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의 기근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교회에 출석했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태어난 한국교회에서.
아버지의 직장이었던 대구동산기독병원(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전신) 직원교회에서.
그리고 자라난 교회인 대구서현교회에서의 25년간, 또 한국에서 소속되어 있는 대구삼덕교회에서의 30여 년간, 다른 몇몇 한국교회에서 설교라는 형태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공부한 한국의 신학대학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또한 두 해 동안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근무한 기독교 학교에서도 그랬다.
서른이 되어서 벨기에로 가서 그곳 선교사가 되었고 벨기에Belgium의 수도인 브뤼셀Brussels에서 아주 잠시 한인교회에 출석하였고 이후 벨기에 현지 교회인 New Jerusalem Baptist Church에 출석하였다.
내가 지금까지 속해있는 중요한 선교회 Mission Evangelique in Belgie(MEB)와 영국으로 건너가 영어를, 선교학을 공부하며 출석한 두 곳의 교회인 Bournemouth에 있는 Lansdowne Baptist Church와 Richmondpark Baptist Church.
그리고 독일 Bickenbach Baptist Church...
필리핀 Mindoro섬의 선교지에서 개척한 Bansud Ilgwang Evangel Church, Tanraw Evangelical Church와 내가 속한 Bansud Evangelical Church...
2018년부터 두 해에 걸쳐 도운 캄보디아 노동자들 교회인 은헤로운교회, 개척교회를 돕기 위해 2021년과 2022년에 출석한 가창샘물교회...
그리고 지난 2023년부터 지금까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밀양의 시골 마을에 있는 “태동교회”
이것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024년 2월 20일 오전 4시 12분까지 “65년 4개월 16일”동안의 나의 교회이력서이다.
그리 짧지만은 아니한 이력서이다.
그리고 한국, 벨기에, 영국, 독일, 필리핀, 스위스, 이태리, 대만 등 여러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교단에 속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나의 지난 교회 출석 역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많은 설교를 들었고 많은 설교를 하였지만 내 마음속에 뜨거운 성령의 능력으로 남는 설교는 그리 많지는 아니하다.
하나님의 말씀의 기근이다.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가 쉽지 않은 세대가 되어 버렸다. 오염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아니한 정결한 하나님의 말씀의 부재 현상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타락한 인간의 말이 전해지고 그릇된 세상의 말들이 전해질 때는 영혼의 멀미가 나고 심령의 구역질이 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목숨을 내어놓고 전하던, 그래서 목숨을 잃어버린 구영재 선교사님과
존경하는 Steeve Brady목사님,
내 일생을 통털어 가장 강력한 천국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귀하신 김재진 장로님,
진솔함으로 나를 감동시킨 정재훈 목사님(당시 전도사),
삶으로 나에게 본을 보여주셨던 안영훈 목사님,
그리고 아직은 그냥 이름을 감춰 놓고 싶은 몇 분 소중한 목사님들...
그래서 이들이 그립기만 하다.
그리고 지금 아내와 아들과 함께 기쁨과 설렘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초대교회와도 너무나도 닮은 가족들이 있는 밀양 태동교회에서의 복된 나날들...
이 귀한 날들을 소중히 지켜 나아가는 경건함이 필요하다.
그렇게 소망하면서 기도드린다.
이런 나의 고백이 지켜지며 잘 간직 되어지도록 말이다.
Be sure to taste your words before you spit them out.
Love all, trust a few, do wrong to none.
If you can’t treat someone with dignity and respect, then get out.
Holiness is not freedom from temptation, but power to overcome temptation.
“Be holy, I am holy!”
창조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들과 날들을 경건하고 거룩하게 지켜 나아가는 것은 지상과 천국의 복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