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 2년 연속으로 NBA 우승이 마지막 클러치 블락샷 하나에 의해 결정이 되다시피 했었죠.
1993년 NBA 파이널 - 불스 vs 선스 6차전에서 호레스 그랜트의 케빈 존슨 샷 블락
선스의 올리버 밀러를 막다가 잽싸게 스위치 디펜스를 한 그랜트의 빠른 발과 영민함이 돋보입니다.
8득점 밖에 못 한 존 팩슨이 게임 위닝샷을, 그리고 5득점, 5리바운드에 그친 그랜트가 게임 위닝 블락샷을...
그리고 1994년 NBA 파이널 - 로켓츠 vs 닉스 6차전에서 올라주원의 존 스탁스 3점슛 블락
닉스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있던 상황, 저 3점만 들어갔으면 닉스의 깨끗한 우승이었죠.
스탁스는 7차전에서 3점슛을 무려 11개나 시도해 모두 불발시킴으로써 준우승의 일등 공신이 되기도....
첫댓글 박사님 두번째 움짤 7차전 맞나요??
저는 6차전으로 알고 있거든요.
아, 제 실수였습니다.
6차전으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7차전에서 매드 맥스 폭발.ㅋㅋㅋ
만약 7차전이었다면,래리버드의 (몇년도인지 기억이 안납니다만)파이널 클러치 스틸과 함께,역대 최고의 수비로 선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버드의 스틸은 87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나왔죠.
스탁스 ㅠㅜ
볼때마다 아쉬운게 케빈존슨은 패스를 하던가 차라리 장기인 드라이브인 돌파를 했어야 했습니다..바클리의 꿈이 날아가는 순간이군요.,
파이널 끝나고 피닉스 지역팬들이 그렇게 KJ를 깠습니다.
바클리는 이에 또 광분해서,
"여기까지 오게 한 KJ를 욕하는 사람은 우리 경기를 볼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다소 격하게 말했다가 덩달아 인터뷰 태도 미숙으로 일부로부터 비난을 받았죠.
물론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팬들은 너무나 찰스경 스러운 말빨에 다시 한번 반해 버렸지만...
저날 스탁스가 완전 날았었는데요.... 저슛만 넣었으면 남은 커리어도 바뀌었을텐데..... 저장면때문에 정말 한동안 괴로웠었습니다. 한때 제일 좋아했떤 스탁스....
저 날, 3점슛 9개 던져서 5개 꽂고, 27득점에 8어시스트를 했었죠...
30득점과 함께 어쩌면 자신의 첫 번째 우승반지와 더불어 파이널 MVP까지도 먹었을 기회...
저 경기 뿐만이 아니라 시리즈 내내 날았죠. 유잉의 부진을 스탁스가 메꾼 시리즈였는데 7차전에서 제대로 포크레인 뜬 데다가 7차전에서 매드 맥스가 폭발하는 바람에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없었기에 훼이크가 가능했나 싶지만 훼이크 한번만 했었더라도 블락은 막았을텐데.. 불쌍한 스탁스 ㅜㅜ
센터가 저렇게 따라가서 블락을 한다는게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흑 ㅠ 저 슛을 쏘는 순간 스탁스의 눈엔 트로피가 보였을텐데 말이죠 ㅠㅠㅠ
올라주원 손가락 끝에 스탁스의 공이 걸리지 않고 들어갔다면...아...생각만해도..많은 것이 바뀌어있었을 겁니다.
93-94파이널을 라이브로 보지 못한게 정말 아쉽습니다. 다운받아 봐도 정말 진땀 나는 승부
코비지노님, 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