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訪日 소식] 동아시아 공동체 위한 한-일간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코스모스.]

[박근혜 대표 訪日 소식] 동아시아 공동체 위한 한-일간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한나라당 2006-03-09 17:34]

많은 일본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연설회에서 박근혜 대표가 일본기자의 질문을 유심히 듣고 있다. (2006.3.9 한나라TV / 국회사진기자단)

[도쿄 특파원단 조찬간담회] 가해자-피해자 관계는 천년 가도 변하지 않는 문제, 일본은 한국 국민 정서 잘 배려해야...

일본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표는 9일 도쿄 특파원단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ㆍ일 과거사 문제 등 양국간 외교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겠지만 저와 한나라당도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다"고 밝히고, "감정적으로 치닫게 되면사태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일본이 가해자이고, 한국이 피해자라는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일본이 한국 국민의 정서를 잘 배려해 그에 따른 행동을 할때 해결될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양국 외교관계에 대해 "미국을 혈맹이라 부르고 있고, 일본도 우방 또는 준동맹관계라 할 수 있는 만큼 관계를 잘 맺어나가면서 다른 동맹을 늘려나가는 덧셈동맹이 되어야지, 기존 동맹을 끊고 우방을 헐뜯는 외교로 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일본기자클럽 오찬 강연] 동아시아 공동체 위한 한-일간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박근혜 대표는 이날 일본기자클럽과의 오찬 강연에 참석하여 연설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였다.

박 대표는 연설을 통해 "이제 한일 관계는 20세기의 불행한 과거를 딛고,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도 유럽연합처럼 '동아시아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야한다"며, "한일 양국간에 무엇보다 상호 신뢰의 회복이 중요하고, 신뢰회복의 첫걸음은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고 강조했다.


역사교과서 함께 써서 하나의 역사를 두 나라 학생들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

박 대표는 또 "이를 위해 한일 양국의 지도자와 지식인들이 진정성을 갖고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히며, "역사교과서를 우리가 함께 써서, 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두 나라의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일본이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뒤, "양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손잡고 미래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한다"며, "우리 후손들을 과거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줘야하며, 그것은 현재 세대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밖에 △북핵문제와 관련한 한미일 3국간 공조강화와 동북아 평화 구현, △한일 자유무역협장(FTA) 협상 재개 등을 통한 경제협력 강화, △중ㆍ고등학교에서 상대국 언어교육 강화를 통한 문화ㆍ인적 교류의 확장 등 각 분야의 양국 협력확대를 제안하였다.


독도문제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 순서에서 '독도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박근혜 대표는 "독도는 분명한 한국의 영토이다"고 못박은 뒤, "유일한 해결책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강조하였다.

박 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과 저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다만, 정상회담을 추진할 때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 위에서 이루어져야하며, 회담이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성과를 얻는 것이어야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북한 핵문제, 국군포로와 납죽자의 귀환, 이산가족 상시면회소 설치 등'을 꼽았다.

<2006. 3. 9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