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귀환 후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서러움을 녹여주는 행사가 지난 21일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와 고려인마을 주민, 그리고 월곡동에 거주하는 선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최현진
극단 '진달래피네'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주요 행사는 고려인전통음식체험, 사진전,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감사장 수여, 그리고 고려인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매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고려인의 날'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떠돌다 고국으로 돌아온 고려인 동포들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노고를 되새기고 그 유업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제정됐다.
광주시가
2013년 전국 최초로 고려인동포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매년 10월 셋째주 일요일을 기념일로 지정, 올해 6회째를 맞았다. 고려인 이주사를
되돌아 볼때 고려인 관련 기념일을 제정한 것은 세계적으로 광주가 처음이자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주요인사는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과 김오성 시 사회복지과장, 광산구 의회 조영임 의원, 윤혜영 의원, 이귀순
의원과 고선화 광주시 사회복지과 사무관, 임은진 월곡2동장, 주경미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장, 정효미 광주시 주무관, 전성현 고려인광주진료소
설립자와 박병순 대표원장, 정찬영 새미래병원장, 그리고 국제고 양광열, 허숙자 선생님 등 이었다.
또한 유공자 표창으로는 김일두
본부장(사랑의본부)과 이을용 대표( 하이롬주식회사)가 이용섭 광주시장상을,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 김재휴 광주보훈병원장, 박홍주
전남대치과병원장, 박정연 도경건설 대표, 정동수 (주)고려인력개발 대표가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그리고
손미경 조선대치과병원장, 전봉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문위원, 김광우 전남대명예교수, 김혜숙 고려인어린이합창단장, 김민경 어린이합창단부단장,
고려인법률지원단의 윤춘주 변호사, 정강희 노무사, 이진훈 노무사, 고려인광주진료소의 박유환 소장, 김종선원장, 윤보선 원장, 이민우 원장,
임정옥 간호사, 안정옥 간호사, 이점희 간호사, 김춘심 간호사, 변미자 간호사, 이현복 국립나주병원 주무관, 생생프로젝트 김연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주무관, 김경범 광산구청 주무관, 안정희 코디, 김봉국 대표, 권혁대 월곡2동 주민자치위원장, 최창인
월곡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안정민 대표 등이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부대행사로
광주신가병원(원장 이준영)과 전남대치과병원(원장 박홍주), 광주수완지구 바른안과(원장 이영창)가 참여하는 의료봉사가 기념행사장에서 진행돼 큰
인기를 얻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