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정수기摩頂授記
부처님 경전에 나오는 말이다. '부처나 보살'이 제자에 대하여 미래의 증과를 예언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정수리를 어루만진다는 뜻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시절, 즉 아직 부처가 되기 전에 과거 불인 연등불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미래에 부처가 될 것을 예언한 것이 경전에 나온다.
관정灌頂
불교에서 쓰는 이 말의 뜻은 '수계하여 불문에 들어갈 때 물을 정수리에 뿌린다'라는 정도이고, 실제로는 어느 수행을 작정하고 실제로 수행해 갈 때 하나의 입문식으로 하는 일종의 예식이다. 법계法界의 불보살께 가피를 청하여 '저는 이제부터 가르침을 따라 이러이러한 수행을 정식으로 하겠다'라는 서약식으로 보면 된다.
만다라曼陀羅 2
만다라는 여러 가지 뜻으로 설명할 수 있다. 법계의 진리를 표현하는 방법, 또는 법계의 제불보살이 거처한다는 장엄궁, 아니면 어느 특정 불보살의 수행에서 도상으로써 표시하는 상징 등등 말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보편적으로 진리를 형상화한 도형이다. 그러니까 정식 자기 법계나 불보살의 가르침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이것이 뭔지 색깔이나 방향 · 모양의 뜻을 알 수가 없다.
---《달라이 라마와 함께께 지낸 20년》
(청전 도서출판지영사 2012년초판5쇄, p.117,1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