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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승교사의 사연을 보고 정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것은 이영승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심성이 착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교육을 전문으로 이수한 이영승의 삶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신이 전문적인 교육의 상아탑을 쌓아 올리기 위해서 노력했던 인고의 그의 의지가 그런 일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나약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영승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외부의 압력이 얼마나 심했는지가 짐작이 간다.
더욱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이영승이 몸담았던 학교 측에서 141 만원을 학생 부모에게 주면서 사후 처리와 매듭을 짓지 못하고 이영승에게 떠 넘겼다는 것이다. 이영승을 결국 죽음으로 내몬 것에 대한 학교 측의 잘못도 해명이 되어야 할 것이지만 이영승이 죽고 난 다음에 무슨 소용이 있냐는 것이다
교육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한 학교장으로서 이영승의 죽음에 전초를 놓았다. 인면수심의 학교장에 돌을 던지고 싶다. 수장으로서의 책임뿐 아니라 윤리와 도덕의 성지에서 행동한 비겁함은 인간으로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너무도 안타까운 이영승의 죽음에 눈물이 난다. 이런 비정한 사회를 향해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세상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영승에게 계속 돈을 요구한 학부모는 의정부 모 농협에 부지점장으로 근무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형편도 아닐 텐데 어떻게 집요하게 돈을 계속 요구했던 것인지 이영승을 죽음으로 내몬 실체적 진실을 밝혀 일말의 간접 살인의 책임을 물어 처벌을 내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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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고(故) 이영승 교사에게 아들 치료비 명목으로 400만 원을 뜯어낸 학부모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상을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숨진 교사 2명의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한 끝에 이영승 교사를 괴롭힌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21일 오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발표에 따르면 이 교사의 제자인 A 군은 수업 시간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커터칼에 손이 베여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2회 치료비 141만 원을 보상받았다. A 군의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생긴 흉터 길이는 8㎝로, 손등 흉터 1㎝를 없애는 데에는 통상 10만 원 초반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의 흉터 치료는 학교안전공제회 보상금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
그러나 A 군의 학부모 B 씨는 군에 입대해 복무 중인 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해 합의를 종용했다. 이 교사는 2018년 2월에 1번, 3월에 3번, 6월에 1번 휴가를 내고 5차례나 B 씨를 만나야 했으며, 복직 후에도 B 씨에게 계속 시달렸다.
이 교사는 결국 B 씨의 지속적 연락과 민원을 가장한 괴롭힘에 못 이겨 2019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50만 원씩 8회 총 400만 원을 '치료비 명목'으로 B 씨에게 입금했다. 모두 이 교사의 사비였다.
하지만 400만 원을 받은 뒤에도 B 씨는 괴롭힘을 지속했다. 20일 MBC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B 씨는 이 교사로부터 400만 원을 받은 지 한 달 뒤인 2019년 12월 31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OO 2차 수술을 할 예정이다. 시간 되면 전화 부탁드린다"는 연락을 했다. 이 교사가 숨진 2021년까지도 B 씨의 보상 요구는 계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사의 유가족은 B 씨에 대한 형사고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ust In The Wind - Kansas (바람속의 먼지- 캔사스)[가사 한글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