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엘링턴의 비보장 계약을 보장함으로써 FA시장의 큰 틀은 거의 마무리한 히트. 앞으로 버드권한을 가진 UD와 배빗과의 계약 외에는 그렇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드 안녕..)
UD의 경우 캡스로 갈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떴지만.. 그 루머의 출처가 UD의 아들의 이야기였고, 캡스의 샐러리 상황 상(캡스는 사치세 오버에 리피터 택스 대상이죠..) UD를 베테랑 미니멈으로 영입해도 그 금액의 2배를 넘는 돈을 사치세로 내야하기 때문에.. 리더십 외에 크게 도움 받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UD의 캡스행은.. 히트가 은퇴를 종용하지 않는 한 일어나지 않을 일로 보여집니다. 배빗은.. 아직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없고, 배빗과 히트가 서로 좋아한다고 하니 적절한 금액 안에서 재계약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드의 경우, 히트는 룸 익셉션을 제시했다고 하지만, 리드는 그 이상의 금액을 원한다고 해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고, 클립스, 식서스 등 백업 센터를 찾는 여러 팀과 미팅을 진행 중입니다.
엘링턴의 계약을 보장한 시점에서 히트의 샐러리캡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웨이터스, 올리닉, JJ 모두 4년차에 P.O.를 준 보장 계약으로 알려졌는데.. 더 확인해봐야겠네요.. 이 표에서는 JJ는 팀 옵션으로 나오네요..)
히트는 최소 2년, 최대 3년 백면이-드라기치-필리치즈-JJ를 기본 코어로 두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무한 패네트레이션을 통한 스페이싱으로 쇼부를 볼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이 로스터 기반해 스타팅과 벤치를 나눠보자면,
스타팅; 드라기치 - 필리치즈 - 윈슬로우 - 올리닉 - 백면이
백업; TJ - 엘링턴 - 찰순이 - JJ / 맥그루더 - 화이트 - 뱀뱀뱀 - A.J.해먼스
개인적으로는 지난 후반기가 진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로스터로는 플옵 berth 이상이자 2라운드을 바라봐야 맞는 로스터라고 보는데요.. 진짜 2라운드 이상을 가려면..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날린 윈슬로우의 스텝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윈슬로우가 스탭업하지 못 한다면, 히트는 지난 시즌처럼 맥그루더(혹은 찰순이)를 3번으로 먼저 기용한 다음 윈슬로우는 누구와 짝이 되느냐에 따라 3, 4번을 오가며 디펜시브 스페셜 리스트로 역할이 한정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필리치즈 뺨치는 볼핸들링과 괜찮은 돌파력, 좋은 농구센스 및 히트 내 다른 3번과 비교가 안되는 수비력이 있기 때문에.. 3점에 문제가 있다손 치더라도 최대한 많이 뛰게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윈슬로우 개인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시즌인데요.. 다음 시즌 루키스케일이 끝나는 데.. 이번 시즌에도 야구 타율에 가까운 야투율을 보여준다면, 외곽이 없는 퍼리미터 디펜더로 각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 21살이지만, 이번 시즌도 망치면 건강과 실력 양쪽 모두 의문을 가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본인의 미래와 팀 성적을 위해 슈팅에서만큼은 뭔가를 보여줘야 할 시즌이라고 봅니다. 일단 공격에서의 역할은 한정- 스팟업 슈터 혹은 돌파 후 마무리 -될 것이가 때문에 주어진 기회만이라도 제대로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려와 기대가 섞인 윈슬로우와 달리 지난 시즌 드라기치는 본인이 해줄 수 있는 최고급의 경기력을 시즌 내내 보여줬습니다. 요새 리그 1번 뎁스가 미쳐서 그렇지.. 드라기치가 느바 서드팀 들어갔을 때의 경기력이 지난 시즌 내내 나왔고, 이번 시즌에도 그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 거라 봅니다. 그리고 올해 유로바스켓이 있는 만큼.. 여기서 부상만 없다고 한다면, 드라기치의 몸상태는 지난 시즌과 큰 차이없이, 최상의 몸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계약을 맺은 필리치즈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온 뒤, 두 번째 발목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는 기간 사이, 25경기의 웨이터스는.. 평균 19점(FG 45%, 3점 44%, FT; 63%), 3.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31분 정도 뛰면서 기록한 성적이기 때문에.. 건강이 보장된 웨이터스의 업사이드가 분명이 있다는 것을 히트는 확인하고,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거대한 금액으로 잡은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성기(이제 25살이죠..)에 접어들 웨이터스가 본인의 베스트를 보여줘야 히트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보는데요.. 다른 건 모르겠고 정말 자유투만 75~80% 사이로만 넣어준다면.. 와데 이후로 또 다시 투 가드 포지션에서 히트 출신 올스타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드라기치-웨이터스와 돌파를 통한 스페이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JJ와 TJ..JJ는 턴오버, TJ는 슛셀렉션을 조금 더 보완해야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히트가 추구하는 농구 방향에 매우 적합한 조각으로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벤치에서 솔리드한 활약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사실 주전으로 나서는 드라기치-웨이터스와 존슨 형제가 경기 내내 쉬지 않고 돌파를 지속해줘야만 히트는 득점이 가능한데요.. 공격에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TJ는 존 스탁스 냄새나는 수비수로서, JJ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수비했던 왕년의 6번처럼 전천후 수비수로서의 역할도 같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백면이는 앞으로 나갈 방향을.. 수비왕으로 정하고 리바운드와 림프로텍팅 및 팀 디펜스의 지휘자로서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백면이의 풀타임 2시즌을 통해 백면이는 결코 모닝과 샥이 아님이 증명됐습니다. 즉, 백면이를 팀 오펜스의 중심에 놓고 하나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패배의 견인차가 됨을 확인한 2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턴어라운드의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가 백면이의 아이솔레이션을 없앤 것도 컸습니다. 11승 30패의 기간동안 백면이의 슈팅 시도는 무려 14개(야투율 55%)에 아이솔레이션으로 득점한 분포가 약 65%.. 하지만 득점은 17.5점밖에 못해줬는데요.. 하지만 30승 11패 기간 동안 백면이의 슈팅시도는 12개(야투율 56%)로 줄어들었고, 아이솔레이션 득점 분포가 20% 아래로 줄어들었는데.. 득점은 16.5점.. 이 기록이 의미하는 바는 백면이의 아이솔레이션은 팀 공격효율을 줄였고, 모닝이나 샼처럼 팀 스페이싱을 만들어주지 못하며, 받아먹는 득점이 백면이와 히트 팀에 더 플러스요인이 된다.. 요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면이가 수비왕을 목표로 스크린과 리바운드 등 굳은 일을 해주다 보면, 팀이나 본인에게나 플러스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3점을 쏴줄 수 있는 빅맨"이라는 조각으로 팀에 합류한 올리닉은 지난 시즌 4번 포지션에서 분투했지만, 득점과 수비에서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배빗을 상당히 업그레이드 한 거라 보이는데요.. 올리닉이 셀틱스에서 했던 만큼 스크린 걸어주고, 3점 넣어주며 수비해준다면, (배빗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지난 시즌 4번 포지션에서 보여준 생산력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히트의 성적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봅니다. 적어도.. 상대 빅맨이 포스트업해서 쭉쭉 밀려나가던 수비는 안 볼 거라고 보고요.. 생각보다 손이 빠르고 사이드 스탭이 좋은 만큼 돌파 수비에서도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스몰에서의 5번도 가능하고요.. 7푸터니까요..
여기에 찰순이.. 찰순이에게는 이번 시즌이 위기이자 기회인데요.. 일단 히트는 찰순이에게 1번을 맡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1번으로서 보여준 생산력과 스윙맨으로 뛸 때 보여준 생산력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아마 3&D타입으로 키우는 첫 해가 될 것 같은데요.. 프레임이 얇다 뿐이지 기본적인 수비력과 윙스팬이 꽤나 좋고 운동능력도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맞는 옷을 입고 얼마나 잘 클지 꼭 보고싶습니다.. 엘링턴이야 뭐.. 3점만 꾸준히 매 경기 3개씩만 넣어주면, 히트는 반드시 이기기 때문에.. 주어진 3점 기회를 제대로 넣어주기만 간절히 바랍니다.. 구멍이라 이야기되던 수비는.. 지난 시즌 정도면 괜찮아요.. 특히 생각보다 빠른 손.. 상대에게는 꽤나 골치아프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뽑힌 아데바요나 새로 합류한 해먼스, 뱀 같은 경우에는 이번 섬머리그만 봐서는 기회를 꽤나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섬머리그와 느바의 피지컬은 또 다르기 때문에.. 시즌 개막 후 느바 빅맨들의 피지컬을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G리그에 볼지, 아니면 로테이션에 살아남을지가 결정 될 것 같습니다. 해먼스는 리드보다 슈팅력은 더 좋습니다(3점 있습니다)만, 모터가 리드보다는 느리고, 운동능력과 활동량, 그리고 보드능력도 리드만큼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 마이크 돌리악 느낌도 좀 나고..
그리고 윈슬로우가 복귀하면 뛸 기회가 꽤나 줄 맥그루더와 더 줄 화이트는.. 본인의 자리에서 항상 출전이 가능할 몸상태로만, 부상없이 한 시즌을 보내주기를 바랍니다. 지난 시즌을 통해 두 선수 모두 G리그 이상임을 본인들이 증명했으니, 출전 기회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항상 하던대로 내일이 없이 플레이해주기를 희망합니다.
아래 사진은 부자가 된 히트 선수들의 사진입니다..
정말 부상없는 시즌이 되길 바라며.. Let's go Heat~
첫댓글 다음 시즌 기대가 되네요.. 작년과 선수구성은 비슷한데 기대감은 극과극이네요..
로스터 구성이 생각하면 할수록 스포가 진짜 마음껏 쓸수있는 라인업이에요 스몰, 빅, 클러치 등등 각각 상황에 맞는 공격수와 수비수가 있네요 하나 아쉬운건 상대방 미친선수가 나왔을때 같이 미쳐버릴 선수인데 웨이터스 밖에 그 역할에 맞는애가 없네요
히트 관련 FA추가 소식입니다.
1. 윌리 리드가 클립스를 여러 번 만났습니다. 서로 관심이 있는 것은 확인했는데.. 구체적인 오퍼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재 클립스는 본인의 미드레벨 익셉션을 나눠 밀로스 테오도시치 영입에 썼고, 리드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M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다 안 될 경우 히트로 돌아올 수 있는데.. 히트가 받게 되면 룸 익셉션으로 영입은 가능합니다
2. 맥밥 트레이드를 통해 맵스에 간 것은 2023년 2라운드 픽과 현금입니다. 또한 맥밥 트레이드로 넘어온 A. J. 해먼스는 이번 라스베가스 섬머리그 로스터에 바로 투입됐습니다.
윌리 리드 다 안되서 돌아오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2023년 2라운드 픽은 진짜 뭐랄까 저렇게 많이 남은 드래프트 픽도 팔수 있는지 첨 알았네요
본문에 말씀하셨듯이 윈슬로우가 얼마나 공격면에서 성장하냐에 따라 히트의 성적이 크게 달라질거 같네요..이미 수비적인면이야 백면이와 함께 팀의 중추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은 솔직히 아직 좀 갈길이 멀다고 느낀1인이라..하지만 루키계약동안 충분히 카와이만큼 성장할거라고 믿고싶습니다!
설사 그만큼 성장못하더라도 수비적인 부분때문이라도 팀에 꼭 필요한 조각임에는 변함없다고 생각되어지네요~
그리고 백면이는 공격에서 욕심 줄이고 수비에만 신경써서 수비왕 한번 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