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발전용, 연구용, 지역난방용 또는 해수담수화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원자로는 오랜 기간 동안의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이다. 하지만 우연히 조건이 맞아 자연상태에서 원자로가 만들어진 경우는 없었을까?
신이 인간에게 원자력을 선물하기 이전에 먼저 실험을 해보지는 않았을까?
40여 년 전에 이와 같은 의문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한 과학자가 있었다. 지난 56년 미국 아칸소대학의 지구화학자인 구로다 가즈오 박사는 20억 년 전에 임계가 달성되어 천연원자로가 생겨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인공원자로가 어려운 설계 및 해석과정을 거쳐 복잡한 구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지난 72년 프랑스 원자력청은 『자연은 20억 년 전에 원자로를 만들어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프리카의 우라늄 광산에서 우라늄-235의 비율이 비정상적인 우라늄 샘플을 발견한 것이다. 천연 우라늄에는 우라늄-234가 0.006%, 우라늄-235는 약 0.72% 그리고 우라늄-238은 99.274%의 비율로 존재한다. 그런데 가봉공화국의 Oklo 광산에서 나온 샘플에서는 우라늄-235의 비율은 천연 우라늄-235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도 발견되었다.
이는 핵분열이 일어났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당시 프랑스의 과학자들은 국가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와 같은 사실의 규명에 힘을 기울였다. 과학자들은 결국 16기의 천연원자로를 확인하고 오랫동안 안전하게 '가동'됐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천연원자로는 아프리카 지하 깊은 곳의 자연조건이 지하 핵분열을 촉진시켰던 것이다. 20억 년 전인 先 Cambriatleo부터 약 50만년마다 간헐적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희귀한 이 원자로는 6∼12톤의 분열성 우라늄 235(U235)를 소모시키며 약 16.5GWY의 에너지와 4톤의 플루토늄을 생산한 후 다시 긴 동면기에 접어든다고 한다. 이 부지는 강재 석관(steel sarcophagus)에 보존되고 있다.
가봉의 우라늄 채광회사이며 프랑스 Cogema사의 가봉 현지 합자회사인 COMUF사는 가봉 남동부의 Moinana 우라늄 광산을 지난 5월에 폐쇄한 바 있으며 Oklo 광산에서 나온 우라늄 원광도 처리해왔지만 이것도 곧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hylee)
첫댓글 지구 내부의 지열도 바로 핵분열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죠....그러고 보면 지구 자체가 원자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