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꽃을 닮은, 큰물칭개나물
꽃은 작고 예쁘지만 불러주기엔 너무 민망한 이름을 가진 들풀이 있다.
개불알풀과 큰개불앞풀
그래서 이름을 바꿔주었다.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와 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라고......
서양에서는 bird’s eye라고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큰지금”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큰지금”은 땅 위의 비단이라는 뜻으로
봄날 이 꽃이 군락을 지어 죽 피어 있는 모습이 비단을 쫙 깔아놓은 듯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봄까치꽃은
통화식물목 현삼과 개불알풀 속으로 분류되는 두해살이풀이다.
이 봄까치꽃을 아주 많이 닮은 물가에서 사는 풀이 무심천 산책길을 걷다보면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바로 “큰물칭개나물”이라는 들풀이다.
이 큰물칭나물 역시 통화식물목 현삼과 개불알풀속으로 분류되며 두해살이풀이다.
그러나 봄까치꽃이 햇빛이 잘 드는 경작지주변이나 들판에서 자라다면
큰물칭개나물은 냇가에서 잘 자란다.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에 실린 류재근 석좌 교수의 글에
큰물칭개나물은 영하 20도에도 개천에서 잘 자라 겨울철 수질오염 정화 토종 식물종으로
큰 의미를 가진 식물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류재근 교수는 2017년부터 2019년 겨울 최저, 평균 기온과 함께 관찰한 바로
2017년 겨울(2016.12~2017.2) 평균 -0.8도, 최저 –17.0도,
2018년 겨울(2017.12~2018.2) 평균 -3.4도, 최저 –19.9도,
2019년 겨울(2018.12~2019.2) 평균 -1.4도, 최저 –14.9도로 조사됐으며
큰물칭개나물은 거의 영하 20℃에 달하는 온도에서도 살아남는 놀라운 생명력을 보인 결과를 얻었다.
애기부들, 부레옥잠, 개구리밥, 연, 미나리 등은 여름철의 소하천의 수질 정화 식물로 널리 보급되었지만
이 식물들은 영하 4℃ 이하에서는 증식하지 못하고 사멸되어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나
큰물칭개나물은 훨씬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는 생존력을 가진 것이다.
겨울철 영하의 추운 날씨에 외부에 잎과 줄기를 드러내놓고도 증식이 가능한 식물로 큰물칭개나물외에는 아직 없는
듯 싶다는 기사를 올렸다.
3년쯤 된듯하다.
무심천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봄까치꽃을 닮은 들꽃을 본 것이
무심천의 물 가장자리주변에 심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악취와 함께 부유물로 가득한 곳에
초록잎을 무성하게 내놓은 풀을 만났다.
초록색의 잎은 봄까치꽃과 다르지만 꽃과 꽃의 색은 봄까치꽃을 많이 닮았다.
검색을 해보니 위에 나열한 것과 같이 같은 분류군에 속하는 식물이다.
단지 사는 장소만 다를뿐...
그러나 더 큰 차이점을 가진 식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봄까치꽃은 겨울이 되면 로제트잎으로 겨울을 날뿐이지만
큰물칭개나물은 가을에 싹이 나와 겨울을 나고 그다음해 가을까지 살며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물 위에 줄기를 드러낸 채로 겨울을 난다는 사실과
겨울 하천의 수질정화식물로 큰 몫을 한다는 사실을...
또한, 오래전부터 큰물칭개나물의 어린 순을 식용으로 이용하였으며,
약재로도 사용하여 한의학에서는 수고매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여름에 채취해서 햇볕에 말려 사용하며,
열을 내리고 지혈, 타박상 치료에 사용했다고 한다.
큰물칭개나물과 유사한 물칭개나물이 있는데,
물칭개나물은 꽃이 조금 더 작고 자주색 줄이 연해서 하얗게 보이며
따뜻한 곳을 좋아해서 우리나라 남부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한다.
무심천에는 천 가장자리 주변으로 큰물칭개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큰물칭개나물 덕에 무심천의 수질은 깨끗하게 유지 될거라 믿는다.
사람의 이기심에 의해 관심도 받지못하고 열악한 환경으로 밀려나고
제거하기 위해 온갖 약을 뿌려대지만 그럴수록 더 강인하게 살아남는 잡초를
더 이상은 잡초로 여기지 말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참고자료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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