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글쓴이 : 이대호 날짜 : 06-11-03 00:15 조회 : 49
식장을 조용히 형과 형수님과 함께 나온후 .
무거운 트로피를 4개나 들고 올라탄 비행기는 뭔가 모를 아쉬움을 뒤로한채
어느덧 부산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홀가분하게 좋았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세요. 오늘 최고로 많은 셔터 세레와 최고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비록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상은 못탔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날이였습니다.
그리고 여러팬들께 꼭 약속드립니다. 제일먼저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따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시리즈에 올라 한국시리즈 MVP 이 대호로 여러분들과
사직에서 부산갈매기를 부르며 같이 즐길수 있는 그런날이 곧 올거란 약속을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 아쉬워 하거나 실망하지 마십시요. 축하해 주십시요.
더 응원해 주십시요. 7년차가 되는 내년에는 가을잔치에 갈수 있도록....
이만 저는 잠자리를 청할까 합니다. 내일부터 다시 팀훈련에 합류합니다.
하루의 휴가였지만 너무 행복하고 약간은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아버님 기일인데 당당히 4관왕 타이틀을 자랑할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언제나 열심히 하고 파이팅 하는 롯데 이대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한해 성원해 주신 모든 팬들과 저를 위해 고생해주신 코칭스텝 밑 프런트,
그리고 저와함께 하는 동료들께 영광을 돌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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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홈피에 쓴 글
어느덧 프로 6년차인데 이렇게 홈 개막날이면 긴장이 됩니다.
오늘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형님과 함께 해운대 온천을 다녀왔습니다.
탕에서 몇몇분들은 알아봐주시고 야구 이야기를 하시며 격려를 해주시니
저도 각오를 다지게 되네요.
저한테도 돌아보면 롯데의 홈개막전은 큰 행사였습니다.
어린시절 어렵게 보내면서도 한푼두분 어렵게 모아 시즌 개막전을 기다렸죠.
개막전 당일은 거의 전쟁이였죠. 형과 함께 집앞에서 210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으로
1시간 여를 달려 사직 야구장에 도착해서 또 서너시간을 기다려 천원짜리 한장으로 우리둘의
표를 사고 제일먼저 1루측에 자리를 잡고 앉아 선수들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혹시 넘어오는 공이 오면 달려가 줍고 기다리며 빨리 시합이 시작되길 기다렸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여유롭지 못해 비록 라면 한그릇 김밥 하나를 둘이 나눠 먹으며
롯데를 응원하던 제가 어느덧 선수가 되어 시즌 홈개막을 기다리니 긴장이 됩니다.
저도 부산 사람이지만 부산 사람 너무 좋습니다. 그런 우리를 보며 같이 응원하시던 분들은
족발이니 통닭이니 나눠주시고 이것저것 이야기도 해주시고 진짜 야구장은 야구보다
같이 응원하고 처음보는 사람끼리 만나 함께한다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제가 긴장이 되니 말이 두서가 없군요. ^^
이제 지긋하게 따라다니던 꼴찌라는 명함을 때었으니 올해는 한번 한국시리즈 가볼랍니다.
혼자 잘해서 될일은 아니겠지만 열심히 하는 우리 선수들과 더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전국에 롯데팬들이 있기에 불가능한일은 아닌듯 하구요 저도 당연히 가능한일을 위해
팬들께 무기력하고 성의없는 플레이는 자제하고 더욱더 발전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력하는
롯데 이대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사직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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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돼지 너무 글 잘쓴다...
롯빠로서 가슴이 너무 뭉클한거 있지.....
그 몸매 꾸준히 유지하고ㅋㅋㅋㅋ
죽을때까지 롯데팬이 되서 사직갈께....
(영원히 롯데에 남아주면 좋겠지만,, 우리 돼호 좋은 곳에서 오라고하면 잡진 못할꺼같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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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산갈매기의 보배 이대호선수
마뇽의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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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9
06.11.03 20:13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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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돼호 ㅠ.ㅠ 내가 정말 사랑해 ㅠ.ㅠ 가을에 꼭 보자 !!!!!!!!!!!!!!!!!
방망이가 작아보인다규~ㅋㅋㅋ 대호 엘지로 오면 좋을텐데 ㅋㅋㅋ 엘지엔 우타거포가 없다규ㅠㅠ~ㅋㅋㅋ
내 등꼴이 오싹해진다규ㅋㅋㅋㅋ메이저리그나 일본에서 좋은 조건으로 대쉬한다면 모를까 우리돼지 딴 팀에서 뛰는 꼴은 못본다규
안된다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호씨는 태어날때부터 부산갈메기에요
님 죄송하지만 그건 정말 안된다규 ㅠㅠㅠㅠ 저도 돼호 딴팀에서 뛰는거 절대 못본다규 ㅠㅠ
아니 농담인데 왜 그러시냑우 ㅋㅋㅋㅋ 에프에이도 아직 멀었잖아열 ㅋㅋㅋㅋㅋ
농담인거 알면서도 저 식겁했다구요ㅠㅠㅠㅠ대호씨는 영원한 부산갈메기~~~
아 왠지 눈물난다...정말 금메달따고 병역면제 받아서 내년에 장가가서 너닮은 아들하나 낳아줘~ 행복하게 살아야해~~~~~ㅠㅠㅠㅠ
이대호~ 홈런~
올해도 잘해주셨다구... 아샨겜에서 펑펑 홈런 치시라구... 그리고 내년엔 더 존 모습으로~~~ 나도 야구장으로 달려가겠다구....
니땜에 울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모님없이 시장에서 야채장사했던 할머니 밑에서 힘들게 컸잖아요. 이번에 상받았음 좋았을텐데.
우리대호 이렇게 3년전에만해도 이렇게 성장할 줄 몰랐다.. 이제 롯데의 버팀목이 되어 내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쥡시다! v3!!!!!!!!!!!!
이대호 ... 아시아드볼링장에서 못볼껄 봐버려서 .............-_-ㅋㅋㅋㅋ
왜요 왜요 왜요 왜요 왜요
왜요??????????????????????
우리 돼호 언젠가 올라올줄 알았다구~아쉽지만 내년엔 진짜 가을에도 야구하자~응원하겠어!!!
보배다. 백골프가 되게되게 미워하던 돼호..그래도 난 사랑한다구 ㅎㅎ볼때마나 민한신이랑 마이 닮았어 ㅎㅎ
♡ 내년엔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엠브이피 타자!!
언제나처럼 우린 언제까지 롯데를 응원하고 돼호 응원할꺼여~~~~ 내년에는 정말로 가을에 야구할 수 있을것 같아~~~ 매년 그랬지만...ㅋㅋㅋ 92년도의 영광을 2007년도엔 꼭꼭 이룩하자~~~~롯데 화이팅!!
돼호야 사랑한다!!!!!!!!! 롯데 담시즌에 진짜 좀 잘해보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돼호야 사랑한다 진짜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널보면 민한신이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