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애비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해
꼭 그렇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수수꽃다리가 갑자기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스김 라일락"의 원종이 수수꽃다리라는
주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기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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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은 미국 이름이고 순수 우리말은 '수수꽃다리' 라고 부릅니다. 꽃봉오리가 마치 잡곡 수수와 비슷한 모양이라고 하여 '수수 모양으로 꽃이 달리는 나무' 라는 의미로 '수수꽃다리' 라고 이름이 붙여졌지요. 옛 조상들은 이꽃이 피면 꽃잎을 따서 말려 향낭에 담아 오래도록 향기를 지니고 다녔습니다. '수수꽃다리'는 이외에도 개회나무, 꽃개회나무, 버들개회나무, 정향나무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언제부턴가 한데묶어 '라일락'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정향나무는 중국식 이름이고 여러종류의 꽃들중에 특히 향기가 오래 유지되므로 옛 여인들의 낭속에서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지요.
'수수꽃다리'는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뿐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관상용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우리나라의 '수수꽃다리'가 바다 건너 해외에서 '미스김라일락'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받게 되었을까요? 1947년 미국의 식물채집가 '미더'라는 사람이 892m의 북한산 백운대에서 갈라진 바위 틈새에 피어난 나무를 발견했지요.세찬바람속에서도 날아가지 않고 남아 있는 종자 몇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러'가 발견 한 것은 바로 털개회나무라 불리는 수수꽃다리의 종자였습니다. 그가 꽃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타이프를 쳐주던 우리나라 여성의 성을 따서 '미스김라일락'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간 '미러' 는 수수꽃다리의 종자를 키우는데 성공하여 지금의 세계시장으로 수출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30여 년 전부터 비싼 로얄티를 지불하고 역수입 되었다고 하니 쓴 웃음이 나옵니다
첫댓글 松香 송향 선생님...감사합니다. 새로운 한주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 채우십시오...
사랑애비님!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즐거운 나날 되시고, 더불어 우리 야생화와 우리 꽃들을 많이 사랑해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