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퇴근하고 TV를 틀면 보통 재밌는 정규방송은 다 끝나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보면 자연스레 여행과 맛집이 나오는 1박2일에 채널이 고정되곤 합니다.
멤버들이 거의 다 바뀐 1박2일 시즌 2가 시작되면서는 잘 안 보게 되었지만
예전 멤버(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엠씨몽, 이승기)들이 나오는 1박2일은 보고 또 보고 해도 항상 재미나지요~~
일전에 서로 배신에 배신을 해가면서 멤버들이 찾았던 낙지집이 있었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너무 먹고 싶어서 가족 모두가 입맛을 무척 다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꼭 한 번 찾아가서 먹어보겠노라 다짐했던 바로 그 낙지맛집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이승기가 그토록 맛있어 했던 낙지구이도 맛보고요...ㅎㅎ
전남 영앙 낙지골목에 있는 청하식당
걸린 사진들을 보니 제대로 찾아오긴 했나봅니다.
가격은 그리 착한편은 아니었습니다.
주문하고 나니 차려지는 밑반찬들...
주로 젓갈류가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 젓갈 정식해도 되겠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낙지구이...
가격이 개당 1만원씩이었습니다.
완전 제 스타일 낙지볶음....
일부 유명세를 타는 체인 낙지요리 전문점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새 낙지볶음 요리는 해도 너무한 맛이지요.
맵기만 하고 아무 맛도 없는 빨간 자극제 덩어리로 변질된게 참 아쉽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곳에서 간만에 제대로 된 낙지볶음을 대하게 되어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모른답니다....
젓가락으로 어지간히 맛보다가 사발에 밥을 넣어 비비기 시작합니다.
달근한 낙지볶음 비빔밥 완성!
달달하니 너무나 맛나네요~~ㅎ
첫댓글 낙지구이는 낙지호롱이라고 하더이다...
원래 짚에말아서 구워먹는거구요
영암쯤이면 나무젓가락은 성의없어보이네요
영암인지해남인지 갈낙탕 참맛있는데~
거 생각나네요....
낙지호롱을 아시다니....
언니 전라도 스타일~ㅎ
갈낙탕은 전라도 어디가나 다 있습니다.
가을 낙지라더니..... 때마침 영암에서 지금 F1결승을 하고 월출산은 등산 안 하고 바라만 봐도 정말 멋진 산입니다. 도갑사도 유명하고 독천에 가면 낙지집이 모여있어 다 비슷..... '낙지호롱'은 초벌을 간장베이스로 하는데 정말 먹어볼만합니다. 저는 낙지 좃아서(다진다는 전라도사투리)하는 '낙지탕탕이'를 좋아합니다.
서울에서 낙지 요리 싸고 잘하는 집 청구역에 있습니다 ㅋㅋ
신사역에서 잠원역방향으로 가다보면 굴다리 보이고 왼편으로 꺾여서 조금 들어가면 산마루돌구이라고
낙지집 있습니다.
이태원쪽에서 하시다 옮긴지 5년된 집인데요.
주메뉴도 그렇고 반찬도 맛납니다.
조사서 라고 합니다~~~
낙지좀 조사서 기름한방울쳐서 먹지요 ㅋㅋ
'좃아서'라고 쓰고 '조사서'라고 읽죠 ㅋ
전라도 깍두기 형님들 잘쓰는 리얼한 표현 "확~ 조사불랑께~~"
기름 한 방울 & 날계란 섞어서.... 츄르릅~~
한 8~9년을 호남분들하고 놀았더니 반 전라도 사람 다 됐습니다
설마 깍두기들과? ㅋㅋ
국어 학력고사 한개 틀린몸인데 조사서 란 말을 글로 써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경기도쪽은 낙지 탕탕이라고 쓰고 '낙지를 탕탕 좃아서"라고 설명을 붙이더이다.
저 집이 너무 멀어 아쉬우신 분들은 신사동 현대낙지도 맛있으니 가보세요.. 낙지볶음과 감자탕 시켜 놓고 밥 먹으며 소주 마시기엔 나무랄 데 없는 집입니다.
ㅎ 난저까지못가유
전라도 평생 언제 가보나 ㅎ 맛있어보이네요^^
ㅎㅎㅎ 저도요...... 전 지방이라곤 부산 강원도 ... 아님 제주도 .... 기회가 주어진다면 울릉도. 전라도.해남..... 전국일주 해보고 싶어요..
전 경상도를 98프로 못가봤네요...
전라도도 78프로 못가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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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갈집이 없을텐데?
웬만한 식당은 다 뭔가 붙여 놓았던데...
1박 2일은 잘 안봤는데 그 폐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메뚜기가 쓸고간 들녘같다고나 할까.......ㅋㅋ
1박2일에 나온 집의 특성은 그 동네에서 제일 잘되는 집은 당근 안나오구요, 쵤영을 해야하기에 주차장이 넓고 촬영공간도 넉넉한 곳...
가까운곳에서 낙지탕탕이 낙지호롱이 드시려면
탄현대림교회앞 고기로드옆에 낙지집에서도 팝니다. (사진은 제가 먹은 호롱이)
나오는 음식이 정말.......... 멋진 집이군요......영암~ 멀지만 않음 바로 달려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