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정수장 화학안전 ‘에어커튼’ 서울 아리수 최초 도입
화학물질안전원 동일기술과 가스차단‘에어커튼’ 설계
정수장 염소소독에 치중, 오존과 차염발생 연구 필요
전국적으로 발생한 화학물질의 사고원인은 안전기준 349, 시설결함 315건, 운송차량 166건, 자연재해 8건이며 사고형태는 누출 666건,화재 61건,폭발 67건,기타 44건등이다.(2014-2023년)
전국적인 사고현황은 경기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여 221건, 경북 85건, 울산 83건, 전남 61건, 충북,전북 48건, 경남 43건, 부산 42건, 인천 38건, 서울 25건, 대전,대구 22건,강원 12건,광주 10건,제주 3건등이다,
정수장에서 사고발생 요인은 소독용 수처리제인 염소가스의 누출이나 오존가스, 차염발생으로 인한 것이 가장 큰 사고원인이다,
서울특별시 서울아리수본부(본부장 한영희)와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원장 박봉균)은 지난 1월 18일 서울시 관할 취·정수장의 화학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취·정수처리 공정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함에 따라 취·정수장의 화학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화학물질 누출 방재기술을 기존의 방류벽개념에서 벗어나 화학물질 안전원이 자체 개발한’에어커튼‘을 6개 정수장(영등포,광암,강북,암사, 구의,뚝도)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기 위함이다. 24년에는 1개 정수장에 우선적으로 시범 설치하게 된다,
양 기관은 화학물질 사고로부터 안전한 사업장 관리를 위해 △현장 안전성 및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공동비상대응계획’의 수립·지원, △사고 영향범위 축소를 위한 화학사고 피해저감기술(에어커튼) 도입 및 기술이전, △화학안전 전문가 양성을 통한 취·정수장의 안전한 유지관리 등 화학안전에 대한 기술력을 상호지원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취·정수장 인근에 다중이용시설, 빌딩 등이 밀집되어 있고, 한강 주변에도 공원 및 취수원 등 주요 시설이 존재함에 따라 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방지(화학사고 제로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화학사고 발생에 대비한 공동비상대응계획 수립이며, 이 계획은 화학사고 발생 시 유관기관 별 임무 및 역할 등의 대응방식을 유기적인 대응·협조체계로 전환한다.
아울러, 사고 피해 영향범위를 줄이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의 기술력을 활용한 ‘화학물질 차단 공기조절 장치(에어커튼, Air-curtain)’ 기술을 국내 최초로 올해 상반기 내 서울시 내 정수장에 도입하여 수평 방향으로 샐 수 있는 기체형태의 화학물질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누출된 물질을 배출처리시설로 안전하게 처리한다.
‘에어커튼’은 원자력 공정이나 반도체, 식품공정등과 터널등에서 화재 발생 시 안전 조치등에 주로 사용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 21년 자체 방재기술 확보하고 에어커튼 방재 시스템 수치해석 시뮬레이션(CFD)을 수행하고 유해화학물질 누출 방향·위치에 따른 각도조절 가능한 방재 시스템을 특허 출원(2건)했다. 22년에는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대한 방재기술 효과를 검증하고 동일기술과 함께 Lab-scale 에어커튼 방재 시스템 설계안 도출 및 제작·설치하여 에어커튼시스템의 주요 인자별(노즐 분출 속도·노즐 각도) 효과를 검증했다.
23년에는 에어커튼 방재기술 고도화 및 현장 적용을 실시하여 상부 흡기 가능한 에어커튼 시스템 고도화 및 고위험 사업장 현장 적용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정수장 도입은 서울시가 최초로 24년에 실행될 예정인데 그 동안은 방류벽,가스누출감지기,긴급차단장치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으나 가스누출을 방류벽 내로 차단하는 구조로 재 설계된다.
그러나 화학물질안전원이 에어커튼의 노즐 각도·속도 최적화 시, 누출 영향범위에 대한 연구개발은 염소소독만을 겨냥한 기술개발에 국한 되어 있다.
정수장에서의 소독방식은 염소뿐 아니라 오존발생장치와 차염발생장치가 혼합되어 사용되거나 단독으로 운영되고 있어 화학물질안전원에서는 이들 소독시스템에 따른 영향인자를 분석하여 국내 취,정수장에 맞는 ‘에어커튼’이 추가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신찬기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