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고 약해서 자꾸만 쓰러지다가 찌질이라는 별명이 붙은 카랑코에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세워주려해도 자꾸 옆으로 쓰러지더니
결국 화분째 끌어안고 쓰러지기 일쑤였습니다.
제 생김의 특징을 살려주면서 ....
쓰러지지 않도록 무거운 도자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 주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 ....
옆에 있던 다른 카랑코에들이 모두 다 예쁜 꽃잎을 피우고 있을 때
찌질이도 조금 늦지만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꽃봉오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금 늦기는 하지만 카랑코에의 계절이라는 건 알고 있었나봅니다.
뒷태도 예쁩니다.
옆으로 벋었던 이 가지들이 너무 가늘어,
잘라버릴까 하고 가위를 여러 번 대었다가, 차마 자르질 못하고 그냥 두었는데 .....
그 가느다란 가지에서도 꽃이 피네요.
꽃을 못 피울 줄 알았던 연약한 가지에서 꽃봉오리가 많이 맺히니 더 사랑스럽습니다.
첫댓글 찌질이라도 나름 예쁜 자태 모양을 내며 꽃을 피우면 멋찐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찌질이라기 보다 자기의 멋을 창출한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찌질이가 아니라 멋쟁이 같아요.^^
감사합니다.
도자기로 옮겨준 손길에 보답이라도 하듯~^^ 저런 경우 더 신기해하며 기특하게 생각되더군요^^ 반짝이며 이뻐요~
감사합니다.
카랑코에가 아래로 자라는 줄 알았다가
친구들을 쳐다보니 다들 위로 자라면서 바깥 구경하는 걸 보고
아차하고 다시 일어나면서 예쁜 꽃을 피우려 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앞모습, 뒷태까지 예쁜데
정성스런 손길을 따라 더욱 더 예쁘게
잘 자라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분재처럼 키울려고 인위적으로 철사로 감고 모양새를 잡고 하는데 찌질이는 자기가 알아서 그냥 겸손하게 고개를 숙였네요
근데 지금보니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자기 화분으로 새 옷 입히고 또 허리 아플까 싶어 받침대도 대어주고 그동안 안스러워 얼마나 정성을 드렸을가요 이제 보답이라도 하듯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으니 찌질이가 아닌 이쁘고 사랑스런 꽃순이로 변하겠지요
동화책을 읽는 듯 넘 재밌고 제가 사랑받는 듯 행복합니다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ㅎㅎ 고거까지 알아보셨군요.
맞아요.
허리 구부러지는 자리가
프라스틱 화분도 아니고 도자기 화분에 닿으면 너무 찰까봐 실리콘을 바쳐 주었습니다.
반들 반들 영양이 풍부하게 보여요~
멋 쟁이 찌질이네요
감사합니다.
멋지게 키우셨네요.
저는 카랑코에를 잘 못키우겠더라구요.
아마 저는 싹뚝 잘라 버렸을거예요.
정성을 들이니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고,
고맙다고 고개 숙이고 인사를 하는 것 같아요.
보답으로 꽃을 피우고 있네요.
잘 감상 헸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집에도 찌질하게 제자리를 못 찾고 있는 녀석이 있는데 정성이 부족한가봐요~~
사랑을 더 주면 걔도 언젠가는 화려하게 변신하려나요? ^^
어떻게 해주면 되려나 알아봐드릴테니 사진 올려보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13 16:30
@백지원(용인동백) 아이고 ... 세 살 아기더러 얼른 임신 못하냐고 나무라신 격입니다.
아직 꽃을 보기엔 너무 어립니다. 잘 돌보시면 내년 가을에는 피겠지요.
@맹명희 새로 자란 가지는 이렇게 커도 아직 꽃 필 준비를 안 하고 있더군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13 18:14
완전히 작품이 되었는걸요~~
멋지고 사랑스럽게 피고 있으니 얼마나 기쁘실까요~
감사합니다.
오모나
이쁜 인대요
쌤 손에서는 무엇이든
사랑 듭뿍 받으니
특별한 아이로 자라내요
반들 반들 정성 사랑
받은 표시나 나내요
이뻐요
감사합니다.
저의집 카랑코가 더 찌질이입니다
전지를 할려고 하니 꽃몽오리가 올라와서 영양제100개를 구매해서 화분에 꽃아놓고 그냥 보고있습니다
사진 좀 올려 주세요.
@맹명희 네
우리집 못난이 카랑코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