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성인인 만 18세가 되면 1년간 공짜로 신문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악화하고 있는 언론의 경영 여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인쇄매체에 싣는 정부의 홍보 광고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23일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 등으로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언론사의 지원 필요성을 역설하는 가운데 이 같은 인쇄 매체 지원방침을 공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문 산업이 광고 붕괴로 조성되고 있는 긴급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첫번째 책임”이라면서 언론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를 위해 신문에 게재하는 정부의 각종 홍보 광고를 위한 지출을 2배로 늘리고, 우체국의 신문 배송요금 인상을 1년간 연기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또 만18세가 된 성인에게는 무료 신문 구독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18세 생일이 되는 날부터 본인이 원하는 신문을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신문사가 신문 구독료를, 정부가 배송요금을 각각 부담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문을 읽는 습관은 젋었을 때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향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