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의 대표적인 '흉물'로 인식돼온 송도 석산 개발을 위해 대우차판매(주)가 1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대우차판매는 22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송도 석산을 '인천시민의 숲'으로 개발해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송도 석산 부지 13만9천㎡(4만2천여평)에 사유지 매입비, 공원조성 사업비 등 총 1천억원을 전액 부담하고, 이 '인천시민의 숲'을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리는 2009년 10월에 개방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민의 숲'에는 생태숲, 시민광장, 생태공원, 전망테크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인천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대우차판매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대교의 진입로에 위치한 송도 석산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개발이 시도된 적 있지만 유원지 부지로 묶여 있는 등 각종 문제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 대우차판매가 1천억원을 들여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지난 2004년 SK가 울산에 1천20억원을 투입해 시민대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대우차판매는 이를 계기로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