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4일 묵상 본문 : 사무엘상 26장 13절 - 25절 - 복음의 진리를 따라 고난에 참여하고 약속의 성취를 바라보며 깨어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변함없이 새로운 하루를 열어 주시고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은혜로 베푸신 하루의 삶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은 좋은 소식보다 안타까운 소식으로 가득함을 봅니다.
주를 떠난 인생의 결말은 죽음과 탄식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땅에 소망을 두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께 소망을 두며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따라가며 베푸시는 양식으로 풍족함을 누리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3 이에 다윗이 건너편으로 가서 멀리 산꼭대기에 서니 거리가 멀더라
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을 대하여 외쳐 이르되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 하더라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 아니냐 이스라엘 가운데에 너 같은 자가 누구냐 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느냐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었느니라
16 네가 행한 이 일이 옳지 못하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 하니
17 사울이 다윗의 음성을 알아듣고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음성이냐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 하고
18 또 이르되 내 주는 어찌하여 주의 종을 쫓으시나이까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19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이니이다
20 그런즉 청하건대 여호와 앞에서 먼 이곳에서 이제 나의 피가 땅에 흐르지 말게 하옵소서 이는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음이니이다
21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
22 다윗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
23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25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본문 해설
사울의 진영에서 사울의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온 다윗은 진영 건너편으로 가서 멀리있는 산꼭대기에 서서 사울의 군사들과 군대장관 아브넬을 외쳐서 부른다.
이에 아브넬은 아침부터 큰 소리로 외침으로 인해 왕을 깨우는 자가 누구인지를 묻게 된다.
그러자 다윗은 아브넬을 책망하면서 그가 용사요 군대 장관임에도 불구하고 왕인 사울을 보호하지 않았기에 왕을 죽이려고 진영에 침입자가 들어갔음을 밝힌다.
그리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지휘관인 아브넬이 올바로 행하지 않은 결과임을 제시하면서 기름 부은 왕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기에 죽어 마땅한 일임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왕의 창과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을 찾아보라고 하면서 허술한 경비에 대해 책망한다.
사울은 아브넬과 대화하는 자가 다윗인 줄 알고 다윗인지를 확인하자 다윗은 자신이 맞음을 고백하면서 왜 사울이 자신이 어떤 악한 일을 했기에 계속해서 쫓는지에 대해 반문한다.
또한 만일 사울을 충동시켜서 자기를 죽이려는 대상이 하나님이라면 자신은 기꺼이 제물이 될 것을 선언하고 만일 사람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면 그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을 선포한다.
그리고 자기를 죽이려는 것은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는 이방 땅으로 가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임을 말한다.
이어서 다윗은 자신이 사울에게 쫓겨 가나안 땅을 벗어나 죽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며 자신을 추격하는 일은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것과 벼룩을 수색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메추라기는 주로 광야에서 사냥되는 새이기에 산에서는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마찬가지로 벼룩을 수색하기 위해 3천명의 군사를 동원하는 일도 무익한 일임을 의미한다.
그러자 사울은 자신이 다윗에게 범죄하였다고 고백하며 다윗이 돌아올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윗이 자신의 생명을 귀하게 여겼기에 자신이 다시는 다윗을 죽이려고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고 자신이 어리석은 일을 한 것은 대단히 잘못한 일임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울의 고백은 일시적인 뉘우침에 불과했으며 다윗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다윗은 사울에게 왕의 창을 한 소년을 통해 가져가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사울을 죽일 수 있었으나 죽이지 않은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그리고 자신이 사울을 죽일 수 있었으나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이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실 것을 확신한다.
그래서 자신이 기름부음 받은 왕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 것 같이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서서 모든 환난에서 구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사울은 다윗이 큰일을 행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을 선포하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도 자기의 길로 가며 헤어지게 된다.
나의 묵상
사울의 진영에서 사울의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온 다윗은 그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산꼭대기에서 아브넬과 사울의 군사들에게 외치며 말한다.
다윗과의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군사들이 쉽게 쫓아갈 수 없었으나 큰 소리로 말하면 들을 수 있었기에 다윗은 사울이 자신을 쫓는 일에 대한 무익함을 제시하게 된다.
다윗은 먼저 사울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을 책망하며 사울을 보호해야 할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한 자임을 밝힌다.
이러한 아브넬의 모습은 당시 상황으로만 보아도 죽음을 면하지 못할 일이었으며 한 나라의 군대장관으로써 모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깨어 있어 주의 음성을 듣고 분별하지 못한다면 그 자체로 사망에 이르는 자가 되며 부끄러운 자요 어리석은 자가 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신약의 성도들은 깨어 있는 자가 되어야 함을 제시하며 성도의 깨어 있음은 육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에 있음을 제시한다.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1~14)
무엇보다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지 못한 아브넬이 책망과 함께 모욕을 받은 것처럼 성도들도 생명을 따라 살아가지 않을 때 책망과 함께 모욕당하는 자가 됨을 경고하고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성도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 사명을 감당할 것을 권면한다.
1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1~5)
성도가 성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사도 바울의 경고처럼 바른 교훈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욕심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진리에 대한 관심보다 허탄한 이야기를 좋아하며 진리를 위한 고난보다 육신의 만족을 위한 편안함을 추구하기에 성도다운 삶에서 멀어지게 됨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성도가 성도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은 진리를 알고 진리를 따라 순종하는 삶에서 나타난다.
이런 삶은 바울이 제시하는 것처럼 진리의 복음을 전파하고 그 복음을 따라 하나님을 아는 생명의 일에 동참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다윗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고 지키기 위해 힘을 다했으며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약속하신 것을 하나님이 친히 성취하실 것을 확신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따라 복음의 약속을 주시고 성취하실 것을 기대하며 생명을 얻고 누리며 사는 자가 될 때 성도다운 삶을 살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생명을 따라 살아가며 진리를 알고 그 진리에 순종하려는 모습보다 육신의 만족과 평안함을 위해 살고자 하는 나의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고난보다 세상적 즐거움을 좋아하고 그것을 얻고자 하는 어리석음이 얼마나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지를 보게 하신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며 주의 진리, 복음을 따라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 주의 음성을 듣고 진리를 깨닫는 삶이되기를 소망하게 된다.
진리를 아는 것은 기꺼이 고난의 자리로 나아가게 만들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인내하면서 약속의 성취를 확신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땅의 즐거움에 마음을 두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 성취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며 끝까지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이 성도가 가지는 삶의 능력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된다.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이 은혜가 풍성하게 나타나고 선한 열매로 맺혀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그 성취를 기대하는 자의 삶은 고난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을 인내하며 성취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진리를 따르는 고난과 아픔에 대해 무지한 자가 아니라 날마다 깨닫는 자 되게 하옵소서.
진리를 가까이 할수록 삶에서 경험하는 고난과 핍박은 더 깊어짐을 고백한다.
육신의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게 하시고 주와 온전한 관계를 위해 힘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진리를 따라 살 때 세상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할 대상이 됩니다.
담대함을 가지게 하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약속을 바라보며 사는 자가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확신 속에 살게 하시고 더욱 주를 사랑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겸손히 주를 위해 고난 받기를 기뻐하면서 동역자요 함께 주의 길을 가는 자들로 세워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진리로 갈 길을 깨닫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