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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차의 첫번째 외식... 그리고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음식점... 덕승식당...
제주에서 갈치조림을 잘한다는 식당은 너무나 많다... 업주로부터 위탁받은 블로거들의 광고들이 난무하고... 맛있는 갈치조림을 먹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관광기사들이 리베이트를 받고 소개한 음식점이나 가서 먹은 갈치조림을 맛있다고 입소문을 내고...
참고로 이 모든 내용을 충족시키는 곳이 중문의 식당들이다...
그렇기에 제주에서 맛있는 갈치조림을 찾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더욱이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갈치조림집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던 중 검색 중에 발견한 덕승식당... 가격은 1인분에 만원... 사진을 보니 갈치도 두툼하고... 당연히 수입산이 아니고 자연산이고...
개인적으로 요새 가장 핫한 맛나식당을 가고 싶었지만 일정상 불가능했기에 선택한 곳... 그러나 선택은 만족이었다...
우선... 가격... 1인분에 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그러나 문제는 양... 1인분의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양이 중요한 법... 대표적인 곳이 남포동 자갈치 골목이고... 여긴 1인분 같은 3인분을 주고...
우리가 시킨 갈치의 양은 4인분... 그리고 성게미역국을 시켰다... 1인분되는 메뉴가 성게미역국밖에 없으니..
갈치의 양은... 최초였다... 밥 한공기를 다 먹을 때까지 갈치가 남았으니... 보통 제주에서 갈치를 먹을 때 밥 3분의 2를 먹을 때 갈치가 전멸이었는 데... 특별히 아껴 먹지도 않았는 데 갈치가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이집... 감자로 배 채우게 하는 그런 곳도 아니고... 작은 무와 감자가 들어있을 뿐이었다...
보통 감자와 무가 갈치보다 많은 게 정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 면에서는 갑인 거 같았다...
그리고... 맛... 아무리 양이 많아도 맛이 없으면 맛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뷔페는 맛집이 아니고...
그런데 이 집... 맛있다... 달콤한 맛보다 칼칼한 맛이다... 양파를 많이 넣을 경우 조림은 단맛이 강하게 나기 마련인데 양파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단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어린아이의 입맛보다 어른이 좋아할 입맛이다...
또한 갈치 두께 역시 훌륭했고... 모든 '치'자 생선이 그렇듯 비린 맛을 잡느냐 잡지 못했느냐가 승부처인데... 이곳은 갈치조림의 비린 맛을 훌륭하게 잡았기에 맛집으로 손색이 없었다...
국물이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서 시킨 성게미역국 역시 그 맛이 훌륭했고... 갈치조림과의 앙상블로 그 맛이 배가 되었다...
다음에 갈 의향이 있다면 서부쪽으로 관광한다면 갈 의향이 있다... 그러나 다음번에는 동부쪽으로 돌 생각이라 맛나식당을 가고자 한다...
그런데 추천 유무는... 중문에서 갈치조림을 먹을 바에야 무조건 가서 맛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
출처: 팬더가 꿈꾸는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z뚜야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