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도말고 덜도말고
얽매이지만 마.
그것만으로도
완전범죄는....
[ §자카르타§ ]
2006년. 1월 29일.
설날이 되는날 해가 떠오르는 때.
완전범죄를 노리는 [자카르타]들이
움직였고.
대한민국은... 털렸다.
2006년 1월 25일. ㅇㅇ빌라.
"뉴스들은 봤겠지?"
"그럼요, 황교수요?"
"....... 너 죽을래?"
"하핫, 장난이예요. 한국은행 부실공사요?"
"그래. 올해 1월 29일. 즉 설날에
한국은행은 보수공사를 위해 금고에 있던
총 사천억의 돈을 외환은행으로 운송한다"
"그날이 저희 월급날이다. 이말씀이시죠?"
"그래. 다들 잘들어"
이마에 주름살이 그간 살아온 새월을 증명
하듯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그는 노련하게
빌라에 모인 그를 제외한 총 4명의 시선을
그에게로 모았다. 그리고 커다란 4절지를
펼쳐놓고 막대기로 요리조리 집어가며
무언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1월 29일 오전 6시에 사천억원이 외환은행
으로 운송된다."
"4000억...."
"..........."
일순간의 정적이 흘렀다. 일을 하기전
아주 큰건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였다.
"그래. 무려 사천억원이다.
그리고 그 사천억은 외환은행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 일 성공하면... 공평하게 반, 반으로
한명당 팔백억씩 같게 된다."
"파, 팔백....억"
"그래. 그러니까 모두 제대로 해.
실패하면.... 우리 평생 나랏밥 먹어야
할테니까"
"오케이!!"
"옛썰!!"
그들은 지금 작전을 설명하고 있는.
이 일의 주동자인 그를 굳게 믿었다.
우선은 이쪽으론 실패를 모르는.....
자카르타(완전범죄)니까.
1월 28일. 오후 11시 26분.
"푸하하하, 그러니까 그 영감이
자카르타다.. 이말이냐?"
"그래. 이쪽으론 거의 전설적인
존재지"
"크큭, 좃까고 있내.. 다늙어 빠져서..
집에서 손녀나 보지. 꼭 능력 없는 것들이
대장노릇하려 한단말이야... 개새끼"
"크크큭, 마자. 그래도 그영감 능력있어.
너 모르냐? 그 영감 한국은행 지점장이잖아"
"애액? 그런데 뭐가 아쉬워서 우리같은
천애고아들을 대리고 일을 하냐?"
"모르지... 큭, 우리가 하두 잘 따라줘서
지가 하늘인줄 아나?"
"미친놈 크큭, 어? 그런데 그러고 보니...
우리만 좀 초라한것 같지 않냐?"
"하긴.... 한놈은 의사에... 또 한놈은..
진짜 당좌수표보다 더 똑같게 위조할수있는
괴물이니까..."
"하아... 세상 정말.. "
한참을 떠들건 그들은 누군가의 발소리에
잠시 말을 뭠첬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아, 오셨어요?"
"그래. 작전설명 하러왔다"
"아, 그러고 보니 내일이군요"
"맞다. 너희.... 내가 한국은행
지점장인거 알지?"
순간 그 둘의 눈살이 살짝 찌뿌려 졌다.
그들의 귀에는 그게 자기자랑으로
들렸는 모양이였다.
"내... 얼핏 들었죠"
"그래. 내가 내일 우리 은행에서
비리가 있는놈을 보낼테니까. 너희들은
27번 국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그놈이
탄 운송차량 오면 잠시 검문한다면서
조용한대로 끌어들여. 그리고...... 조용히
처리해서 어디 안보이는곳에 잘 숨겨서
신원확인 못하게 태워버려.
27번 국도면.... 쩌기 인적 드물기로
소문난 지방도로니까 ... 그래도 깊숙히
까지 들어가서 일처리 하고"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저희가
경찰이라는걸 안믿으면 어쩌죠?"
"걱정마. 김민우 그자식이 경찰증
위조해서 줄테니까. 그리고 그놈도
따라갈꺼야."
"......"
"그리고 그 은행놈 처리하면
김민우랑 같이 외환은행까지 가.
그리고 그 돈 전부 외환은행에 줘버려"
"예!? 그게 무슨....."
"크큭, 내가 미리 차 깊숙한곳에 위조지폐
사천억을 넣어뒀으니까 말이야.
너도 알겠지만... 금액이 금액이다 보니..
운송차량도 거의 리무진 수준이잔냐."
"크큭, 그건 맞아요"
"그러니까 내가 미리 넣어둔 위조지폐를
꺼내고 진짜돈은 깊숙히 밀어넣고 검은색
천으로 덮어놔. 그리고 가서는 위조지폐를
운반해주는거야. 어짜피 돈은 너희 둘이서
꺼내는 거니까 다른사람만 차 안 안보면
되. 그렇게 돈 다 갔다주고 나와서는 다시
운송차량 가지고 이곳으로 오는거다.
그러면 게임 끝."
"크큭, 역시... 자카르타란 명성은 괜한것이
아니였군요"
"그럼. 크큭, 어쨋든 내일 수고좀 해주라고"
"알겠습니다!"
"저희만 믿으세요"
그렇게 말은 했지만 그 둘은 남몰래
은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1월 29일. 한적한 지방도로.
"아아, 빌어먹을.... 저 어마어마한
돈을 내 차에 실고도 만지지도 쓰지도
못하다니... 이런 뭣같은 현실이 다있나.."
투덜거리며 운전을 하던 그는 앞에서 자신을
향해 뭠처서라는 손짓을 하는 경관을 보고
속도를 줄여갔다.
"무슨.... 일이시죠?"
"혹시.. 이병구씨?"
"내.. 그런데....요"
"후후, 검찰에서 나왔습니다"
"거, 검찰....."
"상당히... 비리가 많으시더군요"
"헉"
순간 그는 찔리는 속을 가다듬으며
애써 침착하게 대답했다.
"무, 무슨....."
"다 조사했습니다."
'안되... 어떻게... 안되!! 여기서 끝날순..
없어!!'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던 그는 때마침
운송차량에 있는 돈을 생각해냈다.
"저.... 제가 얼마 쥐어 드릴테니....
한번만 눈감아 주시면......"
"호오... 얼마나?"
'앗싸!! 걸려들엇어!!'
그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음흉한
눈빛으로 그들에게 말했다.
"한분당... 2천씩...."
"흠... 그정도면... 크큭, 좋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보는눈도 있고하니..
저기 어디 깊숙한 곳에서....."
"크큭, 당연히 그래야지요"
사실 이 개미새끼 하나 보이지 않는
조용한 지방도로였지만 혹시 모르는
것이기에 그는 아무 의심없이 차를 끌고
도로 옆에 숲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그 다음일은.... 계획대로 착착
어두운 방. 이번일의 모든것의
주동자인 그는 홀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크큭, 까먹었군... 은행에서는....
위조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거든....."
똑똑.
"누구야"
"접니다. 광식이"
"아, 한국병원 의사나리?"
"그렇게 부르지 마십시요"
"그래? 크큭, 싫은가보지?"
"....... 아무튼... 정말 사악하십니다"
"크큭, 어쩔수 없잔아. 뭐 나머진
민우녀석이 알아서 하겠지"
그의 계획은 이러했다.
어짜피 천애고아인 그 둘은
조용히 죽어버리면 조사도 힘들
것이고, 결국엔 아무 진전없이
수사는 종결될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버림수라고나 할까?
그 둘이 위조지폐를 외환은행의 금고
까지 옮겨줄 것이다. 하지만 외환은행은
금고로 가기전 위조인지를 검사할 것이고
그들은 그것이 위조인 것을 들키고 말것이다.
그리고... 도망치겠지?
정문으로 도망친 그들의 눈앞엔 운전석이
열려있고 차키가 꽃아져 있는 차가 눈에 보일
것이다. 그럼 그들은 그 차를 타고 도주할것이다.
하지만 그 차는 그가 미리 준비해두었던.... 부품이
빠진 차량. 그들은 그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죽고말것이다.
그리고 김민우란 녀석은 그들이 위조지폐를 들고
옮겨주러 은행으로 들어간 사이. 진짜 돈이 든
차량을 가지고 약속장소로 올것이였다.
물론 그가 배신할 가능성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럴일은 없을거라 그는 예상한다. 그는 그가
어렸을때부터 키워왔던 아이였다. 자신은 그저
그를 도구로 보았을 뿐이지만 그는 자신을
아버지로 보았을테니. 크큭
"일이 잘풀리는데. 그렇지?"
"마자.. 크큭, 아 그쪽은... 김민우랬던가?"
"예, 대한민국 최고의 위조꾼이죠 하핫"
"크큭, 대한민국 최고라.. 좋군 푸하하하"
"그렇죠? 크큭, 어, 다왔군요"
"그래. 내리자고"
끼이익.
외환은행의 정문까지 들어온 그들은 차에서
내렸다.
"어서오십시요. 한국은행에서 오셨나요?"
"그렇습니다"
"내. 그럼 돈 옮기는것좀 도와주시고 들어
가셔서 싸인좀 해주시겠습니까?"
"그러죠"
이미 은행복으로 갈아입은 두사람은 진짜
은행사람처럼 연기하며 대답하였다.
그 둘은 운송차량의 짐칸을 열고 사천억이나
되는 거금을 꺼내 차곡차곡 수례에 실었다.
"전 여기에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김민우의 말에 그 둘은 눈살을 찌뿌렸다.
뭔가 수상해서였다. 하지만 여기서
반박하고 나서면 의심의 여지를 살수
있게에 그냥 넘어가는 그들이였다.
잠시후 그 들과 은행사람들이 돈을
가지고 사라지자 그는 유유히 다시
운송차량에 타고 은행 정문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잠시뒤 금색의 그랜져
가 들어왔고, 운전자는 차키도 그대로,
문도 열어놓고 외환은행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새워두고 사라졌다.
그는 이번일의 주동자이자 최고 연장자인
최동민이였다.
"잠시 기달려 주십시요"
순간 그 둘은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위조검사를 한단 것이였다. 그렇다면 들킬것은
안봐도 비디오였고, 그들이 잡히는것은 기명
사실이였다.
잠시 눈빛을 교환한 그들은 갑자기 죽어라고
달리기 시작했다.
"어? 어딜..."
"이, 이봐!! 이거 위조야!! 저새끼들 잡아!!"
"헉!!!"
"뛰어!!"
그들은 자신을 잡으려 드는 사람들을 모두
뿌리치고 은행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자신들이
타고온 운송차량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그제서야 그들은 자신들이 이용당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최동철 이 개새끼!!!"
그들은 이번일의 주동자인 최동민의 이름을
최동철로 알고있었기에 그의 이름을 크게
불러댔고, 급한대로 바로 보이는 그랜져에
타버리고 말았다.
끼이익
"잡아!!!"
"놓치지마!!"
그랜져는 빠져 나갔지만 금새 경찰차들이
따라붙었고 그들은 차가 많은 도로에서도
무리하게 속력을 낼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속도가 절정에 이른순간.
끼긱
무언가 어긋나는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차가 지그제그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이거 왜이래.. 이씨팔... 아악!!!"
"크악!!"
콰아앙..
결국 인도를 덮치고 어느 카페와
정면충돌을 일으켜 버린 차. 그리고
엎친대 덮친격으로 트렁크에 휘발류가
들어 있었는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차는 불길에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경찰은 그들이 천애고아였고 불길에
다 타버려 신원조차 확인할수 없어지자
은행에서 그들이 소리쳤던 최동철이란
이름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본명은 최동민. 그러니
뭐가 나올리가 있나? 허탕만 쳤지.
1월 29일. 저녁 11시
"푸하하하, 성공이야 성공.. 크큭"
예상대로 민우란 청년은 그에게 돈을
가지고 왔고, 그들 셋은 한대모여
술을 마셨다. 이미 그들 셋은 나머지
그 둘이 그렇게 될거란걸 미리 알고
있었다. 주동자인 최동민이 그 두놈
몰래 나머지 김민우, 김광식에게
두놈에 대한 처리와 계획에 대해서
말했고 사천억은 우리 셋이서
나눠 가지자고 제의를 했기
때문이다.
이런걸 이중계약이라고 하나?
아니면 이중트릭?
"크흐흐, 그래. 그러면 내가
천사백억을 같도록 하지. 그리고
너희들은 각각 천삼백억씩. 어때
불만없지?"
"크큭, 천삼백억만 해도.... 로또의
몇배입니까"
"그건그래 크하하하. 역시 우리
민우는 유머감각이 뛰어나.. 크큭"
"후훗. "
"아 참. 너 저기좀 다녀와야겠다"
"어디요?"
"아무래도 이렇게 눈에 띄는곳에 있으면
걸릴테니까... 돈 가지고 저기 시골에
가있어라"
"시골이요? 그래. 난 이녀석과 할일이
있어서. 일 마치고 최대한 빨리 돌아가도록
하마"
그의 말에 민우는 잠시 광식이란 청년을
바라보다가 흔쾌히 승낙했다.
"그러죠. 그런데 언제요?"
"어... 빠를수록 좋으니까... 내일 출발해"
"알겠습니다"
그는 추호도 그를 위심치 않았다. 그에게
있어 그는 자신의 아버지이니까.... 설마
자신까지 속이리란 생각은 갖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는 다시 셋이
모여 축하주를 좀 마쉰뒤 출발하였다.
출발하는 그를향해 손을 흔들어 주던
최동민. 그리고 그가 탄 차량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그는 얼굴에서 표정을 지우고
손을 내렸다.
"크큭, 아들같던 그마저도 저렇게 이용되다
죽는건가요?"
"누가 내 아들이야. 난 저녀석을 도구로써
키웠지 아들로써 키우진 않았어"
"어렷하시겠어요. 그럼 저녀석은 어떻게
되는거죠?"
"저 차에 있는돈은 위조지폐다. 이 많은
위조지폐 구하느라 고생좀 했지. 아무튼
내가 그 운송차량 짐칸에 기폭장치를
설치해뒀지. 3시간 뒤에 폭파시킨다"
"그럼 사람들이 눈치채지 않을까요?"
"아니. 아주 위력이 약한 폭탄이야.
그걸 뒷바퀴에 설치해뒀지. 폭발하면
뒷바퀴가 빠지고 사고가 날꺼야. 그럼
그는 죽겠지. 물론 휘발류도 까먹지않고
넣어뒀지. 아무튼 사고가 나면 폭발할꺼고
그는 죽어. 그리고 그녀석 술도 먹었으니
가면서 비틀비틀 했을꺼고 만약 증인이
있다해도 그냥 음주운전때문인 사고라고
단정짓고 끝나겠지"
"크큭, 아 혹시 지금까지 필요한 도구들 모두
사기로 구한건가요?"
"그래. 돈가방 열어 보여주고"
"예? 돈을 보여주고 줬다면 대가 지불한것 아닌
가요?"
"노노노, 돈가방에 있는 돈은 윗부분만 돈이였어
아랬부분은 전부 신문지. 그런 거물급은 큰돈도
어린애 코뭇은 돈 취급하기 때문에 그정도 돈은
그냥 훓어보고 확인은 안해. 물건만 받고 얼른
빠져 나왔지"
"정말.... 대단하군요"
"자. 이제 다 끝났으니 술이나 더 마시자고"
"그러죠"
1월 31일. 오전 2시
척보기에도 사람하나 안살듯한 깊은
숲속. 그 숲속엔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운송차량 한대와 승용차 한대.
그리고 남자 두명이 서서 예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기서 그만 찟어지자. 약속했던 대로
50:50. 너 이천억 주지."
"크큭, 감사합니다"
"자. 얼른 돈 실어"
젊은 청년은 운송차량에서 딱 절반의 돈을
때어내 자신의 승용차에 실었다.
"자 그럼.. 우리 이제 다신 보지말죠"
"그러지"
부우우웅
그렇게 승용차는 출발했고 어느세 보이지도
않는곳까지 가버렸다.
"그래. 다신 보지 말자고"
그는 조용히 손에 들려있던 스위치를 눌렀다.
"크흐흐, 그 돈도... 위조거든... 크큭"
그랬다. 처음 그는 4명을 모았다. 죽어도
별 문제없는 천애고아 두명과 자신이 어렸을때부터
길러주었던 위조꾼 하나. 그리고 머리가 좋은
의사하나.
처음엔 그들 모두에게 은행을 털자는 계획을
설명했다. 그리고 버림수였던 천애고아인 둘에게는
비밀로 하고 다시 나머지 둘에게 제의를 했다.
저 둘은 죽이고 나머지 돈은 우리가 나누자고.
당연 그가 길로온 민우는 그의 말이라면 무조껀
따랐고, 이런 범죄에 익숙했던 광식이도 이정도의
이중계약은 예상하고 있던터라 승낙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다시 의사인 김광식한테 제의를
했다. 이번엔 김민우를 처리하고 반반씩 나눠가지자고
그는 고민했지만 끝내 승낙하였다. 이천억이 뉘집 개
이름인가? 그정도 금액이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승낙하는것이 정석일수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큰돈을 나누어야 하니까
숲에서 거래를 하자고 그에게 말했고 운송차량에
돈을 실고 그와 함께 깊은 숲속으로 갔다.
물론 운송차량에 든 돈은 전부 위조지폐였으며
광식이는 차가 없었기에 광식이가 탔던 승용차도
그가 준비해두었던 차였다.
위조지폐 이천억을 주고 그는 승용차를 타고
떠나갔다.
그리고 그가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뻥.
Game Over.
모든게 끝이난 것이다.
"크흐흐흐, 크하하하!!!"
숲속에는 누군가의 광소가
매아리 쳤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선 불길이 하늘위로 치솟고
있었다.
2월 3일. 오전 11시 30분
시끄러웠다. 하지만 당연했다.
하루에도 몇천명씩 왔다갔다 하는
공항이니까.
"네덜란드행 비행기표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달리세요"
그는 잠시 밝아오는 아침햇살을
만끽하며 여유를 즐겼다.
"내 손님 12만 8천 600원입니다"
그는 살며시 지갑에서 돈을꺼내
금액을 지불하였다.
표를 받은 그는 조금 기다리다가
출발하기위해 길을 나섰다.
하지만 그때
찰칵
누군가가 자신의 손에 수갑을
채우는 것이였다.
"왜, 왜이러십니까!!"
"잠시 같이 가주셔야 겠습니다"
"왜, 왜그러시오!!"
"위조지폐를 내고 비행기표를
사셨더군요"
"어, 어. 어떻... 위, 위조지폐라니.."
"어쨋든 가서 말씀하시죠"
"안되!! 이럴순 없어!! 김광식
이 개새끼!!!"
1월 28일.
어두운 방안. 그 방안에는
두명의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왠지모르게 두 청년은 정말 똑같이
생겼었다. 목소리 마저도...
"야 너 돈필요하댔지"
"으, 응.... 형.. 제발..."
"좋아. 내가 빌려줄게"
"저, 정말!!?"
"그래. 그대신 조건이 있어"
"뭐, 뭔데....."
"내가 받을돈이 있어..
이천억이야"
"이, 이천.."
"그런데 그 영감을 믿을수가 있어야지...
만약에 니가 나인척 연기하면서 그 돈
받아오면 내가 너한테 천억 줄께."
"........"
"그치만 명심해. 죽을수도 있어..."
돈을 빌려달라고 했던 동생쪽의
청년은 잠시 고민했지만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하, 할께"
"좋아. 연기 제대로 해야되"
"아, 알았어.. 형"
그랬다. 의사였던, 최동민의 일을 도와주었던
그의 이름은 김광식이 아니라 김광태였다.
그리고 그의 일난성 쌍둥이인 이녀석은
김광식. 그는 그를 이용하기로 했다.
솔직히 그는 최동민의 행동을 보고 대충
예상하고 있었다. 자신도 살해당할거란
것을. 그래서 그는 자신의 동생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미 그가 돈을 숨긴 장소는 파악해 뒀다.
분명 자신에게도 위조지폐를 주고 죽이려 하겠지.
그러니 자신의 일난성 쌍둥이인 광식을 보내서
그를 속이는 것이다. 물론 동생에겐 미안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돈을 가져야 겠는데 크큭,
결국 동생은 나 대신 나갔고 최동민 그영감도
속아 넘어갔다. 아쉽게도 동생은 그것이 위조지폐인줄도
모르며 자신이 죽임을 당하지 않고 무사히 돈을 받았단것을
좋아하며 숲을 빠져 나갔다. 하지만.... 역시 영학한 영감인
그는 동생을 고이 보내주지 않았고 결국 동생은 죽고말았다.
하지만? 난 이렇게 살아있다. 살아있고 그 영감이 돈을 숨겨둔
곳에서 돈을 찾았고, 덤으로 그 돈을 위조지폐로 바꿔치기 해놓았다.
천하의 자카르타인 최동민도 그 돈이 위조지폐일 거란것은,
자신에게 죽임을 당한이가 내가 아닐거란 사실은 상상도
못할 것이였다.
그리고 난 이렇게 외국으로 떠서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지 않는가?
이것이....... 완전범죄.
완전범죄란 별거 없다. 이것이 천재들이 하는,
소위 자카르타란 족속만이 가능한게 아니다.
완전범죄란
더도말고 덜도말고
얽매이지만 않으면 되는것이다.
비록 그것이 혈족이라 할지라도.
이것이...... 진정한
자카르타인 것이다.
와하핫, 길죠? 흠.... 2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5시내요... 와하핫
참 고민했습니다...이걸 여기다 올리면
사람들이 많이 볼까.... 워낙 연예쪽으로만 글이 올라오다 보니...
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용기를 내고 이곳에 올려봅니다!!!!!!!!
그럼 여러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리플도... 좀...... <- 과연 선택받은 거지근성..
첫댓글 ㅇ_ㅇ ; 재밌어요 . . 와우, 전 이런 소설 써볼래도 머리가 딸려서 안되던데.. 대단하시네요 .^ ^
와하핫 , 감솨합니다!! <- 한 3일전부터 소재 생각하고 '자카르타'하고 ' 범죄의 죄구성' 보면서 연구했다는......
재미있어요~~//
감솨합니다~;/~~힛
우오오오, 속이고, 속이고, 속이고, 또 속이고-!!!대단해요~!!
감사합니다!!~ <- 작가 이놈도 공부못해서 맞고 맞고 또맞고;;
Ð우아,ㅇㅅ ㅇ 이거 완전 반전인데요?ㅎㅋㅋ 역시, 저런것도 머리가 꽤 좋아야 해먹는거네요=ㅅ =;ㅎㅋㅋ 거기다 이걸 쓰신 님은,;;; 하핫-_-;;;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내~ 감사합니다~!! <- 확실한건 이 작가놈은 또라이랍니다 와하핫, 주위에서 많이들 그렇게 말합죠
와. . .와. .ㅇㅁㅇ 터..턱이 않다물어지네요. . 진짜 대..대단해요,!
가, 감사합니다!!! ㅠ,,ㅜ <- ... 처음으로 리플수 5개 넘어보는 작가.. 감동의 도가니?
와우, 머리 좋으세요
감사합니다 ㅜ,,ㅜ <- 머, 머리좋단 소리듣고 감격하냐 이 ㅅㅂㄻ ㅡ;;
오오오, 이런 소설은 쓰기 힘드실텐데, 정말 잘쓰신것같아요^^ 저는 이런거랑 무협멜로?ㅋㅋ 막 이런쪽좋아하거든요.히히 어쨌든 앞으로도 멋진소설 많이많이 쓰세요^^
우옷, 저 저두!! 하핫, 사실 연예소설쪽으론 좀 거리가 멀어서 쓰긴쓰지만.. 그래도 무협이!! ㅋㅋ // 감사합니다~
동생이 불쌍해요 ㅠ뉴.. 작가님 담에도 좋은글 올려주세요 ㅋ
그럼요!! 담엔 더더더!! 좋은글 올릴께옷!!! <-그렇게 사명감에 불탈것 까지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 모두들 속고있어.. 이 작가는 또라이라고!! 내말좀,... <- 넌 조용하고 .. 와하핫 제가좀 <=- ㅅㅂㄻ!!! //뭐래..;;
재미있어요! 전 추리소설같은건 문턱에도 못갑니다..;; 레이디퍼스트(발음신경쓰지마세요..;;)님 소설실력이 대단한데요?!
정말 감사합니다!!! 블... 블루..... <- 영어 60점 이하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