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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오르는 <노래>는? #엄마가떠오르는노래
엄마가 떠오르는 노래, 우정의무대 그리운어머니 듣기/가사
블로그씨의 질문을 보자마자 준이오빠한테 들었던 군입대 때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2010년 월드컵 북한과 포루투갈 경기가 군입대전 마지막으로 본 티비라고 합니다.
남자라면 아마 입대하는 날은 생생하게 기억날거라는 준이오빠의 말에
요미는 사실 실감을 못했어요.
엄마랑 떨어진다는건.. 사실 상상조차 안했으니까요ㅜㅜ
근데 얘기를 들으면서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블로그씨야
지금부터 준이오빠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북한이랑 포루투갈이랑 하는 경기가 군대가기전 마지막으로 보는 티비시청인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
빨리 다녀온 친구들은 효도하고 있을텐데, 난 이제 입대하니.. 안그래도 외아들인데
부모님께 죄송하고 어쩌나 싶었지.
그렇게 울다가 4시에 잠들었어.
아침에 일어나 퉁퉁부운 눈을 선그라스로 가리고 훈련소 가는 차 뒷자석에서
이어폰을 꼽고 일부러 신나는 노래를 들었어.
조금만 나사가 풀리면 진짜 눈물이 펑펑 쏟아질 것 같았거든.
그동안 속썩인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는지..
훈련소에 도착하니까 조금 실감이 나더라.
점심은 먹어야 하기에 버섯전골을 먹었는데, 속으로 생각했어
"내가 부모님과 제대로 식사해본게 얼마만이지..
근데 이 식사가 당분간 마지막이네"
갑자기 울컥 터지는 울음을 억지로 참으며 태연하게 화장실가서 대성통곡을 했어
군대가기전에 살 뺀다고 부모님하고 뭘 제대로 먹어본게 없거든.
외식하자고 하면 따라나서 물만 먹고..
가족끼리 밥을 먹을 때도 밥 1-2숟갈 뜨고 자리를 뜨고..
내가 다녀왔더니 좋아하는 버섯이랑 두부랑 사리에 다 담아주셨는데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그냥 국물만 드시더라..
그렇게 식사를 하고 밖을 나오니까 사람이 꽤 많았어
머리가 긴 사람도 있었고, 미리 밀고 온 사람도 있었고,
여자친구와 있는 사람, 부모님과 있는 사람, 혼자 있는 사람 다양했으나,
누가 군대가고 누가 같이 온건지 단번에 알 수 있을만큼 느낌이 오더라.
훈련소 앞에 있는 간이이발소에서 머리를 미는데 아버지께서 보고 계시다가 갑자기 눈물을 훔치셨어.
그게 25년 살면서 처음 본 아버지의 눈물이었어..
그렇게 눈물 머금은 머리를 자르고
이제 진짜 훈련소에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어머니께서 안보이시는거야
허겁지겁 뛰어오시더니 주머니에 두통약과 돈 10만원을 넣어주시더라..
평소 컴퓨터를 자주하느라 사리돈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녔던게 생각나셔서
들어가서 머리 아프지 말라고 사주신거야.
그렇게 들어가니까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틀어주더라. 진짜 짜증나게..
안그래도 눈물나는데, 그렇게 입영행사가 모두 끝나고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절할 장정 나오라길래 누구보다 먼저 뛰어나갔어.
부모님께 큰절..
난 땅바닥에 엎드려 절했고 일어나라는 말이 있음에도
난 일어날 수가 없었어.
눈물을 멈추고 일어나야하는데
도무지 멈추지 않는 눈물을 보일 수가 없는데..
그렇게 나 하나 때문에 잠시동안 훈련소 울음바다..
오빠 : 눈물 되게 많네..
"응 난 진짜 눈물이 많아"
아무튼 그게 훈련소의 마지막이었어 부모님과 같이 있는게
줄을 서서 강당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다른 부모님, 여자친구, 친구, 동생, 형, 누나 등등 부르는 목소리 속에서
우리 부모님 목소리를 발견하고 뒤를 돌아봤어
펑펑 울고 계시는 아버지와 많은 사람을을 헤짚고 자꾸 나에게로 오시는 어머니
난 그래서 더 악착같이 군생활을 했어
엄마가떠오르는노래 그리운어머니 듣기..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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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오르는 노래, 우정의무대 그리운어머니 듣기/가사
1.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꺼내 놓고
엄마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2. 엄마가 그리울 때 엄마 편지 다시 보고
엄마 내음 느껴지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엄마가떠오르는노래 우정의무대 MC 이상용 뽀빠이의 그리운 어머니 in 세바퀴
VIDEO
이상용씨가 말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정말 눈물나게 슬프군요..
첫댓글 우정의무대가그립네요 아들만날려고 먼곳에서오셔던어머님들도계셔구요 나도 부모님이다돌아가신후에 군에입대햇었기에
우정에무대을줄겨보았답니다 11월도내일이면마무리되는군요 하루남은 11월도잘마무리하시길바랍니다
어느 덧 11월도 가며,
달랑 남은 12월 1장. 세월은 너무나 빠릅니다.
시골땅님 맹호!
80년대인가요... 인기리에 방송되엇던 우정의 무대 프로그램
거의 놓치지 않고 시청했는데 이상한 이유로 폐지되었네요.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어머니와 군대에 간 아들의 모습과 상상은 예나 지금이나 어쩔수 없나봐요.
모자간에 사랑의 정.
이별도 가끔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맹호
티비 에서만 보았고
위문 공연은 허참과 이순주 사회로 부대 방문 많이 했지요
우정의 무대 참 잘 봤는뎅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 그리운 어머니~
노래를 듣자면 가슴 밑바닥에서 뜨거운 뭔가가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지요.
지병으로 외아들 면회도 한 번 못 가보신 엄마!
그때는 몰랐는데 저의 아들 군에 보내고는 엄마를 많이 생각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아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고 그리워했을 엄마!
그냥 집에서 봄 꽃이 피면 피는데로 여름이 가고 가을, 겨울을 보내도록 전혀 내색을 안 하셨는데 그 속이 오죽했으랴 저의 아들 군에 보내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라 뭐라 드릴 말씀도 못 드렸네요.
지금 너무도 보고 싶네요.
민솔*님하세요.
맹호
군대에 보낸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어쩧게 표현 할 수 가 없이 애뜻하죠.
또한 그 시절에는 변변치 않는 음식을 준비해 아들을 면회갔으니까요,
특히 '우정의 무대"는 병사들의 애환을 잘 표현하는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는 물론 한참 전에 전역을 했지만,
지금 이 순간 민솔*님은 어머니 생각이 간절하신가 봅니다.
생각하시며 좀 도 우시죠^^^^.
맹호
노래가사에 어머니만 들어도 울컥합니다 ~~~
미셀퍼님 하세요.
`
처음 인사드립니다. 큰 소리로 맹호
자주 방문하셔서 이얘기 저얘기 하고 들으시며,
좋은 시간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맹호
맹호부대 출신이시면 매우 매우 ㅎㅎ진짜 사나이 수고하셨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