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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봉서방
이혼가정 자녀에 대한 교회교육방법
Ⅰ. 이혼에 대한 사회적 정의
1. 이혼의 정의
사전적인 의미로 이혼이란 ‘부부가 그 혼인 관계를 해소시키는 일“로 정의된다.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합법적으로 결혼하여 함께 살던 남녀가 생존 중에 당사자들이 서로 합의하거나 재판 청구에 의한 절차를 거쳐 그 관계가 소멸되는 것을 말한다. 이혼의 유형에는 부부 쌍방의 자유로운 합의와 신고로써 이루어지는 협의 이혼과 재판상 이혼 원인을 들어 가정법원에 의한 조정 또는 이혼의 소를 제기, 법원의 심판 절차를 거쳐 이루어지는 재판상 이혼이 있는데 조정과 소송의 절차를 가져야 한다. 민법 849조에 규정된 이혼사유는 다음의 6대 항이다.
①배우자의 부정한 행위
②배우자의 악의의 유기
③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에 의한 심히 부당한 대우
④자기의 직계 존속에 대한 배우자의 심히 부당한 대우
⑤배우자의 3년 이상의 생사불명
⑥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
2. 이혼의 현재 상황
“2002년 한국의 이혼건수는 14만5300여건으로 1992년 5만 3000건에 비해 10년 만에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다.”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도 2.8건으로 2000년보다 0.3건 증가했다. 이혼율 증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평균 이혼 연령이 조금 높아진 것으로 2001년 평균 이혼연령이 남자 40.2세, 여자36.7세로 2000년보다 각각0.1세씩 늦어졌다.
3. 이혼의 요인분석
대표적인 이혼사유로 2001년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이혼사유 1위는 부부불화이며 경제문제가 2순위를 차지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성문화가 그 원인이다.
2000년도 사법연감에 따르면 이혼사유중에서 1위는 45%인 배우자의 부정행위이다. 남자는 28.7%, 여자는 16.3%로 여전히 남자의 부정행위가 많다. 서구 문화의 유입과 경제성장으로 말미암아 성문화는 급속도로 개방적 성문화가 보편화되어 성적 접근이 쉬워지는 동시에 이탈이 쉬워지게 되었다.
둘째,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그 원인이다.
결혼을 남녀 결합의 영구적인 약속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사랑에 기초한 합의된 관계로 인식이 바뀌었다. 따라서 부부의 사랑에 이상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쉽게 헤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되었다.
셋째, 여성의 지위 향상이 그 원인이다.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은 스스로 독립할 수 있게 하였고, 여성의 교육수준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고 여성의 의식 수준이 높아짐으로써 남성과 대등한 인격적 주체로서 지위를 요구하게 되었다.
넷째. 법 제도의 변화가 그 원인이다.
과거의 가족에 관련된 법은 가족 유지와 이혼을 금지하는 의도가 컸고 특히 여성에게 불리하였다. 그러나 1990년 가족법이 개정되면서 이혼시에 재산 분할 청구권으로 여성의 노동 가치 인정, 면접 교섭권 신설, 자녀 양육권의 선택 및 조정을 가능케 하였다.
다섯째, 남녀의 성별 구분의 모호성이 이혼의 원인이 된다.
이런 성향은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를 진전시키며 더 이상 결혼의 이성 대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향을 가지게 만든다.
Ⅱ. 이혼에 대한 성경적 이해와 제반문제
1. 이혼의 성경적 이해
성경은 이혼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통제 하였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혼에 대해 회피하거나 침묵하시지 않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나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하노라(말2:16)”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이혼에 대한 찬성, 혹은 반대가 아닌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연합하기를 원하셨고 죽음이외에는 우리를 갈라놓을 것이 없지만 인간의 연약함으로 이혼을 허락하셨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이혼을 무시하시지도 않으셨고 하나의 관습이라고 비난하시지도 않으셨다.
2. 성경에서 이혼이 허락된 경우
이혼을 허락한 몇 가지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성경은 그것들을 아주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
①음행과 성적인 죄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마5:32, 19:9)”
예수님은 음행을 이혼 서류를 전달 할 수 있는 근거로 보시는데 그것은 간음뿐만 아니라 근친상간, 짐승과의 성교, 동성연애도 포함된다. 또한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의 영적 간음을 근거로 이혼을 말씀하신다.(렘3:1-8)
그러나 음행이나 성적인 죄로 인해서 꼭 이혼을 강요하지는 않으신다.
②믿지 않는 자의 요청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속 받을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고전7:15)”
이것은 믿지 않는 자와의 결혼을 지속시키려 모든 노력을 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Ⅲ.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가족은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혼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부부간의 감정적인 요인 때문에 자녀의 장래 문제를 부차적인 문제로 생각 하는데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매우 크다. 대부분의 이혼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게 되지만, 그와 관련된 자녀들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없다. 이혼은 자녀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들이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문제를 가져오는 희생양으로 만들게 된다. 이혼이 자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1.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
첫째, 이혼 가정의 자녀는 거짓 죄책감을 갖는다.
그들은 부모의 이혼에 대하여 자기 자신을 비난하고 자기가 부모 말을 안들어서 이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자기가 좀 더 착했으며 부모의 이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잘못된 책임감과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둘째, 자녀는 깊은 상실감과 거절감을 함께 경험한다.
그들은 부모가 자신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존감에 커다란 상처를 받는다. 사랑과 양육을 받아야 할 나이에 그들은 거절과 배반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자녀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게 된다.
셋째, 자녀는 불안감을 느낀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미래 그들의 운명에 대하여 불안감을 가진다. 이러한 현상은 갑자기 부자연스러운 행동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발달 단계적 장애 내지 퇴행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넷째, 자녀는 분노를 느끼며 혼돈을 경험하게 된다.
나아가 보다 성장한 자녀의 경우에는 분노에 더하여 불신을 배우게 된다. 그 불신은 아버지인 남성을, 그리고 어머니인 여성을 불신하면서 성정체감 형성과정에 장애를 주게 된다. 또 배우자를 선택함에 영향을 주고 나아가 미래의 결혼 생활도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거부를 하기도 한다.
2. 연령별 정서에 미치는 영향
Wallerstein과 Kelly는 캘리포니아의 Marin Couty 지역의 이혼가족을 15년간 추적하면서 연구하여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①Early Latency (7~8세)
이 시기의 아동은 슬픔, 두려움, 불안전성, 상실감을 나타낸다. 자신들이 거부당했거나 유기되었다고 느끼나 자신을 비난하지는 않는다. 이들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다른 곳으로 보낸다고 믿기 때문에 어머니에 대해 분노를 느끼나, 이런 행동이 어머니를 화나게 하므로 이를 두려워한다. 이들은 부모의 재결합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은 “안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며 계속 성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②Late Latency(9~10세)
이 시기의 아동은 이혼에 대해 좀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며 자신들의 감정이나 강렬한 분노를 잘 표현할 수 있다. 이혼에 대해 더 이상 책임감을 느끼지 않으나, 부모들의 행동에 창피함을 느끼며, 도덕적인 면에 분노를 느낀다. 두 명의 부모에 대한 사랑에 갈등을 느끼며 자주 외로움을 느끼며, 부모로부터 자신들이 거부되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
③청소년기(15~18세)
이들은 가장 개방적으로 이혼에 대해 분노를 표현한다. 이들은 강한 분노, 슬픔, 부끄러움, 당혹감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혼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부모를 한명의 인간으로 인식하게 되며, 부모 각자와의 관계에 대해 새롭게 평가하기도 한다. 또한 훌륭한 결혼생활에 대한 자신들의 가치나 개념들을 재평가 한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부모의 이혼1년 후 부모들의 갈등을 극복한다.
3. 영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
가정을 “영혼 제조실”로 묘사한다. 그만큼 가정이 영적 기능을 담당하는 역할이 크다. 청소년 시기에서의 종교적 특징으로는 종교적인 인식이나 사회능력 등의 발달과 함께 자기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정체감을 찾게 하는 신앙적인 회심의 중요한 시기가 된다. 청소년 시기는 아동기의 우리의 신앙을 벗어버리고 나의 신앙을 찾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돌보시며, 구원하시는 나의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의 시기이다.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 발견, 나를 용서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체험 등은 청소년기에 반드시 거쳐야 할 신앙의 단계들이다.
이혼을 통해서 자녀들은 하나님이 자신을 이혼가정에서 양육되도록 한 것에 대해 분노를 하고 하나님과 자신이 서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상실하는 것은 점진적인 과정이다.
청소년들이 가정환경과 프로그램 참여도에 친부모와 함께 사는 십대들이 한 부모나 의붓 부모와 사는 청소년들보다 교회에 참여하는 비율이 2-6배 높다는 것은 그들이 신앙의 취약한 환경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혼은 하나님에 대한 부정과 영적 공급이 끊어짐, 프로그램의 참여 부족 등으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형상화가 가장 큰 문제라 하겠다. 게다가 교회가 그들을 방치한다는 것은 영적 성장의 기회를 주지 못하고 오히려 더 두꺼운 벽을 쌓고 있는 것이다.
Ⅳ. 이혼가정 자녀를 위한 교회교육
1. 한국교회의 프로그램 적용 실태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해체 및 이혼가정에 대한 대책 및 방안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한 부모 가정 자녀를 위한 심리적, 교육적 프로그램의 개발은 아직도 미비하다.
다음은 한 부모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교회들이다.
교회 및 기관 |
프로그램 및 서비스 |
온 누리 교회 DRS |
DRS(이혼자 회복학교) -이혼여성이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와 회복을 위한 모임. ‘이혼’이란 상처를 경험하게 된 싱글 여성들이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아름답게 회복되어 가기 위한 학교 |
새중앙교회 |
Divorce care -이혼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및 소그룹과 동아리 모임 *이혼가정 자녀를 위한 미술치료 |
새출발교회 |
*이혼자 클럽 이혼 혹은 별거한 남녀를 대상의 모임으로 이혼자들의 여러 가지 문제, 관계성 회복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 |
예능교회 |
*싱클카페 성숙되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모임은 비기독인을 위해 차와 다과 접대, 연예인들의 노래와 간증의 자리이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
*나오미교실 남편을 잃고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 싱글 여성들의 홀로서기, 대인관계, 자녀교육 등에 대한 강의와 워크숍 진행 |
다비다 자매회 |
이혼이나 사별로 홀로 된 여성들을 위해 발족. 상실감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극복하는 치유모임으로 관계 회복 프로그램. |
2. 교회교육 프로그램의 목적
교회교육의 방향은 무엇인가? 단지 사회에서처럼 이혼에 대한 바른 개념화를 시키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교회의 교회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은 빼앗긴 하나님과의 관계, 왜곡된 하나님의 상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기독교적인 자아정체성을 가지고 이혼의 아픔을 넘어 영적 성장의 기회로 삼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가 먼저 이혼가정 자녀를 위한 교회교육의 목적 및 방향을 설정해 나가야 한다. 즉,교회는 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교육을 시켜야 하는 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들을 아픔만을 감싸다 보면 복음이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그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복음이다. 그 후 이혼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교회가 말씀으로 씻어 주어야 한다. 그러기에 본 논문에서는 복음제시를 기본으로 한 후 교육프로그램을 설정한 것이다. 교회교육의 프로그램은 첫째는 왜곡된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미지를 회복, 둘째는 성경적 자아 정체성 회복, 셋째는 이혼의 아픔을 하나님께 아뢰는 영적성장의 기회로 삼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교회는 가정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지향해야 한다.
3. 교회교육 프로그램의 실재
(1)하나님과의 관계회복 프로그램
우리는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이혼이 자녀들의 열등감, 비교의식 등 부정적 자아상을 심게 되는데 이러한 부정적 자아상은 가정, 직장, 교회 내에서의 인간관계를 굴절시키고, 삶의 순수한 동기를 파괴시키고, 삶에 대한 내적인 소명 혹은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부으시는 소명을 상실하게 한다. 소명에 대한 응답으로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므로 삶의 순수한 동기를 파괴시키고 비교의식에서 오는 질투, 시기, 증오심의 강화로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초래시키고 하나님에 대한 거부의식이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어 건전한 신앙성장을 방해한다.
죄로 인하여 자신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성품과 특성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모는 아무도 없었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왜곡된 모습으로 영향을 받을 때, 결과적으로 건전하고 전인적인 인간이 아닌 불건전하고 죄가 많은 인간이 생겨난다.
부모와 자녀사이의 사랑과 좋은 대화,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대리자이신 부모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간다. 이혼을 통해 부모의 스트레스가 아이들에게 전해지며, 부모의 부재와 신앙의 모델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멀어질 수밖에 없다.
(2)바른 자아상 회복 프로그램
바른 자아상 회복 프로그램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게하고, 우리는 주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임을 알게 하는 것으로 우리가 얼마나 특별한 지를 깨닫게 하며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을 회복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혼 가정 자녀의 내면에 심긴 상처를 감싸주는 것은 우선 자아상의 회복이다. 특히 청소년기의 자녀들은 자기의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에 이혼이라는 위기로 인하여 그들의 자아정체성의 확립에 영향을 준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자녀들에게 의롭다고 말씀하신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부여하신 가치감을 회복해야 한다. 자존감이 건강하지 못할 때 자신의 욕구에만 치중하여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안절부절 하게 되며, 부정적 사고방식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또한 자기의 자아상을 망치며 자신을 혐오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게 된다. 결손가정내의 자녀들은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열등감과 자아 정체성의 개념을 형성하는데 보통사람보다 어려움을 겪을 상황에 접해있다.
건전한 자아관의 회복은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 그리스도를 완전히 아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을 통해서 바른 자아관이 회복되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성경적인 자아관이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
(3)이혼의 이해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나의 잘못으로 인해 이혼을 한 것이 아님과 이혼을 통해 주어지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부모님을 용서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한다.
왜냐하면 한 부모 가정은 건장을 해칠 요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모두가 그 사실을 직관하고 무리 없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그대로 인지했을 때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이혼가정은 스스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과 위축에서 벗어나 건강한 가정은 부모가 다 있는 가정이 아니라, 건강한 가정이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가정이며 가정의 회복은 단지 과거 가정으로의 복귀나 가정형태의 복귀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으로의 회복이라는 것을 알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서로 도와주며 이해하도록 하며 또한 이혼가정 자녀가 그들의 부모로부터 자신은 독립적인 존재인 것을 인식하고 이혼을 받아들이며 부모에 대한 미움이 아닌 떠나간 부모도 사랑의 대상이며 그들로부터 계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진정한 용서와 이혼의 이해는 하나님과의 관계개선으로 인한 건강한 자아상의 회복으로 가능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까지도 사랑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 자신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유일한 존재이고, 하나님의 독생자를 주실 정도로 사랑을 받는 존재가 바로 나라는 것과, 용서함을 받은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때, 사회의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며, 부모를 용서할 수 있고,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 열등감과 비교의식에서 벗어 날 수 있다.
(라)역할 이해 프로그램
가정불화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가족해체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개인을 보하는 울타리로 가족이 그 기능을 점차 상실하면서 자살 문제에 있어서도 완충지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질서 있게 창조하신 것처럼 가정에도 질서와 구조가 있고, 각각의 역할이 주어지며 결혼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제도로서 결혼 안에서 가정은 신분을 얻고 이 신분 사이에 남편과 아내관계, 부모와 자녀관계가 성립된다. 이혼 후 부모는 자녀를 자신을 이해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말하거나 이혼의 제반 문제에 따른 가사일이나 기타 일들을 자녀가 해줄 것을 기대하게 된다. 또한 어느 한쪽의 역항을 부정하거나 대신 그 역할을 책임져야 한다는 과중한 부담을 지우게 된다. 하지만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해 나갈 때 어느 한쪽 역할의 부재를 경험해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가정안에서의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는 게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회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Ⅴ.결론
이혼에 있어서도 당사자의 권리보다 자녀의 복지문제 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적인 이혼 절차에서도 자녀의 문제는 거의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다. 아이들의 교육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에서조차 문제가 표면화 되지 않는 한 그들에게 정서적인 부분들까지 살펴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제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심각성을 고려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회복하여 나가야 한다.
우선 이혼을 예방하기 위하여 결혼준비학교와 가정의 구성원이 자신의 역학을 잘 감당하도록 성경적 가르침이 있어야 하며, 바른 결혼관과 가정을 먼저 세울 때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의 길을 먼저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교회가 이혼 전 숙려 기간을 상담이나 프로그램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한국가정법률 상담소가 지난 3월 이혼 경험이 있는 성인 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2.9%는 이혼결정을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이혼을 결정하기 까지 많은 아픔과 많은 생각을 거치지만 후회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혼에 앞서 그들이 충분이 이혼의 제반사항까지 고려해 분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가정 사역에서 전문적 교사양육과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 한다. 교회의 관심을 가지고 필요에 의해서, 관심이 있는 이들을 통해서 사역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 교육과 사역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목회자나 교사양육을 해야 하며 그들의 연구를 도와야 한다. 연구의 보조가 되어주지 않으면 가정과 이혼에 대한 연구를 사회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다. 또한 교회 안에서의 이혼과 이에 따른 심각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교회의 여건이 부족하다면 기독교 가정 사역에 관련된 기관이나 NGO 연계를 이루어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
그리고 이혼에 따른 자녀방기나 양육회피가 적지 않은 만큼 자녀양육의 공백을 막는 제도적 대책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들을 케어 할 수 있고 학업과 신앙에 열중할 수 있도록 공부방 마련과 쉼터 개념의 공간을 확보하여야 하며 바른 지원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캠페인 등의 사회적 반응을 이끌어 낼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혼에 대한 편견을 교회에서부터 버리고 사회가 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그들의 상처를 치유할 곳은 바로 교회이다. 이제는 교회가 이혼에 대한 도덕적 주도권을 회복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이혼가정의 자녀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제시와 함께 교회교육에 앞장서야 한다. 여전히 그들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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