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행 완행열차에 무작정 몸을 실어봅니다.
여긴 익산역
오래전에는 이리역이었습니다
익산군과 이리시가 통합되면서 익산시가 되고, 그 덕분에 익산역으로 거듭났습니다.
이곳 익산에서는 누군가의 입에서...
"기차여행이나 갈까?"
"오모~오모~ 그래~ 목포 가고 싶다."
이러면 그 자리에서 날 잡고 진행합니다...
오늘은 목포~
목포행 완행열차 "무궁화"호가 진입 중이십니다.
길떠나는 사람들의 심정
들뜨기 마련이지요?
근데, 이분은 우수에 젖어드십니다
역시~
기차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지요?
삶은 달걀은 필수~
좌측의 모습은 수학여행 가는 고삐리들의 모습입니다.
머리에 삶은 달걀을 옆친구의 머리를 치며 깨는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수학여행을 인솔하는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추억을 만들어 드리려~카메라도 메시고
삶아왔습니다... 이 친구가~
계란 한 판을요~
손도 크고, 성질도 좀 있고, 잘못된 것은 그자리에서 교정시키고,
성질이 좀 지랄 맞습니다... 까칠 하기도 하고요^^
가락지님?
실시간 카페에 글올리기 신공?...^^
광주 송정역에서 용운님~
서로에게 그간의 안부를 묻습니다.
좀 시끄러웠지요?
이래서 완행열차는 낭만이 있나 봅니다...^^
용운님께서 몰래 반입한 산삼뿌리주~
기차에선 맥주 이외엔 불가한데...
우리가 이렇게 밀반입 산삼주를 마시려는데...
지나가는 차장이 보며 씨익~웃으며 지나치십니다...^^
이래서 낭만이 기차에 있나 봅니다.
때마침, 비님도 슬슬~내려주시네요^^
무안을 지나고, 몽탄을 지나면서..
자~산삼뿌리주~한잔씩~
몽탄을 지나도 우리들의 수다는 그칠 줄 모르십니다
하행선이어서인지, 광주 송정역을 지나니 이 열차 7호차는 우리가 전세를 낸 듯했습니다.
그렇게 웃고 떠드는 사이 우리는 목포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