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입적]에세이 '무소유'처럼 무소유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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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2월 송광사 사진 |
11일 입적한 법정(法頂) 스님은 베스트셀러가 된 에세이 '무소유'처럼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다 무소유로 돌아간 수행자다.
"무슨 제왕이라고 세상 떠들썩하게 장례식을 치르고, 또 사리를 줍는다고 재를 뒤적이는가.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라. 수의도 만들 필요 없다. 내가 입던 승복 그대로 입혀서. 내가 즐겨 눕던 작은 대나무 침상에 뉘여 그대로 화장해 달라. 나 죽은 다음에 시줏돈 걷어서 거창한 탑 같은 것 세우지 말고, 어떤 비본질적인 행위로도 죽은 뒤의 나를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
사석에서 스님이 평소 가까이 지내는 이에게 당부한 말이다. 스님은 잿빛 가사에 어울리는 청빈과 끊임없는 수행을 강조해 왔고, 그래서 더 맑고 향기로운 삶이었다.
1956년 출가한 스님은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역경국장, 송광사 수련원장 등 몇 차례 소임을 맡은 것을 빼면 종단 행정에는 관여하지 않고 명리와는 담을 쌓은 수행자의 본분을 지켜왔다. 1975년 중 노릇을 제대로 하겠다며 전남 순천시 송광사 뒤편에 있는 작은 암자 불일암에서 수행을 시작했고, 외부 손님을 사양해도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1992년에는 전기도 없는 강원 산골의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겼다.
법정 스님이 3월 11일 입적했다. 향년 78세.
법정스님은 입원중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성북2동 길상사에서 삶을 마감했다.
법정스님의 다비식은 3월 13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엄수된다. 그러나 법정스님의 평소 유지대로 특별한 추모행사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스님은 폐암 투병중 병세가 악화돼 지난 5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는 최근 3, 4년간 몇차례의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제주도에 요양하기도 했다.
법정 스님은 지난 1932년 해남 출생으로 1955년 출가했다. 수필집 '무소유' 등 20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무소유의 정신을 설파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법정스님은 사리를 찾으려 하지 말고 탑도 세우지 말라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다.
법정스님이 입적하기 전에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돌아가시기 하루 전인 어젯밤이었는데요.
[녹취:진화스님, 법정스님 다비준비위 대변인]
"스님께서는 입적하시기 전날 밤에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하여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스님 저서에서 약속하신대로 스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줄 것을 상좌에게 당부하셨습니다."
법정스님이 오늘 입적한 곳은 길상사이고요, 13일 다비식이 열리는 곳은 송광사입니다.
어떤 사찰인지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 길상사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길상사는 산문집 '무소유'로 잘 알려진 법정스님이 1997년 12월 창건해 2003년까지 회주를 맡아왔던 사찰입니다.
법정스님은 이 곳에서 1년에 몇차례씩 대중법문을 해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길상사는 한때 밀실 정치현장이었던 요정 대원각이 전신인데요, 법정스님의 산문집 '무소유'로 인해 길상사가 생겨났다고 볼수 있는데요.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은 대원각의 소유주가 법정에게 대원각을 시주하겠다며 절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 송광사
다비식이 열릴 송광사는 전남 순천 송광면에 있는 사찰로 법정스님이 출가한 곳입니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이며, 순천 2대 사찰입니다.
송광사의 원래 이름도 '길상'이었다고 하는데요, 7세기 혜린 스님이 지은 절입니다.
법정스님은 지난 1975년 10월부터 17년간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면서 1976년 이곳에서 무소유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송광사 관계자는 신도와 비신도 누구든지 참석해 다비식을 지켜볼 수 있다며 특별하게 행사를 치르지 말라는 법정의 평소 가르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댓글 광명진언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파들 타야 훔
나무 서방정 극락도사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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