하는 스타일의 선수는
국대에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