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두개 거실하나
안방은 서방이 차지하고
작은방은 우리집 고양이가 차지해서
난
넓은 거실을 차지한다
잠시
혼자만의 시간속에 사색하다
안방주인이 거실로 나와
어슬렁 거리다
배고프다며 먹을것 달랜다
작은방 주인이
어슬렁 거리다
야옹야옹 애처러이 운다 간식달라는게지
라면끊여 먹이고
통조림까 간식줬더니
다시
본인들 구역들로 들어가 낮잠을
밤잠처럼 자 제끼고
난
이들을 수용할 가치를 생각하며
행복이라 하기엔
처져있는
불행이라 하기엔
평화로운
나른한 오후와 갈등하며
저녁반찬은
뭐하나
의무적이고
기계적인 고민을
습관처럼 하는중이다
달다른 수박 한쪽 씹으며....
카페 게시글
‥‥향기 ♡ 자작글
나른한 오후
자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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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3
17.06.06 05:5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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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가로운 오후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한가로워 보일뿐 저녁메뉴 준비하고 여자들은 늘 집안일로 할것들이 많지요 ㅎ
안녕하세요
오늘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좋은 글 많이 주셔서 잘보고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웃으며 살아 갑시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글은 아니지만
그리 표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저녁은 그무슨 맛난 반찬을 해서 먹을까
기계적인 고민이라 할지라도
바로 그게 행복이지요
저녁은 갈치조림이랑 양파볶음이였어요 ㅎ
서방이 올라오면 묵고자고 묵고 자고 허다갑니다 사먹는밥 싫다고 집에선 삼시세끼 알차게 챙겨주길원해서 그리해주고 있습죠 귀찮기도허지만 보람이기도 하지요 ㅎ
윤기가 반지르하고
멋진 수사와 기가 막힌 은유가
넘치는 화려한 문체가 아니더라도
그 속엔 거짓을 모르는
투박한 진심이 있고
땀흘린 만큼 되돌려 주는
농부의 텃밭같은 진솔로 경작된
글 이랑들이 주는 감동을
늘~
선물로 받고 다녀갑니다 자온님~
투박한 진심 ㅎ
그표현 웬지 진심으로 버무려진 속내같아서 듣기좋습니다
이삐봐주셔서 오늘은 더이삐게 살ㅇ아야겠죠
카이님도 즐거운 날 되세요
행복이냐...불행이냐...는
자신의 마음이 정하는것이니....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달렸겠죠....ㅎㅎ
가끔은 이런 날도 있으니
그런대로 살아가는거겠죠...
나른한 오후인지
또 다른 삶의 나른함 인지는 자신의 눈으로
가름해야겠죠.....ㅎ
이번비로 가뭄이 해갈되진 못했어도 다행이다 싶네요 오늘도 흐리긴한데 비가올진 모르겠어요
행복의 기준은
불행하지만 않음 그나머진 싸그리 행복이라 말해봅니다
세상이 워낙 아픈일이 많으니
ㅎㅎ 누구나
비슷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듯요
요즘 수박 맛 나지요?^^
네 비싸서 더 맛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