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영알 서담골봉.대부산/2023.06.06
영알의 북쪽 끝단,
문복북능의 대부산과 서담골봉은 대중버스로는 접근이 어려워서 일반등산객들이 잘 찾지안는 산이다.
여름이라서 깊은 원시림의 나무숲으로 조망은 거의없고 미역줄기나무로 뒤덮인 산길이 아주 거칠었습니다.
1. 부산나무꾼 나홀로
2. 어디로 : 동곡 - 대부산(837) - 서담골봉(837) - 문복산(1034) - 학대산(964) - 신원봉 - 운문령 - 석남사
3. 거리 : 약15키로 4. 시간 : 6시간15분
사진모음
동곡마을 ...
11시15분 .. 동곡앞 버스정거장
언양에서 10시40분 발 경주 산내버스로 약 30분 걸렸다.
저 정거장 뒷쪽이 대부산 산행 들머리다.
정거장 뒤로 올라오니 곧바로 엄청난 급경사가 시작된다.
정거장에서 대부산까지 도상1.7키로 실거리 약 2키로 .. 대부산 정상까지 한시간 넘게 걸렸다.
지천에 비비추와 취나물이다 ..
너덜구역을 힘들게 지나니
요런 선돌이 나타나고 급경사가 완만해진다.
정상전 처음으로 나무가지사이로 보이는 뷰 ... 백운산 고헌산이 보인다.
당겨본다.
해적 .. 대부산(조래봉/837) 접수
정상석뒤에 리본이 보이는 지점이 아부터재로 가는 길이고
우측에 희미한 길이 또 보이는데 그 길은 아마 고강리 정골로 내려가는 길인것같다.
기끔 동곡에서 올라와 서담골봉으로 가는 산객들이 저쪽 길로 가서 고생을 많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부산은 이정표도 없고 여름철에는 사방이 울창한 나무로 시야가 전연 없어서 길을 잃기에 딱 조은 산이다.
삼거리 ..
대부산 바로 밑 약 100미터 거리에 있는 삼거리 ...
서담골봉은 대부산을 올라갔다가 다시 빽을 해서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동곡에서 올라오는 지능선과 본능선이 만나는 지점인데 평평하고 갈림길이 뚜렸하지가 않다.
길을 잘못들지않도록 정말로 조심해야할 지점이다. 이정표가 꼭 필요한 구역이다.
825봉으로 가면서 겨우 나무가지사이로 고헌산 백운산이 보인다.
대부산에서 서담골봉까지는 짙은 나무숲으로 전망이 거의 없고 등산로도 상당히 거칠다.
대부산과 서담골봉 중간 825봉
민백미 꽃
등산로를 덮은 미역줄기나무 ..
다니는 등산객들이 별로 없으니까 미역줄기나무가 등산로를 완전히 덮어버린 구역이 종종 나타난다.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도 종종 있을것같다.
해적 .. 서담골봉(837) 접수 ...
정상 이정표
조래봉은 대부산이다.
다음에 삼계리재 - 서담골봉 - 대부산 - 아부터재 - 산내로 갈 생각을 해본다.
서담골봉을 지나서 문복산으로 간다.
나무가지사이로 본 대부산 ..
옛철탑자리를 지나고 ...
서담골봉을 지나니 간혹 험한 돌길이 나타나지만 대체로 등로가 무난하다.
전망대에서 ...
앞으로 올라가야할 문복산과 먼산바위 ...
원시림의 수리덤계곡과 옹강산 그리고 멀리 복호산 지룡산 또 그뒤로 운문산과 억산 ...
한폭의 그림같다.
먼산바위 하단 ..
안전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올라간다.
바위 틈사이에 물기가 축축한거 보니 겨울에는 얼음이 얼것같다.
멀리 옹강산이 보이고 ...
마지막 상단 구간 ... 안전 로프가 없다.
겨울에는 얼음이 얼어있으면 통과하기가 굉장히 위험할것같다.
위에서 보니 다리가 후들거리는 거의 절벽 수준이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대부산과 서담골봉 능선 그리고 삼계리재에서 서담골봉을 올라오는 능선에 까끌바위봉이 보인다.
까끌 바위봉 ? 이름 참 희안하다. ㅋㅋ
대부산 아래 동곡마을이 보이고 ...
소호고개 삼강산 백운산 소호령 고헌산으로 아어지는 낙동정맥길이 힘차게 하늘길을 달린다.
이제는 나무가지사이로 문복산이 손에 잡힐듯이 보이고 ...
다음에는 외항재에서 불송골봉을 지나는 저 능선길을 계획해본다.
옹강산과 수리덤계곡 ...
수리덤계곡은 인간 손이 타지않은 원시림으로 덮혀있다.
문복산가는 길도 숲이 울창해서 조망은 별로지만 대체로 무난하다.
기어서 정상까지 ...
삼거리 ...
문복산에서 대현리로 내려가서 경주 산내에서 언양가는 막차를 탈까 하다가 운문령-석남사로 가기로 한다
현재 오후3시 ... 빨리가면 석남사까지는 3시간 .. 오후6시에 도착할것같다.
사슴뿔 소나무 ...
해적 ...
문복산(1014) 접수 ..
정상에서 뷰 ...
멀리 고헌산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학대산 - 신원봉 능선길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
너무 조용하다.
작년에는 평일에도 등산객들이 엄청 많았는데 ..
올해 문복산이 영알 정상인증산에서 빠진 후로는 등산객들이 영 안오는것같다.
자신에게 덕이 안되면 싹 외면하는 세상 인심과 꼭 닮은것 같아서 씁쓸하다.
정상 핼기장 ...
정상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운문령가는 능선길을 달린다.
삼계리 가는 삼거리 ...
삼계리는 사진 좌측 소나무 사이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계살피계곡까지는 급경사 내림길이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길을 다시 한번 더 보고 .... 능선끝에 학대산이 보인다.
미역줄기나무 ..
이곳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니까 미역줄기나무들이 등산로에는 침범하지 안았다.
오늘 처음 만난 등산객 ..
문복산으로 가신다고 한다.
문복능선길
전망대에서 ...
멀리 백운산과 고헌산 그리고 발아래로 대현3리가 보인다.
외항재 근처 고헌산 자락은 팬션들로 온통 다 벌거숭이로 변해버렸다.
나중에는 온 산이 팬션으로 덮히겠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문복산과 우측에 꼭대기가 뽀족한 대부산이 보인다.
학대산(964)
산길이 상당히 부드럽다
신원봉 ...
고헌산을 지난 낙동정맥이 이곳 신원봉 그리고 운문령 가지산으로 간다.
이정표
석남사에서 언양으로 나가는 버스를 탈 생각으로 운문령으로 내려간다.
석남사에 6시에 도착할것같다.
함박꽃나무(산목련)
신원봉에서 만난 부부 등산객 ...
나도 마눌 데리고 산을 오르고 싶지만 요사이 마눌 건강이 별로 안조아서 ...
운문령 가는 급경사 내림길
십자소나무 ..
뒤로 썽두봉이 보이고 ...
지난 가을의 추억 ...
벌써 가을이 기다려진다.
지나온 신원봉과 문복산 능선
문어발 소나무 ...
문어발처럼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것같다.
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고 ...
운문령 도착 ..
운문령
감시초소 ..
운문령을 지나 다시 석남사 가지산 삼거리로 올라간다. 이제는 무척 힘이든다.
가지산 산행을 끝내고 하산하는 산객 ...
삼거리 ... 가지산은 우측으로 ...
이정표에 석남사 3.6키로 ... 여기서 부터 내리막길이라 1시간이면 충분하겠다.
계속 급경사 내리막길로 룰루날라 내려간다.
중간쉼터 ..
때늦은 점심밥(?)을 먹고 ...
나는 산행중에는 히안하게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든다. 이것도 병인가 ??
부부 소나무 ..
생긴모습이 암수로 확실히 구분이 된다. ㅎㅎ
빗물의 급류에 깊게 패인 마사토 길 ...
철조망이 야생동물들이 지나 다니기에는 상당히 위험할것같다.
하산 날머리 ..
석남사도착
깨막이 애미가 제일 조아하는 사철채송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석남사로 올라간다.
멀리 상운산 귀바위가 보인다.
옥수같은 계곡물이 반석을 타고 흘러내리고 ..
소나무가 아름다운 석남사 담장 길 ...
대웅전 부처님께 문안 인사를 하니 부처님이 이야기하신다.
" 오늘 문복산에 인간들이 없제 ? 9봉인증 산일때는 인간들이 수백명씩 줄을 서드니만 8봉인증 산으로 문복이를 빼고 나니까
인간들이 코빼기도 안보인다고 하드라 ... 문복이는 차라리 인간들이 안오는기 더 좋다고 하드라. 조용하고 공기조코 ... "
반야교 ..
" 그래 느그 인간들이란 그런거다. 필요 업스면 의리업시 안면 싹 몰수하는거 ...
야야 .. 니라도 문복이 외롭지 않게 자주 가주어라.
인간 느그 기껏해바야 백년이고 문복이는 앞으로도 수천년 수만년을 그곳에 있을거다 "
" 네 부처님 자주 문복이에게 가겠습니다 "
석남사하면 고향간 친구 현덕이가 항상 생각난다.
50여년전 겨울 어느날 남자는 절대로 안재워 준다는 석남사 뒷방에서 현덕이 해동이 나 3명이 하룻밤 잔 추억이 ...
장작으로 군불을 땐 방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
석남사 일주문 ..
지금 생각하니
그날은 너무 추워서 아마 부처님이 아이들 3명이 밖에서 탠트치고 자다가는 얼어 죽을까 걱정이 되어서
주지스님에게 압력을 넣지 안았나 생각한다. ㅎㅎ
석남사 주차장 ...
대부산-서담골봉-문복산-운문령-석남사까지 약15키로 6시간정도 ...
언양에서 경주 산내가는버스(오전 10시40분발)로 시작해서 아곳에 저녁 5시반 도착 ..
하루 극기코스로 딱이다.
버스를 기다리며 ...
이곳 버스는 전부다 울산 태화강역으로 간다.
나는 구태여 언양-노포동으로 갈필요없이 태화강역에서 동해선 전철로 신해운대역으로 가면 바로 우리집 도착이다.
시간은 비슷하고 차비는 엄청 세이빙된다.
오늘도 안전산행 부처님 감사합니다 . 끝
첫댓글 언제 부턴가 부산23산우회는'나무꾼'홀로 아님 단 세명만 산행을 하든 데 무신 일이 있으신 가?
나홀로 산행 ..
마음이 편하고 존내요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