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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evel42
동시에온 게이커플(내 경험담 안무서움, 조금슬픔, 긴글 주의)
초등학교 6월 어느날 굉장히 더웠는데 원래 같이 잘놀던 친구 4명이있었어.
나, 친구A(젝키 장수원을
닮았던 친구 ㅋㅋ 여잔데 ㅋㅋㅋ)
친구B(집이 정육점을 하던친구) 친구C(태권도를 했던 키가 170이나 됐던 친구)
우린 다 160이 이미 넘은 건장한 여자 어린이들이었지..
그날따라 2명씩 찢어져서 놀았어 집이 가까운 애들끼리..
운동장에서 물풍선놀이 하다가 4시쯤에 친구 A와 분신사바를 하기로 했지 둘이서만
운동장 스텐드에서 분신사바를 시작했어
다른 여시들도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OX만 그리지 않고 네모난 종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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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ㄴ ㄷ ㄹ …….
1
2 O | X
3
.
.
ㅏ ㅑ ㅓ ㅕ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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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그리고 했어 우리는..
글자를 쓸 수 있게
“남자?” (공식질문이었지)
O
“몇살이야?” (귀신한테
항상 흑심을 품고 물어봄)
19
“왜죽었어?”
자살
“어디서?”
학교옥상
요약하자면
고3때 가장 친한 친구와 학교옥상에서 동반자살한 ‘강’씨 성을 가진
남자였어
그리고 자기 유골은 강에 뿌렸졌다고 했어 남동생과 부모님이 있다고 했고
친구는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같이 있고 싶은데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친구를 너무 사랑했는데 다른 애들이 괴롭혀서 둘이 같이 죽었다고 했어(우린
그 흔한 팬픽도 안읽는 어린이들이어서 이때는 게이커플이라는 생각을 못했어, 왕따를 당했다고만 생각했지)
또 같이 죽은 친구는 ‘최’씨였어 이름 세글자 다 알려줬는데 지금은 성만 기억이나
그리고 굉장히 착했어
단한번도 나쁜 말을 하거나 무서운 소리를 한적이 없었거든 우리 이제 갈건데 가도돼? 했을때도 바로 O라고 했어
우리는 그 분신사바가 너무 재밌고 온 귀신이 너무 좋았어(우리 멋대로
고등학교 오빠의 훈훈함을 상상했던거 같아)
그래서 다음날 학교가자마자 친구 B,C에게 이야기 하기로 했어
다음날 친구 B,C에게 분신사바를 했다고 했지
그랬더니 자기들도 학교근처 공원에서(학교랑 공원이랑 약 2분거리)
분신사바를 했다는거야
그래서 우리먼저이야기한다고 하고 고3이고 자살한 이야기까지했어
그랬더니 B,C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거야
자기한테 온 귀신도 고3이고 친구를 너무 사랑했는데 다른 애들이 괴롭혀서
학교 옥상에서 같이 자살했다고
자긴 ‘최’씨고 친구는 ‘강’씨라고 했다고 자기 유골은 바다에 뿌려졌다는거야
친구가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슬프다고 했다고
그러니까 같이 자살한 두 친구가 동시에 다른장소에서 분신사바하던 애들한테 온거지..
근데 참 우리 착했어
다시 그 오빠들(우리 오빠라고부름 ㅋㅋㅋ) 불러서 알려줘야겠다고
그 오빠들이 나타날때까지 분신사바를 엄청 열심히 했어
같이 모여서도 하고 떨어져서도 하고
그리고 일주일 넘었나
나랑 A는 A집에서
B,C는 정육점 쪽방에서 분신사바를 했는데 그 오빠들이 온거야
그래서 우리는 분신사바를 하면서 그 오빠들에게 이야기를 해줬어,
그리고 우리는 계속 우리가 분신사바할때마다 와달라고 했고
항상 와주었음.. 항상 친절하고 착했던 기억이나..
친구들이랑 이 얘기 그냥 웃으면서 했었는데
그거 진짜였을까? 막이러면서…
막상 글로 정리하면서 쓰니까
나도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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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거 좋은일 했다고 단한번도 생각 못해봤는데;;;
다들 좋은일 했다고 하네 ㅎㅎ
근데 왜 난 남자 복이 없니?
아참 뒷일 궁굼해 하는 여시들이 있어서 간략하게 적을게
뭐 그리고 계속 분신사바를 했는데 이오빠들이랑 별일은 없었어
만나서 좋다거나 이런 이야기는 간간히 했었고
거의 우리는 우리가 궁굼한거 물어봤었거든;;
점이라도 보는 것처럼 그래서 별다른 얘긴 더 없어;;
아아
나랑 A 꿈에 이 오빠들이 학교 옥상에 서 떨어지는 꿈을 꿨었기도 해,
괴롭힘 당하는 모습이랑.. 어떤 남자가 강앞에서 우는 그런 꿈..
근데 뭐 이건 이런 일을 아니까 꿨던 거 같기도해..
첫댓글 우와 진짜 슬프다ㅜㅜㅜ 그래서 둘이 어케됬어? 얘기해줬더니 뭐래????ㅠㅠㅠㅠ
그때 얘기해주고 나서 정육점 쪽방에 모여서 4명이서 같이 했는데 강씨 오빠가 왔는데 만났냐고 물었더니 O이러고 어때? 이랬더니 ㄱ ㅗ 이렇게 선택해서 우리 흥분해서 고맙지? 고맙지? 막이럼 ㅋㅋ O에 갔었어 방학동안에도 모여서 계속했었는데 겨울쯤 부터는 안왔어..
와ㅠㅠㅠㅠ진짜 ㅠㅠ원한 풀어줬겠다ㅜㅜ 진짜ㅠㅠ 좋은 일 했다ㅠㅠ...
아가때 착한일했네 ㅠ.ㅠ 슬프다
우와 나 소름돋아..
ㅠㅠ우왕
같이있고싶다는 말이 넘 아련하다ㅜㅜㅜㅜ
죽어서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되게 슬프다 ㅜㅜㅜㅜㅜ 저세상에서는 이쁜 사랑하길 ㅜㅜㅜㅜ
해피앤딩이어서 너무 다행이다ㅜㅜ 괴롭힘도 당하고 얼마나 괴로웠을까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와 멋잇다ㅠㅠㅠ흐엉
우잉ㅠㅠ 만나서 다행이다ㅠㅠ 안타까워..ㅠㅠ
진짜 신기하다 ㅋㅋㅋ 진짜 분신사바가 되긴 되나보다*_*!!
이분들은 착했기에 다행이지만 분신사바 진짜 위험한거라 들었음............
ㅇㅇ분신사바 진짜 중학교때까지했는데...무서운일도있었어...
지금은하라면안해....
우와 진짜였을까? 궁금하다ㅠㅠ
우와 무슨 소설같이 아름답고 슬픈이야기다ㅠㅠ거기선 둘이 행복하게 잘살기를!!
슬프다ㅜㅜㅜ결국만났어??? 만났길빕니다ㅠㅠ
헐...ㅠㅠㅠㅠㅠ
슬프다ㅜㅜ.....
아 언니ㅠㅠ 완전 슬퍼ㅠㅠㅠㅠ 좋은일했다ㅠㅠ!!
좋은 일 했다ㅠㅠ 둘이 너무 불쌍하네 담 생에선 이쁜 커플로 잘 살았음 좋겠네 ㅠㅠㅠ
언니 좋은일 했네..ㅠㅠ 에휴 슬프다.. 사랑하는데 남들 시선때문에 결국... 꼭 환생해서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면 좋겠다
아련하구만ㅠㅠㅠㅠㅠ근데 무섭다ㅠㅠㅠㅠ
난 고등학교때 익사한 여자 귀신이 왔어. 근데 우리 주위에 아는 사람 있냐고 하니까 있데.. 그래서 누구냐 했더니 백** 이름을 대는거야 .
근데 그당시 그 남자애는 날나리에 우리랑 이야기 안하는 남자애였는데 뜬금없어서 뭐냐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그애가 울 반에 놀러왔다가 다른 남자애들이 야 존나 웃긴일 있었다고 분신사바 했는데 죽은 여자 왔는데 너 안데 그러니까
남자애가 얼굴이 시퍼래 지는거 그래서 애들이 졸라 무서워 한다면서 놀렸지. 결정적으로 물에 빠져죽은 여자라 하니까
백씨 남자애가 의자 집어 던지고 완젼 길길이 날뛰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갸 누나가 있었는데 진짜 물에 빠져 죽은거...
헐.......신기하다
헐.............. 졸라 소름돋는다 .. 으앙슬퍼
헐ㅠㅠㅠ슬펐겠다ㅠ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프고 안타깝다ㅜㅠ다음생에선 부디 모두에게 축복받는사랑하셨음좋겠다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 프로그램 나도 본 것 같은데 ㅋㅋ 뭐였더라
호기심천국 아냐?
와 이런거 진짜야?? 나는 이런거 안해봤는데 ㅋㅋ 와 신기해
언니 좋은 일했다 ㅠㅠㅠ
좋은일 했다. 저 세상에선 한 풀고 행복하길 ㅠㅠ
우와 ㅠㅠ 뭔가 슬픈데 아름다운느낌이야...ㅠㅠ 그분들 저세상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다음생에선 꼭 서로 예쁘게 사랑하시길 바라요
진짜 둘이 행복하길 바란다 ㅠㅠㅠ 언니 잘했어
진짜 소설같은 이야기다ㅋㅋㅋ 대박.. 요즘 게이들 저렇게 순수하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