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거스 히딩크 감독(55)이 2002년월드컵 성공을 위해 그동안 부상 한 무릎을 수술하는 등 몸도 마음도 새롭게 다지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무릎수술 일정을 대한축구협회에 보고하고 양해를 구 한 뒤 오는 2월 17일부터 1주일 동안 네덜란드에서 무릎수술과 재활훈련을 받을 예정.심각한 것은 아니고 평소 불편한 부위를 수술해 1주일이면 완쾌할 수 있는 가벼운 수술이다.
히딩크 감독은 수술과 회복에 필요한 1주일을 휴가기간으로 처리해줄 것을 대한축구협회에 부탁했다.축구협회도 히딩크 감독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상태.히딩크 감독이 굳이 수술을 결정한 것은 어차피 2002년월드컵까지 시간 적인 여유가 없는데다 친숙한 환경에서 불편한 무릎을 치료하고 싶었기 때문 .한국대표팀과 월드컵 비상체제로 한몸이 되어 달려가기 위해서는 결연한 각 오만큼 몸도 따라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당초 7일 입국할 예정이던 히딩크 감독은 개인일정과 비행기 스케줄상 10 일 입국해 울산에서 선수들과 합숙훈련을 할 예정.히딩크 감독은 홍콩 칼스 버그컵(1월 24∼27일)을 거쳐 오만 전지훈련,그리고 두바이(아랍에미리트) 4 개국 친선대회(2월 8∼14일)까지 한달이 넘는 기간에 대표팀과 숙식을 같이 하며 선수들의 기량과 성격파악,그리고 평소 생활습관을 포함한 한국문화를 익힐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울산 합숙이 대표 선수들과는 첫 공식훈련.20일 홍콩 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아흐레 남짓한 훈련에서 그의 독특한 훈련방식이 공개 될 전망이다.
칼스버그컵과 두바이 4개국 대회는 이제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히딩 크 감독으로서는 그다지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무릎수술 휴가기간의 장 고(長考)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