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년생 투수 정재복(23)이 뛰어난 피칭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할 기회를 잡았다. 정재복은 1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데뷔 이후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5안타 1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4월 17일 잠실 기아전 이후 두 달여 만의 거둔 승리라 기쁨은 더욱 컸다.
정재복에게 최근 한 달은 고난의 시기였다.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쿠퍼(30)가 팀에 합류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쿠퍼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엔트리 조정을 위해 1·2군을 오가는 떠돌이 생활을 하며 제5선발의 비애를 느꼈다. 코칭스태프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다 이러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정재복을 위로했다. 그러나 쿠퍼가 부상을 핑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다시 기회가 왔다. 정재복은 15일 1군에 등록하자마자 뛰어난 변화구 컨트롤을 과시하며 팀과 자신의 3연패를 끊어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이순철 감독은 “오늘 같이만 던져준다면 쿠퍼가 합류해도 계속 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정재복에게 큰 믿음을 나타냈다. 정재복은 “개인적 목표보다는 1군에 오래 있고 싶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기회가 되면 두자리 승리에 도전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첫댓글 이뻐죽겠어요~~우리 재복선수..말그대로 두배의 복을 받으시는것 같아요~~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