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 한 귀퉁이에 자동차가 한대 서 있다
그리고 포장을 치고 길가로 나 있는 문은 열어 놓았다
한 나이든 남정네가 앞치마를 두루고
지글지글 거리는 솥 단지에서 무언가를 튀긴다
그리고
설탕 함지박에 넣어 이리저리로 굴린다
그리고 나서 인쇄가 가득되어진 하얀 봉지에
집게로 무언가를 담아 준다
그러면 하얀 봉지는 어느새 기름에 절어 버린다
이를 받아 들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하나를 꺼내 끄트머리 꽁지 부터 먹어 본다
고소 하고 달콤 하다
그 떡은 새끼를 꼬아 놓은듯 비비 꼬여 있다
꽈 배기라고 하는 빵? 과자? 이다
이렇게 맛있는 간식을 먹어본 일이 없다
하나를 먹고 또 하나를 더 먹는다
그렇게 먹자 보면 집에 가서는 반으로 줄어든 봉지를
내어 놓게 된다
그런 사정을 다 알고 계시는 엄마게서는 빙그레
웃으시면서 수고 했다
라고 말씀 하시며 너도 먹어 야지
하시면 염치 없는건 있지만 그래도
하나를 더 꺼 내어 먹게 된다
야!
꽈배기 맛이 최고다
배가 불러진걸 느끼면서 포만감 에도 기쁨을 담는다
그리고
그날 친구들과 모여 자치기 놀이를 하게 되면
자치기의 막대에는 잘 도 맞아 지게 되어
야구로 말 하면 홈런을 치게 된다
그 힘이 꽈배기로 부터 나왔는가 싶다
맛있는 과배기
힘을 주는 꽈배기 최고의 일미(一味)가 아닐까?
꽈배기를 닮았는가?
왜?
말을 비비 꼬아서 말을 하느냐?
이런 말들을 할때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의 의도를 돌리고 돌려서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한 힐난이 되겠다
직선적 으로 말을 하면 부딪칠 것이 뻔 하니 돌려서 말을 한다
직선적으로 상대의 실수나 잘못을 지적 하려하거나
상대의 생각이나 행동이 맘에 않들었을때
비비 고인 말로 상대를 비아냥 거리는 그런 상황을
꽈배기를 먹었냐?
왜 말을 그렇고 돌리고 돌리느냐 라고 한다
글쎄
그런 의사의 표현을 좋다고는 말 할수는 없겠으나
좋은 표현 방식 이라고도 하기도 어렵다
정당들의 의사 표현 방식도 그렇다
솔직하게 맘에 않드는 상대의 의사 표현에
무조건적으로 비아냥 거리는 것은 마땅치가 않다
옳고 그름을 지적 하여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주는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한마디의 칭찬을 겻들이면 더 좋지 않을까?
꽈 배기를 돌리리고 돌려서 상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본심을 흐려버리는 대꾸는 좋지가 않다
다른 의견을 개진 하는건 생각이 다르기에 어쩔수 없을테지만
의도적으로 상대의 의견을 왜곡하여
본의(本意)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평(評)을 하는건
어른 스럽지도 못하고 바람직 하지도 않다
고소하고 맛있는 꽈 배기는
돌리고 비벼서 꼬였지만 맛을 전달해 주는데는 일품 이다
우리들의 주장 이나 의사의 표현 전달도
상대를 존중해 주고 의견의 본의를 잘 이해 하려는
노력을 통해서 맛깔 나게 평(評)을 해주는
시회적인 풍토가 조성 되었으면 좋겠다
가을 낙엽이 도로를 덮고 이리 저리 나부끼는 요즈음
낙엽을 즈려 밟으면서 낙엽의 향기를 느낀다
그 낙엽의 향기를 작가들은 뭐라고 했던가?
가을의 커피향을 느낀다고도 할수 있을것 같다
거리에서 낙엽을 밟으며 커피향을 느낄수 있는
그런 풍류와 멋을 알아간다면
상대의 말을 전해 듣고 커피의 향기를 첨가 시켜 주려는
노력이 필요 하지 않을까?
오늘도
길가에 있는 자동차 에서 맛깔 나는 꽈배기를 한봉지 사들고
퇴근을 하려 한다
그러면서 고소하고 달콤한 그를 한입 물면서
집사람의 이야기를 경청 하고 고소 하고
달콤한 대답을 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비비고인 꽈배기
그 안에도 인생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있었네
내 이를 미리 알고 느꼈더라면
콩떡 같은 이야기를 찰덕 같이 알아 들었을 텐데...
가을을 그런 계절 인가 보다.....
첫댓글 비비꼬인 말말말~~ㅠㅠ
달콤하고 고소한 꽤배기~~ㅋㅋㅋ
퇴근길에 따끈따끈한
옛날 꽤배기 한 봉지 사 들고
들어가면 사랑 받겠네요~~
요즘엔 찹쌀 꽈베기라고 더 맛있지 ^^
호떡도 맛있는데 지금은 찿아 보기가 ㅡ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