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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자탁구 세계랭킹 확인)
중국에는 탁구 선수층이 워낙 두터워 한두 선수를 제외하곤, 1,2진급 선수들 사이에 실력차가 크지도 않고, 월드투어와 같은 국제대회에 중국의 2진급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이제 뭐 그리 놀라운 사실도 아닙니다.
그동안 국제대회 출전 기회가 없어 세계랭킹 자체가 없거나, 기존의 세계랭킹이 너무 낮아, 월드투어에 출전하면 반드시 예선전부터 거쳐야 하는 선수가, 본선에서 세계 상위 랭커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까지 차지하는 선수도 중국 선수이고, 본선 경기에서도 세계탑텐에 올라있는 선수들을 물리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선수들 역시 거의 대부분이 중국 선수들이었는데, 특히 여자 탁구 같은 경우, 중국 국적 이외의 선수들이 갑자기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거나, 세계랭킹 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는 탑랭커들을 물리치는 경우도 국적만 달라졌다 뿐이지,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지난 모스크바(Moscow)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싱가포르가 9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던 중국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펑톈웨이(Feng Tianwei,세계5위) 선수나, 그 해 코리아(Korea) 오픈 여자개인단식 결승에서 펑톈웨이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까지 차지한 스페인의 션옌훼이(Shen Yanfei,세계38위) 선수를 들 수가 있겠는데, 지난 3월 1일 발표된 2012년 3월 여자탁구 세계랭킹에서도 독일의 한잉(Han Ying,세계40위) 선수가 지난 달의 145위에서 무려 105계단이나 상승을 하며, 단 한번에 세계50위권으로 진입을 하는 기록적인 상승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김경아(Kim Kyung Ah,세계16위), 박미영(Park Mi Young,세계23위) 선수와 마찬가지로 셰이크핸드 수비전형 탁구를 구사하는 독일의 한잉 선수는 그동안 국제대회에는 그렇게 출전을 많이 한 선수는 아니고, 여태까지 지난해 ' 2011 영국(English) 오픈'을 시작으로, '2011 독일(Germany) 오픈'과 지난달의 '2012 카타르(Qatar) 오픈'까지, 월드투어에만 딱 3번을 출전한 선수인데, 역시 지난달에 있었던 카타르 오픈 여자개인단식 본선 1,2라운드 경기에서 싱가포르의 펑톈웨이 선수와 우리나라의 양하은(Yang Ha Eun,세계26위) 선수를 각각 4-2(11-4, 6-11, 12-10, 5-11,2-11,9-11), 4-1(11-4, 6-11, 12-10, 5-11,2-11,9-11)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100계단도 넘는 놀라운 세계랭킹 상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